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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9일 미국 시장에서 판매중인 캠리 등 승용차의 바닥 매트가 액셀러레이터에 걸려 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380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7년 이후의 캠리 모델과 인기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의 2004년 이후 모델, 아발론(AVALON) 최신 모델, 타코마(TACOMA), 툰드라(TUNDRA), 그리고 렉서스의 IS250, ES350 등 7개 차종이다.
도요타와 미 정부 당국은 리콜에 앞선 긴급조치로 이들 승용차의 소유자들에게 운전석의 바닥 매트를 제거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요타의 이번 리콜은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 2005년에는 운전대의 결함으로 인해 약 90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번 리콜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한 경찰관이 2009년형 렉서스 ES350을 몰고 가던중 충돌사고를 내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난 뒤 조사 과정에서 운전석 매트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에 걸려 사고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