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차가 2002년 BMW 330Ci입니다. 중고로 업어와서 아직까지는 잔고장 없이 재밌게 잘 타고 있습니다.그런데 얼마전부터 엔진 오일 경고등이 좀 말썽을 일으키는것 같은데 혹시 잘 아시는 분이 계실지 싶어 글을 씁니다.

BMW가 전자계통에 취약하다는 말을 익히 들어서 그냥 오일 센서가 나간건가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닌것 같네요. 일단 처음에 엔진오일 경고등(노란색)이 자주 뜨길래 오일을 한번 찍어 봤더니 정말 오일이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크라젠에 가서 오일 2리터를 사서 부어주고 만땅으로 올라온 걸 확인했습니다. 당연히 그때 부터 오일 경고등은 안켜지더군요.

그런데 그 후 한 일주일 후부터 오일 경고등이 시동걸고 주행을 시작한지 한 10초쯤 후에부터 10초간 켜지고나서 다시 꺼집니다. 그 후에 운전하는 동안은 전혀 켜지지 않고요. 혹시 누유가 있나 싶어 항상 주차된 자리를 확인 하는데 누유는 없는거 같고 오일을 먹나 싶어 배기구를 확인해봐도 별다른 흰연기라던지 그런게 보이진 않더군요. 이상해서 후드를 열고 다시 오일을 찍어보니 어라, 또 오일이 모자른다고 되어 있네요.

누유도 없고, 엔진 속에서 오일을 먹지도 않는거 같은데 왜 오일이 일주일만에 줄어 있을까.. 혹시 큰 문제 아닌가 싶어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길로 크라젠 가서 다시 오일 2리터를 사 왔습니다. 그날은 바빠서 오일을 못 넣고 다다음날 주차장에서 후드를 열어보고 다시 딥스틱을 찍어보니, 어매, 오일이 다시 만땅이네요??

이게 먼일인가 참 신기하다 하고 오일 보충없이 그냥 저냥 지금은 계속 타고 있습니다. 증상을 좀 더 민감하게 살펴보니, 한 8시간 이상 주차해놓고 처음 시동을 걸면 증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단시간 주차후 시동걸면 영락없이 한 10초간 오일 경고등이 켜졌다 꺼지네요. 그래서 제가 내린 진단은

1. 오일 펌프 불량
2. 오일 필터 불량
3. 오일에 불순물이 섞임

뭐 이정도 아닐까 봅니다만.. 혹시 더 전문가님이 계실까 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오일이 엔진 아래로 다 내려오지 못하고 중간에(?) 잠시 뭉쳐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일단은 오일이 부족한 것은 아닌것 같으니 당분간은 계속 타도 되겠지요?

전문가 님들의 고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