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으로 바꾸려는데…

  • #12299
    미니밴? 206.***.243.210 5605

    지금 2007 Lexus ES350을 갖고 있습니다.
    차는 조용하고 좋은데, 회사가 가깝고 세컨카를 산 후엔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해서 2년이 넘었지만 마일리지는 아직 16,000입니다.

    문제는, 내년에 둘째가 태어나면 이 차를 팔고 미니밴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시기를 잘 결정을 못하겠네요. 2011년에 Odyssey/Sienna 모두 풀체인지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사실 지금 괜히 고급차 사서 거의 타지도 않는 (하루 10마일 정도?) 상황이 상당히 아깝습니다. 처음엔 차 한대로 유지할 생각이라 패밀리카로 좀 좋은 걸 샀는데, 첫애가 프리스쿨 다니니까 그게 안되네요. 둘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세컨카도 세단형입니다. 와이프는 제 차가 운전하기 힘들고 (시야가 상당히 나쁩니다) 연비도 나쁘다고 안탑니다. 미니밴을 사면 와이프차를 제가 몰 생각입니다.

    지금 생각에 다음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1. 지금 차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다가 아이들 크면 ES350을 팔고 2011년 이후 형을 산다. 사실 둘째 태어나자 마자 미니밴이 필요하지는 않겠죠.
    2. 2010년형을 2011년형 나올 때쯤 저렴하게 산다.
    3. ES350 별로 쓰지도 않고 유지하는 게 아까우니까 팔아버리고 $10,000정도의 중고차를 사서 쓰다가 1번처럼 아이들 좀 더 크면 미니밴으로 바꾼다.

    사실 ES350의 감가상각이 이미 크니까 (2년 좀 넘음) 3번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하루에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20분도 안되는 데다가 주말에도 카싯 옮기기 귀챦아서 주로 다른 차를 타다 보니, 차가 아깝기도 하고 웬지 안 맞는 옷을 입은 듯도 하네요. 첨부터 미니밴을 샀으면 손해도 안 봤을 텐데…

    뭐가 나을까요?

    • 76.***.221.90

      같으면 당연히 1번인데요. 조금 불편도 하겠지만 2째 태어나서 2~3살이나 되서
      사립 가면 모를까…그 전에 약간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요.
      차는 오래타는게 돈 버는 거 같읍니다.
      차도 매년 좋아지고 연비도 상승하고 있는데 좀 기다리다가 나중에 사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주변에 보면 세단형 2대로 아이들 초등학교 갈때까지 버티는 집도 있던데요.

    • 71.***.219.99

      미니밴은 한 3~4년 정도 밖에 그 차를 탈 이유가 없더군요… 그냥 SUV로 바로 넘어가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이 2명인 분중에 그런 분들 몇분 봤습니다. 굳이 못생긴 VAN을 고집 할 필요 없습니다.

      SUV로 가세요.

    • 68.***.37.133

      밴 타보세요.. 그 편의성에서 다른 어떤 차들도 못 따라옵니다.
      크고 기름많이 먹는게 단점이지만…
      저는 지금 밴 앞으로 10년은 탈 생각입니다. 얼마나 편한대요…

    • zero 169.***.199.226

      저도 미니밴이 있는데 웬만한 소파나 세탁기등등 다 옮길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특히 악기가 큰 것들(첼로)을 아이들과 같이 움직일 때 전혀 부담이 없지요. 또한 제road bike는 다른 것(26인치)에 비해 바퀴가 커도 가운데 바로 넣어서 움직여도 문제가 없더군요. SUV는 아마도 안될것 같군요. 결론적으로 저의 경우(아들2, 9살, 4살)인 경우에는 저의 second car(accord)에는 공간이 여유가 없네요. 가까운 곳에는 그럭저럭이지만 먼거리(1시간)정도는 아이들이 짜증을 냅니다. 미니밴은 그런 문제가 없네요. 기름은 비교적 많이 먹네요. 18갤론이 full인데 평균 480마일정도(highway에서만) 가는 것 같습니다.(grade 87) 하지만 실내 공간이나 짐을 실을때만큼은 미니밴을 못따라갑니다. 캠핑갈 때 정말로 편합니다. 텐트, 매트등 부피 큰것을 실고 5-6시간을 가도 부담이 전혀 없네요. 아이가 1일때 보다 2이상이 되면 미니밴을 권하고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미니밴도 좋지만 미제미니밴도 하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5년 town and country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7만마일)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네요. 물론 resale value가 일본미니밴에 비해 많이 떨어짐니다만 살때 일본차에 비해 많이 싸다는 이유라서 그런것 같네요(3000불내지 4000불정도를 일본차에 비해 깎을 수 있습니다.그당시 23000불msrp가격에서 18000불 정도 지불했습니다.)

    • 1 71.***.151.135

      미니밴의 장점은 (SUV와 비교해서 그리고 더 이상 안 팔릴거란 예상을 뛰어 넘고 아직도 잘 팔리는)
      1. 자동으로 문이 슬라이딩으로 열림니다.아이 손이 끼면 바로 다시 열림니다.(쉬운 개폐식 슬라이딩 도아)
      2. 공간이 상상외로 큽니다.캠핑갈때 다 실어도 남습니다.자전거도 들어가고 써핑보드도 들어 갑니다.
      3. 마일리지가 좋습니다.(freeway 24mpg정도)
      4. 승차감이 승용차 수준입니다.

      저도 아이가 어릴땐 미니 밴으로 타다가 아이가 커서 SUV로 바꿨습니다.
      아이가 어릴때 강력 추천입니다.

    • 미니밴? 206.***.243.210

      답글 감사합니다. 내용이 미니밴의 활용도로 바뀌었네요^^a
      일단 미니밴으로 바꾸기로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뽀대(?)보다는 실용성으로 가기로 했고, 주위에 가족들이 다들 갖고 있는데, 많이 편해 보이더라구요. 가구 살 일도 종종 있을 거 같구요.
      일단 가능한 한 시기를 늦추는 방향으로 가야 할 거 같네요. 보통 아이가 몇살부터 몇살 정도까지일 때 미니밴이 가장 좋을까요? 그거 따라 언제 사는 게 가장 좋을지가 나올 듯 하네요. 저희는 아이들 나이 차이가 거의 4살이 나게 됩니다..

    • 216.***.61.100

      Mazda5 는 어떤가요? 작으면서 미니밴 같지 않은 미니밴. 미니밴의 슬라이딩도어도 있던데…

    • BizMan 65.***.179.40

      H/W와 S/W를 막론하고 제조업체에 근무하고 계신 분들은 잘 알고 계시는 내용이겠습니다만, 모델이 바뀌어 새로 출시되는 거의 모든 제품은 하자(bug)가 있게 마련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새 모델이 나오기 바로 직전의 구 모델이 가장 하자가 적다고도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저 같으면 원글님의 선택들 중 2번을 선택하고, 현 Odyssey 모델의 마지막 버전을 구입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