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타이밍벨트 교체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 #11812
    Mark8 151.***.94.240 14786

    (새로이 몇자 더 보충해서 올렸습니다)
    저는 직접 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우선 해 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고
    여기에 조금만 경험만 보태주면 일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이 일을 하다가 설사 조금 잘못 설치가 돼도
    차가 망가지거나 깨지거나 하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리지를 않고
    잘못이 발견되면 또한 즉각 시동을 멈추고
    바로 잡으면 됩니다.

    우선 공구를 준비합니다.
    엔진의 사이드 블록을 여는 데 필요한
    공구의 사이즈를 미리 알아 놓습니다.
    일본 차나 한국 차는 보통 밀리단위를 많이 씁니다.
    가능하면 스패너보다는 복스(?)를 래칫과 함께
    사용하시는 게 나사를 풀거나 돌리는 데 편리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오토죤 같은 데서
    정비 매뉴얼을 하나 삽니다.
    딜러 서비스 매뉴얼은 좋으나 너무 비쌉니다.

    그리고 그 매뉴얼을 구하면 하루 이틀 정도 숙독합니다.
    차량에 따라서 노치를 맞추는 방법이 다르니
    그 노치를 맞추는 법을 매뉴얼을 보고서
    정확히 이해를 하십시오.

    우리가 기술, 공업시간에 배운 초보 이론은 이렇습니다.
    “엔진 크랭크 샤프트가 2번 회전할 때에 캠 샤프트는
    1회전한다” 이점을 명심하시고 시작합니다.

    이제 시작을 해봅시다.
    먼저 배터리 단자를 한쪽을 풀어서 전원을
    차단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엔진 크랭크 샤프트에 구동되는
    모든 벨트를 텐션너를 릴리즈해서 탈거합니다.
    에어컨, 워러펌프, 스티어링, 발전기 등의 벨트를
    분리합니다.
    이것들을 풀기 전에는 나중에 다시 걸 때를
    대비해서 벨트의 인장강도를 손으로 눌러서
    톈션의 강도를 기억하십시오.

    차가 밑에서 누워서 해야 할 상황이면
    차를 미리 램프에 올려 놓고 하시고
    아니면 그냥 위에서 하실 수 있으시면
    그냥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벨트가 탈거 되었으면
    크랭크 샤프트 풀리를 빼도록 합니다.
    크랭크 샤프트 풀리는 보통 4개의 볼트로 크랭크축에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노치가 있어서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만
    들어가게 되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풀리에 노치마크가 있으므로
    그 마크는 반드시 똑 같은 방향으로만 조립이 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결합 나사를 풀 때에 크랭크 샤프트가 역 회전할 수도 있는데
    이때에는 크랭크 샤프트 센터의 볼트를 잡아주는 다른
    래칫을 사용해서 물고 서로 반작용으로 힘을 주면서 풀면 됩니다.
    아니면 제일 먼저 벨트들을 탈거하기 전에 이 샤프트 풀리의 결합나사를
    약간씩 풀어 놓고 하셔도 됩니다. 그러면 나사를 풀 때 엔진이 역 회전하는 것을
    좀 잡아 줍니다.

    이제 풀리가 빠졌으면 모서리를 찍지 않게
    바닥에 잘 놓아 줍니다.
    가끔씩 빼다가 바닥에 떨어지면 풀리의
    모서리가 깨어집니다. 조심 하십시오.

    그리고 플라스틱 커버를 빼기 위하여
    사이드 불록에 설치된 나사를
    모두 차례로 빼냅니다.
    기름 끼는 나중에 재 설치 시에 모두 딲아 내십시오.
    이제는 타이밍 벨트를 탈거 할 차례입니다.
    분명히 벨트는 오토 텐션너와 또는 스테이션너리 텐션너로
    장력을 조정하고 있을 텐데요, 손을 대기 전에
    현재의 각부품의 포지션을 정확히 기억하십시오.
    그래야만이 나중에 당황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제는 스파크플럭을 4개 모두 뽑아 두십시오.
    그래야 벨트를 끼울 때, 풀리를 돌려서
    노치를 맞추기 쉬워집니다.
    플러그가 장착이 되어 있으면
    크랭크 샤프트를 돌려서 노치를 맞출 때
    피스톤 압력이 차므로 압력이 새도록 기다리면서
    돌려야 하기 때문에 힘과 시간이 듭니다.

