저도 마음이 왔다 갔다해요. 그냥 가볍게!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묻지도 않은 자기 과거 얘기, 어렸을 때 실수한 얘기 이런걸 다 말해주면서 자기가 이제 어떤 사람인지 다 솔직히 말해줬다 나름 vulnerable한 모습도 다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얜 무슨 생각일까 더 마음이 간거 같아요. 어떤때는 자기는 settle down하고 싶다고 하다가도 행동은 아직 더 놀고 싶어하는거 같고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 확실히 모르는것 같기도 하고. 한국 음식 먹고 싶으면 자기네 엄마가 요리 잘하니까 자기네 집에 오라는데..솔직히 여자로 생각하면 자기 부모한테 누구 보여주기 쉽지 않잖아요. 아예 프렌드존이라 저런 말도 쉽게하나 싶기도 하고..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인지..제가 생각해도 좀 overanalyzing하고 있는 중인듯..
저도 좀 스스로 이상한게.. 뭐 하자고 하면 겉으론 반응이 미적지근해요 속으론 좋아서 죽겠는데..한번은 월요일 둘다 바쁘고 일 마무리할 때 사무실에서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사이를 어떻게 다음단계로 가져가지? 완전 두근 두근했죠. 근데 그런 얘기를 왜 사무실에서 꺼내냐고요!!! 아무리 둘만 쓰는 사무실이라지만..좀 그렇잖아요. 항상 타이밍과 장소가 안맞는데 그런 사적인 얘기를 불쑥 불쑥 꺼내니까 뭔 생각으로 그러는지 저는 좀처럼 이해가 안되네요..
또 하나 좀 뭔가 안맞다고 느끼는게..사실 자기 운동하는거 보러 오라든지, 주말에 걷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든지 그런식인데 확실히 애스크아웃하는게 아니라 볼은 이제 니 코트에 있으니 주어먹던지 말던지 니가 결정해라 이런 식..제가 너무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