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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정상적인 상태라면 엔진 가동 중에 오일캡을 열어도
아무런 증기가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드르륵 하는 밸브 여닫는 소리와 그리고
오일이 밸브의 움직임으로 인해 오일이 약간 밖으로 튀는 것이
정상이며 증기가 나온다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엔진의 블록온도는 최대 100C를 넘지 않게 온도조절이 됩니다.
대략 85도에서 95사이를 유지토록 설정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도 아닌 오일이 끊을 수가 없으며
또한 증기가 나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아침에 차를 시동을 걸면 흰 연기가 나오는 이유는
캠샤프트와 링크돼서 구동되는 흡기밸브, 배기밸브, Jet 밸브의
오일 씰링이 닳아서 캠샤프트로 올라가서 순환하던 오일이 엔진 정지 시,
위에 머물면서 씰링을 통과, 밸브를 타고 피스톤으로 흘러 내려서
고여 있다가 아침에 시동을 걸 때, 타면서 나오게 되는 까닭입니다.여기에 사용되는 오일 씰링은 작은 스프링 밴드로
특수고무를 둘러싸서 밸브 스템을 조여서 오일이 새는 걸
막는 역할을 하는데, 연식이 오래되면 이 씰링이 닳아서 느슨해 집니다.
그리고 아침뿐만 아니라 한4, 5시간만 세워나도 흰 연기가 나올 겁니다.
그리고 주행 중에도 오일은 계속 타게 되며
이 경우는 아침보다 적은 양이 타게 되므로 눈에는
흰연기가 안보이고 머플러에서 냄새를 맡으면
눈이 시리도록 따가울 것이고요,
당근 오일은 급격히 줄어 듭니다.이 경우 수리를 하려면 엔진 헤드를 다 들어내서
밸브 스프링을 탈거, 오일 씰링을 모두 교체해야 합니다.
즉, 오버홀 작업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상당한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며
현재의 차 밸류를 초과하는 돈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피스톤이 닳아서 오일이 타서 줄어들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는 아침에 흰 연기가 나오는 케이스이므로 밸브 씰링이 닳아서
그런 것으로 100% 확신이 가능합니다.이 경우 엔진 Emission Test를 통과를 못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며
이 테스트가 아직 시간이 남았고 그 전까지 타다가 버릴 요령이시라면
Wal-Mart 에 가셔서 $3 ~ $5 엔진 오일 첨가제를 임시 방편으로
사용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스모그 어쩌고 하는 첨가제가 있는데
이것이 피스톤의 누압을 막고, 오일의 누유를 약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것이 원글님의 차에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방법밖에 현재는 마땅한 게 없어 보입니다.제가 이런 경우를 학생 때 겪어서 잘 아고 있습니다.
방학중에 와이프와 애가 한국에 가고 없을 때,
엔진을 완전분해해서 캠샤프트 모두 분해하고
스프링이며 밸브며 기타 부품을 집안 부엌 모노룸 바닥에
좍 깔아 놓으니 부엌 바닥이 꽉 차더군요.
나머지 피스톤과 저널베어링 갈고 타임밍 잡고,
튠업하니 그냥 1주일이 가더이다.얼른 다른 차로 갈아 탈 수 있는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