    이제는
    오토 텐션너는 고정 나사를 풀어서
    텐션너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시고
    텐션너는 빼서 그리스 잔류량을 베어링을 손으로 돌려서
    확인하십시오. 느낌이 돌려서 부드럽지가 않고
    거칠다면 그리스는 모두 손실 된 거로 봐야 합니다.
    당연 그럴 겁니다.
    아마도 새것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굳이 돈을 아끼고 싶으시면 텐션너를 빼서
    잘 딲아 냅니다. 굳은 기름이 남아 있으면 WD-40을 뿌려서
    남은 기름을 녹여서 깨끗이 제거합니다.
    그리고 톈션너 베어링이 볼 커버를 오픈할 수 있는 플라스틱 형태이면
    작은 드라이브 같은 팁으로 커버를 조심스럽게 제껴서 연 다음 볼이 들어 있는
    부분을 WD-40으로 먼저 깨끗이 청소하고 그런 다음에
    새 그리스를 투입해서 채운 다음에 원형 덮개를
    벤딩이 안되게 잘 끼웁니다.
    그리고 다시 원위치 하시면 됩니다.
    다른 텐션너도 같은 방법으로 교환이나
    보수를 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베어링의 축이 흔들림이 심하다면
    갈아야 합니다. 수리가 가능한 것은
    아직도 베어링의 센터 축이 바깥 축과 비틀림이 없이
    평행하고 그리스만이 증발 했을 때 수리를 하시고
    베어링의 내부 축의 흔들림이 심하고 거칠다면
    새 것으로 반드시 교환 하십시오.

    주변의 기름 끼나 불순물을 깨끗이 청소하고 난 다음
    이제는 캠 샤프트 풀리와 크랭크 샤프트 풀리의 노치를 체크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풀리가 있으면 그 풀리의 노치를 체크합니다.

    그리고 매뉴얼에서 알려주는 노치를 맞추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크랭크 샤프트는 두번 회전에 캠샤프트는 한번 회전이므로
    어느 때가 맞는 노치인지를 알고서 맞추어야 합니다.
    그게 매뉴얼에 나와 있을 겁니다.
    소나타의 경우(구모델), 안티 카운터 밸런스 샤프트가 있어서
    이 샤프트의 사이드에 있는 볼트를 풀고
    드라이브를 밀어 넣어서
    방향을 잡은 다음에 하면 되었는데
    차마다 다르므로 이점을 잘 숙지하시고
    노치를 맞추시면 됩니다.

    즉 크랭크축과 캠축이 노치가 맞았을 때, 이것이
    크랭크축이 첫번째 돌고 맞은 노치인지 두번째 돌고 맞은 노치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매뉴얼에서 알려 줄 것입니다.

    그런 다음 새 타이밍 벨트를 걸어서 각각의 노치가
    벨트를 건 후에도 그 위치를 유지하는지 체크합니다.
    보통1피치 정도 뒤로 밀립니다.
    이점을 염두에 두고 타이트하게 벨트를 걸도록 합니다.
    그리고 톈션너를 밀어서 틈을 확보한 다음에 제대로 위치를 잡습니다.
    그런 다음에 톈션너를 적당한 공구나 스패너, 드라이브 등으로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여 장력을 증가 시킨 다음에 고정 볼트를 조입니다.
    장력은 보통 20cm 길이 정도의 벨트를 손으로 수직으로
    눌러서 아래로 1cm 정도 움직이면 적당한 톈션이 된겁니다.

    너무 텐션이 강하면 엔진에서 웅웅거리는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너무 약하면 타임밍 벨트의 고무 잇빨이 날아 갑니다.
    또는 슬립이 생기므로 문제가 커지겠죠?

