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힘들다.

  • #102307
    211.***.172.17 2332

    몇일 전에 아래와 같은 메일을 동료직원에게 받았습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
    이런 메일이 Harassment에 해당됩니까?

    당신이 얼마나 바쁜지는 몰라도 전산에서 당연히 서포트 해 줘야 하는 자료를 가지고 서포트 해주니까 재고조사때 다른사람들 같이 나가서 재고조사를 도와줄수 없다라고 하면 곤란하죠.
    세일즈부서 에서는 관련이 없어서 도와주나요? 아니면 비기닝 발란스가 틀려서 수동으로 데이터를 수정 하느라 시간이 많이걸려서 그럽니까?
    그사람들은 시간이 남아서 하는게 아닌데도 다른 사람들은 왜 도와주죠? 솔직히 자료 나오는거 그거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는거 아닌거 압니다. 내가 아무리 프로그램 몰라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되니 어쩌죠. 솔직히 양심적으로 재고조사를 도와주는 다른 사람들 이 나를 어떻게 생각 하는가를 생가 해 보세요. 그래도 난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나는 내일만 잘해서 평가 받으면 돼 라고 생각 한다면 할수 없고 …. 그렇다면 누가 말립니까 그렇게 살아야지…..

    • 노이고 68.***.79.186

      이메일 보낸 분이 communication skill이 많이 부족한가 보네요. 저런 식으로 mockery와 ridicule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받는 사람이 불편한 것은 당연하지요. 질책이나 비난은 항상 destructive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분에게 ‘미인대칭비비불’ 원칙을 가르쳐 드리고 싶군요. (데일 카네기의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others에 나오는 얘깁니다) 배려심 부족은 뇌기능 장애라는 연구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메일을 보낸 분에게 가서 일단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못 해 미안하다는 말씀을 먼저 하시구요, 동시에 이와 같은 조롱이나 sarcastic remark는 업무에 방해를 줄 뿐 아니라 cooperative relationship을 해칠 뿐임을 정중하고 명확하게 전달하시길 권합니다. 상대방도 상식이 있는 분이라면 본인의 언행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잔님도 기분은 많이 상하셨겠지만, 일단 심호흡 크게 몇 번 하시고 ‘기대에 미치지 못 해 미안하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 만으로라도 일단 상대방의 격앙된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의견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정을 절대적으로 배제하고 조금씩 대화를 통해 agreement를 얻어내시길 권합니다. 위에 제가 언급한 Dale Carnegie의 책에 이런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잘 돼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구요, 전 오디오북 CD 차 안에 넣고 매일 듣습니다. 바이블이죠. ㅎㅎ

    • sd 149.***.224.33

      노이고님의 조언 참 좋습니다. 저도 이참에 Dale Carnegie의 win friends and influence others 의 CD 를 구입해야겠습니다.

    • 처세철학 173.***.224.233

      카네기의 처세철학은 미쿡적인 사고로 미쿡에서 생활하려면 필요 하다고
      생각 됩니다. 항상 어디서나 처세의 기본은 자기를 낮추는 것에서 부터
      출발 하는 것 같습니다. 삼국지를 7번 읽으면 세상을 통달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나폴레옹은 손자병법을 읽고 전장에 임하며 손자의 지략에
      탄복해하며 옆에 끼고 살았다고 하던데 진실인지…

    • 174.***.87.73

      모두 감사합니다.
      시간이 더 흘러 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해결이 잘 된듯 싶네요.
      상대방이, 자신이 했던 일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다고 했읍니다.
      아직,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많이 지쳤던 하루였지만, 노이고님의 답글에 힘입어 많은 위안이 되네요.
      노이고님께서 이야기 하신 부분이 정확히 제가 위안을 받고 싶었던 부분이었고
      그리고, 짧은 글이었지만, 많은 걸 공감해주신거 같아요.
      말씀 감사합니다.
      시간내서, 카네기 책을 읽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처세철학님이 언급하신, 삼국지도 다시 한번 읽도록 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