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외롭고, 힘들고, 불안할때.

  • #1257324
    Kelly 68.***.251.44 3628

    안녕하세요.
    제목이 좀 바보같죠. 미안해요.

    미국에 친척, 지인 없이 혼자 H1B visa로 지내는거.. 힘드네요.

    다들 미국에 지인, 친척이 있으신건 아닐테고..

    미국에 온지 1년이 안되었어요.
    힘들거라고 예상하고 왔지만, 한국와 다른 생활로 외롭네요.
    길에 저녁 8시만 되어도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고.

    회사-집-회사-집.
    이렇게만 지내고 있어요.

    주말에는 참 무료해서(네, 찾으면 할거는 많죠. 영어공부 더 하고, 구경도 하러 다니고…) 카페에 가도,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어서 그것 또한 신나진 않네요.

    회사에서 차라리 늦은시간까지 일하다 오고싶어요.

    다들 힘든 시기를 거쳤거나, 저처럼 거치고 있을것같은데,
    외롭고, 불안하고, 힘들때 어떻게 이걸 극복하셨나요.

    그런 감정에 휩싸여서 막 눈물나고 그럴때도 많은것같아요. 휴-

    • ㅍㅍ 99.***.194.10

      친구 만들기..
      힘이 많이드시겠군요.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친구를 만드시는것이 가장좋겠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을것 같고요. 강아지 한마리 키워보시는것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목표설정..
      좀 적극적 성격이라면 운동으로 몸을 (여자분이신것 같으니) 예쁘게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즉, 운동이던 뭐든 구체적 목표를 하나 세워보세요.

    • ㅇㅇ 164.***.186.87

      힘내세요. 미국은 정말 대도시 아니면 외롭고 심심한것같아요ㅜ
      그런데 외롭다고 충동적으로 강아지 들이시면 종일 혼자 집에있는 개나 일 마치고 집에와서 뒤치닥거리 해줘야 하는 주인이나 서로 스트레스니 신중하시고요. 개들도 혼자 있으면 엄청 힘들어한답니다
      위에분들 댓글처럼 모임에 나가보시거나 취미를 만들어보시면 어때요?

    • n군 24.***.232.218

      저도 같은 입장인데요…
      몇년 지나니 그마저 있던 학교 친구들도 대부분 한국으로 떠나고 미국친구들도 연락이 뜸해지네요.
      우리 모두 힘내요!

    • 직장녀 76.***.228.251

      어디 사세요? 비슷한 처지의 여성입니다. 여성분이시면 카톡친구해요^^

    • Sarah 72.***.136.68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아주 비슷. 지금도 한국처럼 막 신나거나그렇진 않아요 ㅋㅋㅋ
      그치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주위에 한인모임이나 미국인모임이나 그런 곳 있으면 한 번 찾아서 나가 보세요.
      두 모임 모두 일장일단이 있었지만 적응해 나가는 데 아주 좋았어요.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굉장히 잘해서 미국인 모임에 갔다는 게 절대 아니구요 ^^;;
      그냥 중서부라 한국인이 주위에 많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냥 나가면 생각보다 친절하고 잘해주는 미국인들 많아요.
      ㅋㅋㅋ전 그래서 주로 할머니, 아줌마들하고 많이 친했어요. 그 이후로 꾸준히 연락하는 미국인들도 한 둘씩 생기더라구요.
      그러면서 영어도 늘고 또 명절때면 초대도 받고요.
      여튼 조금씩 넓혀간다고 생각하고 한 번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