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심장한 지적이신데요,
사실은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다 기적을 믿는건 아닙니다. 아마 교회다니는 분들중 극소수만이 기적을 아직도 믿을 겁니다. 심지어, 교리중에도 성경의 기적은 오순절에서 다 끝났고 이제 성령의 역사가 성경말씀으로만 역사하신다는 교리가 대세니까요. 기적이 없다는걸 공식화하는 교리인 셈이죠.
저는 갑자기 오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믿는 사람들중에도 기적을 체험하며 하나님을 믿게 된경우와 기적체험없이 하나님을 믿게된 경우가 있는데, 삶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정도가 차이가 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예수님은 이런걸 다 이해하시고, 토마스가 직접 기적을 보고 만져보지 않으면 믿지 않겠다고 했을때,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나셔서 친히 구멍뚤린 못자국을 마지게 하시며 보지 않고도 믿는자가 더 큰 믿음이라 하셨죠.
그런데, 그런 예수님이 제게는 안 나타나시는걸까요? 사람이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이 가능이나 할까요? 극단적인 상황에서 항상 생기는 믿음없는 사람입니다. 직접 보여주시면, 아마 하나님무서워서라도 믿지 않겠습니까.
믿지 않는사람이라도, 천국과 지옥이 확실히 있다는걸 안다면, 하루하루삶이 많이 달라질겁니다. 믿는 사람도 다시 넘어지고 다시 죄중에 빠지는 것이 사람이 약한 이유도 있지만, 천국과 지옥에 대한 그만큼 확신이 없어서 그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확실한 믿음이 있다면, 오늘 당장 병에 걸려 죽거나 굶어 죽는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담대하나, 죄로 인하여 지옥에 영원히 보내지는걸 더 두려워 하게 될텐데…..우리 믿는사람들의 삶이 사실은 거꾸로 되어 죄중에 사는것보다는 오늘 굶어죽거나 병에 걸려죽는걸 더 두려워하고 있는걸 볼때, 믿지 않는 사람과 다를바가 그다지 없더군요. 제가 그렇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