    벨트가 모두 잘 장착이 되었으면
    크랭크 샤프트에 래칫을 꽂아서 시계방향으로
    조심스럽게 회전을 시킵니다.
    크랭크 샤프트가 2 회전 할 때마다, 크랭크 샤프트, 캠샤프트,
    그리고 다른 풀리의 노치가
    한번씩 각각의 포지션에 동시에 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노치의 위치가 모두 맞을 때가 1번 실린더 점화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님의 차가 전자 점화식이 아닌 일반
    기계식 디스트리뷰터라면 디스트리뷰터캡을 열어서 볼 때,
    점화 단자의 포지션이 1번 실린더를 향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렇게 되어 있지를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를
    않습니다.
    만약에 크랭크축이 한 바퀴 덜 돌았거나 더 돌아서
    노치가 맞았다면 1번 실린더의 디스트리뷰터 포지션이
    다른 데를 향하고 있을 겁니다.
    이 경우 물론 시동이 안 걸립니다.

    그럼 모든 포지션이 잘 맞고 텐션이 정확하다 싶으면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모든 게 잘 되었으면 배터리 단자를 연결하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만약에 시동이 안 걸리면 다시 잘 체크해보시고,
    시동이 잘 걸리면 성공입니다.

    튜닝건이 있으면 그런 다음에는 튜닝을 하도록 합니다.

    먼저 튜닝 건을 준비한 다음, 매뉴얼에 있는 튜닝방법을
    숙지합니다. 차마다 다르겠지만 엔진의 어느 커넠터를 보통
    어스 시키거나 배터리의 플러스 단자와 어디를 연결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거는 매뉴얼에 따라서 하시면 되고
    에어컨을 끈 상태로 차를 평지에 세운 다음, 핸들을
    똑바로 한 다음, 시동을 겁니다.
    타이밍 건은 배터리에 연결하여 전원을 공급하고
    집게발은 스파크플럭의 1번 와이어에 물립니다.
    그러면서 방아쇠를 당겨서 반짝이는 불빛이 크랭크 샤프트의
    벨트풀리에 비치도록 합니다. 그럼 건에서 나온 불빛이
    반짝일 때마다 크랭크 샤프트의 노치마크가 순간순간 보일 겁니다.

    그러면 풀리 주변에 표시된 눈금표시와 건에서 나온 불빛이 쏘였을 때
    비친 노치의 위치가 얼마나 벗어나는지 자세히 봅니다.

    그 위치가 벗어나면 기계식 디스트리뷰터의 경우
    엔진의 디스트리뷰터 어셈블리 고정 나사를 살짝 풀어서
    좌우로 디스트리뷰터를 돌려봅니다. 이 디스트리뷰터를
    돌리는 방향에 따라서 크랭크 샤프트의 노치가 풀리의 바깥에
    표시된 눈금을 넘거나 못 미치거나 하므로 표시된 눈금과
    일치하도록 맞춘 다음, 디스트리뷰터의 나사를
    조여서 고정합니다.
    그리고 나서 어스한 단자나 와이어를 제거하고
    엔진을 가속해서 RPM을 올려서 테스트 해 봅니다.
    아무 이상이 없고 다른 소음이 나지 않는다면
    그러면 모든 일은 끝난 겁니다.

    이 일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님은 매뉴얼만 있으면 차의 모든 문제를
    손수 고칠 수 있을 겁니다.

    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sync 68.***.21.22

      운전병 시절에 포니2를 2번 타이밍벨트 정비병과 같이 갈아본적이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타이밍 건 사용도 쉽지도 않고요. 그리고 벨트를 뺀다음에 crankshaft나 camshaft가 돌아가면 난감합니다.

      공임이 비싸긴 합니다만, DIY하기에는 좀 리스크가 클것같습니다. 디카로 시작과정부터 찍어놓으면 수월할지도 모르겠네요. 성공하시면 이곳에 포스트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pmcs 64.***.79.133

      위에분 대단히 정성스레 올린글에 감동입니다.
      저는 자격증 따느라 엔진분해 조립을 해봤지만, 실차에서 처음해보는 사람이 하는 작업으로는 어려운 작업에 속합니다. 하시기로 마음먹었으면 마음 단단히 먹고, 단계별로 사진찍어가면서 나중에 역 조립시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fred 199.***.103.248

      정말 감동적인 글이군요.
      저도 대체로 타이밍밸트는 손수해볼 생각 못해봤는데…
      생각은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