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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내내 한국방송 프로그램들을 즐겼습니다. 특히나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그들의 경이적인 기술들은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더군요.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시면서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그 달인들의 손과발에 스며들어 체화된 득도경지의 손놀림과 몸움직임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무궁한 능력에 또한번 감동을 가지는 즐거운 시청시간 이었습니다.
이들 달인들은 하나같이 육체노동으로 경제생활을 꾸려나가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그들이 얼마를 받는지 단한번 언급된적은 없었습니다.
그 놀라운 기술들에 상응하는 임금과 복지가 주어질것이다. 아니, 주어져야만 한다는 당위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과거 한국생활에서 직접 경험했고, 현재 간간이 들려오는 한국사회의 문제점들을 되새겨 보면, 이들이 과연 그들의 평생 노고와 그걸로 익혀진 경이적인 기술로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만큼 보상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을까 회의감이 들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전과 14범의 경력을 가지고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이고, 이와같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적쟎이 있는 나라에서, 과연 평생 육체노동으로 땀흘리며 살아가는 대다수 한국인들이 얼마나 정당하게 그 댓가를 받아가며 살아갈까 하는 생각들 말입니다.
전과 14범 대통령의 존재라는 Fact와 예상대어진 전과자 출신 대통령의 거짓과 독재정치가 왜 비판되어져야하는지가 바로 위와같은 생활의 달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 이유와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씨의 승승장구 인생 경력은 바로 위에서 언급되어진 수많은 생활의 달인들이 희생되어진 바탕에서 이루어져온것이 십중팔구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명박씨같은 사람들이 비판받고 감시받아야만 하는 당위성은, 생활의 달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만 하는 당위성과 일맥상통하는 것이고, 이명박씨 같은이가 존중받아야만 한다는 주장은 생활의 달인들도 재수 없으면, 일한만큼 대우를 받지 않는 상황도 정당화 될 수 있다는 주장들과 바로 연결된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회적 비중이 큰 사람들, 특히 부자들을 비난하면 세상을 너무 이분법적이고 단순하게 가름하지 말라고 부자들이거나 아니면 가난하면서도 엉뚱하게 부자의 가치관을 체화시킨이들은 반박합니다.
세상은 그들 말대로 단순하지 않고 복잡합니다. 바로, 그 세상의 복잡성 때문에 평생을 땀흘려 일해온 생활의 달인들은 이명박씨 같은 이들때문에 제대로된 경제적 보상도 못받은채, 용산참사때 불에 타죽은 이들 처럼, 어느날 아침 갑자기 이세상을 비참하게 하직 할 수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이명박씨 부류들을 언제나 비판받고 감시 받아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