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면 맞고, 끌고가면 갇혀라

  • #101896
    때리는 자 맞는자 208.***.14.10 2051

    몇십년 걸려 간신히 얻은 다양성과 약자의 존중, 언론의 자유같은 시민사회의 틀이 더배우고 더가진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날마다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것이 답답합니다. 더배우고 더가진 사람들, 때리는 사람들 속에 개-신교가 끼어 있는 것도 화가 납니다.

    어디까지 권력으로 밀어 부치려나 궁금합니다. 검찰, 법, 세무사찰, 경찰, 고엽제전우회, 옛날에 주한 미군 사령관 Wicham이 한국사람들은 들쥐같다고 해서 말이 많았는데, 한날당 집단은 한국사람을 들쥐틀에 맞춰야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국민이 공포에 생각이 얼어붙으면 그게 그들의 이상적인 사회인가요?

    아직도 더배우고 더가진 것 같으면 더 존중해 주는 우리, 너무 단순한 사고 아닌가요. 밀가루표 돈봉투 받으면 표 찍어주던 세대와 크게 다른 게 없네요.

    한겨레에 DJ글이 떠서 공감이 가서 퍼옵니다. 내가 한국에 있으면 실제로 맞고 갇힐 용기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방적으로 맞기만 하고 있는 시민사회, 이대로 그들이 원하는 뇌사인간이 되는 건가요?

    http://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3624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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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DJ “때리면 맞고, 끌고가면 갇혀라”
    6·15 기념 오찬서 비폭력 강조
    “민주주의는 지키는 자의 것”
    한겨레         이유주현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25일 최근 시국 상황과 관련해 “인도의 간디가 영국에 비폭력으로 맞서 승리했듯, 우리도 때리면 맞고, 끌고 가면 갇히더라도 비폭력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한승헌 전 감사원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6·15 공동선언 9돌 기념행사 준비위원 30여명과 함께한 오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서민경제·남북관계의 위기를 언급하며 “우리가 눈치를 보면 안 되고 맞서 싸워야 하지만, 투쟁 방법으로 폭력을 선택하면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정당화되지도 않는다”며 “아무리 영국이 인도를 폭력으로 탄압했지만 간디는 ‘잡아갈 테면 잡아가라’, ‘때리면 맞겠다’며 비폭력으로 싸워 결국 이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는 지키는 자의 것”이라며 “행동하는 양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요즘 잠들기 전 아내의 손을 잡고 ‘우리나라에 위기가 닥쳤는데 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최대한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이런 위기 상황에 대해 비판도 해야 하지만 동시에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를 하는 것이 결국 이기는 길이고, 어렵고 귀찮다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지는 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는 결국 단일민족”이라며 “최근 이명박 정부가 ‘보수’에서 ‘중도’를 하겠다고 하니, 머잖아 남북이 대화를 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한 참석자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이 말씀 중간마다 감정에 북받쳐 목이 메어 울먹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