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샵 경험

  • #10311
    신입사원 69.***.239.137 4791

    요즘 조만간 시빅이나 mini cooper 둘 중에 하나를 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새차 사기 좋은 시기라고 하기도 하구요.

    처음으로 새차를 사려고 mini cooper 딜러샵에 갔었습니다.
    친구 두명과 함께 갔었는데요, 원하는 차종과 색을 말하고 test drive하고 싶다고 했더니, 시내 한 바퀴 돌게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바로 값도 제시하기 전에 딜러가 차사는 서류를 꾸미더군요. 운전면허증과 회사 등등 정보를 묻구요. 제가 여자고 경험이 없어 보여 그랬는지 별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invoice 가격 밑으로 가격 제시를 받으신다던데, msrp 가격부터 시작해서 가격을 더 붙이더니, 오늘 사게 되면 그냥 msrp 가격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비싸다고 한 20분 계속 지루한 말을 하다가 천불싸게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결국 제가 이메일로 더 싼 가격을 제시해 달라고 하고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딜러와 상대하는 게 쉽지 않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었던 것 같구요…

    혹시 처음 차를 사시거나 딜러샵에 가실 경우 정말 경험이 있으신 분들과 상의 후 가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경험을 한 하루였습니다. 이젠 Costco에서 차를 사는 방법을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제겨우 71.***.83.238

      저도 새차를 조금 기웃기웃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말았는데요, 정말 일반인 상대하기도 힘들지만, 딜러 상대하기는 더 힘든 것 같아요.

      차라리 대략 carsdirect.com 같은 곳에서 적절한 가격을 가이드 받는 편이 더 낫지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 봄이 65.***.77.130

      딜러 상대하기 정말 피곤합니다. 이제겨우님 말처럼 carsdirect.com에서 먼저 견적을 받으시면 몇일 후 딜러에서 오퍼가 옵니다. 그러면 그 딜을 근거로 주변 딜러 5-6군데에 “나 어디서 이런 오퍼를 받았고 이런 종류의 차를 (구체적으로 명시) 살 거고 다운은 얼마하고…. 난 몇일 안에 차를 살거다. 즉시 살 준비가 되있다. 그러니 최고의 오퍼를 해주기 바란다” 내용의 이멜을 각 딜러 인터넷 세일 담당 메니저에게 보내면 수일내 답변이 오고 전화도 옵니다. 그럼 그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서 사면되지요. 가격이 몇백불 비싸도 나중에 문제 생길때 성심껏 문제를 해결해 줄 것같은 곳에 사는 게 좋습니다. 안정감있고 스포티한 드라이브를 즐기시는 스타일이라면 스바루 임프레자도 한 번 타보세요. 저도 처음엔 생긴게 별루라서 관심이 없었는데, 타보니 4륜구동에 끌리는 맛이 있습니다. Japanese 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