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과 잘못된 광적 추종자…

  • #101719
    산타 72.***.171.155 2365

    먼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우선 disclaimer로서, 저는 노무현 대통령도, 이명박 대통령도 지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한국 정치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약간은 방관하는 자세입니다.

    특별히 한국 뉴스를 보거나 하진 않지만, 간혹 야후나, 다음, 네이버의 뉴스를 통해서 접하는 사람입니다.

    이번 노전대통령의 죽음을 보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종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마치 교주인것 마냥 추종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즉, 이런 사람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오히려 더럽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게시판에도 보면 각종 욕설을 해대고 흥분하고, 또 한국에서도 보면 폭력사용을 아주 당연시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따르는 사람인것 마냥 행동합니다.

    오히려 이런 극단적이고 광적인 행동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만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기 자신이 아닌, 자기의 주위 사람들의 비리로 고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택할만큼, 청렴과 정직을 삶의 신조로 하신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정신을 오히려 높게 평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또 미국에는, 타살설을 유포하거나, 폭동을 선동하거나, 복수를 운운하는 덜떨어진 광적 추종자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솔직히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인간 노무현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그분의 많은 삶의 모습들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노무현 대통령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폭력과 과격한 언동, 욕지거리를 게시판에 내밷지 말고, 진심으로 마음으로 추모하였으면 합니다.

    믿건데 그분이 원하는 한국이란 나라는, 폭력으로 이루어진 개혁이 아닌, 평화와 정직, 조용한 시민의식의 개혁으로 만들어지는 한국이지 않을까 합니다.

    • 산타 72.***.171.155

      한가지만더 솔직히 말씀 드리면, 노무현 대통령의 처자식들… 권여사와 그 아들딸들… 정말 실망스럽고 싫습니다. 어찌 그리 남편이, 아버지가 살아온 곧은 삶을 한번에 더럽히는 행동을 했는지…. 노 전대통령이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고 괴로워했을까 하는게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 정신차리자 222.***.175.167

      산타님이 아주 잘 얘기했네요.

      하지만, 무식한 대중들은 그런 고인의 뜻이라던가 화합이라던가 나라의 발전에는 “전혀” 관심 밖의 일이고, 그저 “감정”에만 휩싸여서 여기저기 욕설이나 해대고, 음모설이니 뭐니, 알바니 뭐니 하는 꼬락서니가 참 안쓰럽습니다.

    • 정신 차리자2 70.***.188.141

      정말 좋은말씀 하셨습니다. 위 두 분 말씀에 박수를…

    • .. 173.***.20.103

      짝짝짝……..

    • 조오빠오빠 24.***.1.77

      포괄적 뇌물죄라니 ?
      그럼 이명박이는 포괄적 살인죄에 해당하는 살인마네
      아하.그럼 전과 14범에서 15범으로 ?

      노무현 대통령이 청렴해서 뇌물을 안먹었구.
      영부인이 돈을 빌렸다.그것도 자기 일신의 영달이 아니고 자식들 생업자금 도아주기위해서 .
      돈도 못빌린 세상이드냐 ? 그런데 왜 조용하네. ?박연차게이트.300억
      쥐박이 선거캠프 천 신일 이가 누구드냐 ?
      도덕질해먹은 놈들은 구속영장 기각 시키고..
      죄없는 사람 구속 시킬려구 발버둥치다가 결국 암살까지..
      그것이 바로 명바기와 친일 세력들이다 .

      야아 똥개들아..두ㅐ져라.

    • 한마디 69.***.20.195

      멀리 타지에 있는 사람으로써 한국의 상황이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열렬히 한국 뉴스며, 소식을 접할려고 하는 사람이지만, 한국에서 직접 상황을 접하지 않는 이상, 인터넷/신문/방송으로 들리는 소식은 어느 정도 많이 걸러서 들어야 합니다. 자극적인 신문 타이틀은 말할 것도 없고, 점점 더 심해가는 것을 느낍니다. (좌로 향해있다는 한겨레조차도 예전보다 많이 변해가고 있음을 느끼니까요) 한국 정치에 회의적이시고, 방관적이시라면 이 상황을 계속 방관하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한국에서 힘들어하는 상황은 말도 못 할 것 같거든요. 이런 비판아닌 비판은 그 곳에 계신 분들에 대한 모욕일수도 있습니다.

