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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원을 점이라고 한다…그러기로 했다.
2차원을 선이라고 한다… 그러기로 했다.
그러기로 했기 때문에
입체를 3차원이라고 부른다. 허상(실증되지 않는)을 통해서 실상이
그럴듯하게 정의되어진다. 내가 1차원과 2차원을 허상이라고 한 것은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자는 1차원의 한 예를 빛이라고도 하고
2차원의 한 예로 그림자를 들기도 하는데, 나는 동의할 수 없다.
빛이라고 하는 것도 물질이고 그림자라고 하는 것도 물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세계는 실증할 수 없는 허상위에 세워진 사상누각이다.
자 그럼 3차원은 실증할 수 있을까? 있을까 없을까?
눈에 보이니까 증명되는 걸까? 혹시 그거 아나..
까만 한밤중에 밖에 나가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그 별빛들이
몇만년이나 전의 것들이라는 사실, 지금은 그 별이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이제 눈치 챘겠지!
3차원도 사실은 실증할 수 없다.
우리가 3차원에 흐르는 시간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즉,
4차원에 살고 있다는 말이다.
4차원을 얘기하면 좀 헷갈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공간이 그냥 거기에 그렇게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실상은 그렇지가 않지..
지금의 그 공간과 좀전의 그 공간이 이미 변했기 때문이다. 그 두 공간의 사이에는 무한대의 시간이 들어있다.
그래서 다른 것이다.
자 그럼
어떠한 공간의 일정한 시점을 우리가 딱 찍어서 구별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실제로는 그럴 능력이 우리에겐 없지만).
그렇다면 그 시간의 그 공간은 절대적일까? 불변일까? 항상같을까?
내 생각은 이렇다.
5차원이 그 시간의 그 공간에 개입하기 때문에 절대적이지 않다. 항상 같지 않다고.
5차원이란 무엇일까? 뭐라고 해야될까? 관계라고 해야할까? 뭐라고 딱히 말할 것이 없지만 ‘관계’라고 해보자.
무수한 변수 속에서 일정한 시간의 일정한 공간은 항상 같은 것이 아닌 모순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걸 관계라고 표현했는데 모순이라고 표현해도 맞을 것 같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본 그 일정시간의 일정공간이 너가 본 그 일정시간의 일정공간과 다르다는 말이다.
그것이 그 일정시간의 일정공간(X)이 가지고 있는 관계, 즉 모순이다.
X가 스스로 갖고 있기도 하고 다른 X들이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5차원이 존재한다.
서양에선 증명할 수 없는 법칙에 정의를 내리고 일정한 법칙을 만들어 냈다.
존재하지 않는 걸로 법칙을 만들어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세상에서 느끼는 주체가 없을때 5차원이라는 정의는 허상이 된다.
4차원은 없어진다.
3차원은 허물어진다.
2차원은 사라진다.
1차원은 어떻게 될까?
나는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