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런 것도 있습니다.
http: //bangjunyoung.blogspot.com/2009/04/blog-post_13.html

인터넷 뱅킹을 IE로만 해야 하는 법이라기 보다는
IE만 되도록 서비스해도 된다라는 판결이겠죠.
우리나라도 점차 IE 이외에도 서비스되는 은행들이 늘어나고는 있습니다.

저도 이 기사를 보기전까지는
그저 개개 은행의 변태적인 취향에 의해서,
IE 가 많이 사용되는 구나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용자가 다른 browser 를 쓰면,
은행도 IE 외의 browser 를 서비스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지요.

근데, 이 기사를 보면, 그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공공인증기관”인 “금융결제원”이 자기들은
무조건 IE 만 쓰겠다고 하면,
한국의 개개 은행들은
“무조건” IE 에서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최소한 공공인증을 해야만 하는 업무는 말이지요.

근데 한국은행에서는 업무들은 공공인증이라는 것을 먼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시스템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은 비록 개개 은행이 아무리 원해도,
IE 외의 browser는 원천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도록
“국가”가 지정해 놓았다는 생각입니다.

Firefox and Opera 같은 데서 나중에 고소할 수도 있겠네요. 예전에, 리눅스가 엠에스 오피스 자기네들꺼에서 왜 안 돌아가냐고 그랫듯이….
이떠래스띵…

현재 몇몇 은행은 사파리나 파이어폭스에서 인터넷뱅킹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은행이 다양한 환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자는 아니지만 한국의 상황을 좀 변호해보자면요…

십년 이전에는 IE가 대세였습니다.
애플도 내리막길이였고, 넷스케입도 죽어가는 중이였고
IE가 거의 대부분의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했었죠.
거기다가 은행의 보안수준을 충분히 커버할 만한 기술도 별로 없었죠.
그 당시에는 activeX가 거의 유일한 수단이였죠.

웹표준이 발달하고, firefox나 safari같은 브라우저가 힘을 받으면서
Windows/IE만 가능한 activeX에 대한 비난이 일어나기 시작하죠.
이미 오래전에 activeX로 구현해 놓은 한국은행들이 최근에서야 표준방식에 대해 고려하는 것은 비난받을만 하지만,
한편으론, 한국에서 IE가 독점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도 한 이유입니다.
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얘기가 됩니다만…

좌우지간, 현재 은행들은 모두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중이고
머지않아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게 될겁니다.

미국 금융사이트들도 사실 모든 환경을 다 지원하지 않죠.
몇몇 사이트는 크롬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ActiveX에 대한 비난은 처음에 공인인증이 나올 때부터 많이 있었습니다. 다른 기술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충분히 자바나 다른 플러그인으로 할 수 있었던 거라고 봅니다.

한국가서 쇼핑하거나 뭐 할때 제일 거슬리던 부분이 이래저래 뭐 깔아야하는게 너무 많았던겁니다. 한국 간김에 이것저것 쇼핑하다보니.. 몰마다 다 이거저거 깔으라고 그러는데 아주 죽것습니다..그려..

activeX 병폐의 최고봉은 누가 뭐래도 nProtect 아닐까요? 은행 사이트에서 나왔는데도 service로 계속 상주해 있길래 본사 엔지니어하고 직접 전화로 통화를 했는데, 원래 종료해도 서비스로 메모리에 남아있도록 디자인했답니다. 은행 두 군데 이상 거리하시는 분들은 nProtect 때문에 컴퓨터 떡되는 경험 하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