      오늘 한국 신문에 고 노무현 대통령이 유서에 남긴 글에서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라는 말을 누가 가장 먼저 인용했는지 생각해보라는 기사가 났습니다. 조용한 시민개혁도 중요하지만, 원인/과정/결과를 따지면 이 상황에서 조용한 시민개혁은 힘들지 않나 봅니다. 참고로 어제 방송된 PD 수첩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힘드시다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비디오 클립이라도 보시지요. 지금 한국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잠시라도 아실겁니다.

    • 한가지 98.***.40.57

      한마디님의 말씀에 많이 공감하구요.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돈을 받고 차용증을 줬다고 하는 것 같더군요. 그렇다면 처자식이 노대통령 얼굴에 먹칠한 것은 아니지요. 저는 그 문제를 심각한 범법이라고 보지 않지만, 설사 그렇다 인정하더라도, 잘못했고 범법했으면 처벌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벌어진 상황과 그들이 일을 해온 방식을 보면, 이런 불법의 이슈가 아니었지요. 철저하게 망신주기가 더 목적이었음이 뻔히 보이지 않나요.

      그리고 원글님 말씀에 일정 부분 공감하지만, 그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데모하는 사람들이 왜 하는 줄 아시나요? 안그러면 쳐다보지도 않거든요. 사회에서 이슈가 되어야 최소한의 목소리라도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극단적인 행동을 ‘관심 좀 보여주세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절박합니다.’라는 절규로 봐줄 수는 없을까요? 데모하는 입장 되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사회가 특히 주류사회가 얼마나 많은 사회의 다른 부분을 끌어안고 통합하려는 의지가 있는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원글님 말씀처럼 되어가겠죠. 닭이냐 달걀이냐 굳이 따진다면 이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지금의 주류사회는 이런 의지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단 1%도.

      더욱 중요한 것은 과연 진정으로 누가 왜곡하는가를 보셔야 합니다. 신문의 기사보다는 행간을 읽으라는 말을 하죠. 한국의 언론과 정부가 진실만을 말하고 알리고 국민의 입장을 생각하고 건전한 의견과 정책들을 편다면… 아마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요. 이제는 신문이나 정부의 말을 들으면서 “이건 또 무슨 속셈인가”를 생각해야 하는 상황인 것을 아시는지요. 누군들 싸우고 싶어 싸우나요.

    • 한가지 더 98.***.40.57

      서울대 중앙대의 일부 교수께서 시국선언문 발표하셨더군요.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드신다면 한번 읽어보시지요.
      과연 그분들이 좌파라서 이런 선언문을 발표할까요.
      문제의 본질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노력중입니다. 가능하면 핵심을 보려고.

    • 무뇌 138.***.83.217

      원글님과 4번까지 댓글 다신분들을 지지합니다.

      여기있는 대다수의 떨거지, 거짓, 사기 인생들은 좀 보고 배우시지요. 이제 거짓말은 그만하고 진실을 발라보고 영광된 대한민국을 위해 다같이 힘을합쳐 앞으로 나아갈때라 생각합니다..

    • ㅋㅋㅋ 96.***.33.2

      같은 족속들 모여서 북치고, 장구치고…
      주거니 받거니 잘하구 있구나…

      이런걸 여론 선동이라구 하나…
      씹새들 대가리들은 안돌아가서 80년대 하던 짓 그대로 하는 꼴이란…

      개 같은 나라에서 온 개수끼들 관심 없으니 다 꺼져버려…

    • Voice 67.***.128.164

      언제나 선택은 본인 몫이 되더라는 이야기는 좀 진부하게 들리려나요? 원글에서 보이는 뉘앙스는 종교의 이야기로 Analogy하더라도 그리 달라보이지 않습니다(예수가 싫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이 싫습니까?/ 그래서 다른 종교를 믿으십니까?). 그러니 한가지 님이 이야기하신 부분에 무게가 실려 보입니다.

    • 어쨌든 71.***.10.134

      노 대통령은 살아서도 그렇게 국민들을 두 패로 갈라서 서로 싸움부치더니, 죽어서까지 국민들을 서로 원수가 되게 만들었네요. 하옇든 국익엔 전혀 도움 안되는 양반이네요.

    • 노사모 71.***.178.129

      아주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고개숙여 좋은 말씀 올려 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