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할 수 있을지

  • #101672
    말해 주세요 88.***.6.155 2225

    묻고 싶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지금도 생각만 하면 코끝이 짜르르 합니다. 이것으로 끝이라면 모르지만,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mb를 비롯한 저들이 자신들의 이익 보호를 위해 무슨 일을 벌일까 마음끝이 탑니다. 3년 후에는 옛날 일본 자민당처럼 형식은 민주주의되, 정권은 일당 독점… 을 통한 저들만의 세상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외국에 있으면서, 여기 글을 올리는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국내 계신 분들은 무엇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욕하는 글 올리는 것 말고, 실제로 그들을 우리 힘으로 이길 수 없다 해도, 앞으로는 그런 짓 할 때 조금이라도 주저하며 할 수 있게끔, 조금이라도 아픔을 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그들은 우리가 잊기를 기다리겠지요. 좀 잊기 어렵겠다 싶으니 북핵도 터트리고, 전쟁 얘기도 퍼뜨리고, 잊게 만들겠지요. 목사들을 시켜 교회에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라고, 하나님은 세상의 정의를 위해 있는 신이 아니라고, 세상이 하나님을 위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너희는 부정에 신경쓰지 말라. 그래야만 너희도 천국갈 수 있다… 그리들 하겠지요. 뉴라이트의 뜻을 받들어 학교에선 민족 자존이나 민주주의를 더이상 안가르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리 대한민국 국민이 냄비고 대충가리라 해도… 내가 실천 못해도 정의와 민주주의가 뭘 의미하는지는 아는데… 이완용 송병준이나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의 손자 손녀라면 몰라도…

    한번 머리를 모아 주시겠습니까? 뒤집자고 하는 것 아닙니다. 하지만, 다시는 그들이 이런 짓을 이번처럼 기분좋게 할 마음이 안생기게 하고 싶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답답한 댓글 70.***.78.186

      과연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
      그것도 미국에서….
      기도하는것 말고 다른 뭐가 있을까요…
      답답한데 그래도 기도라도 하면 제 마음은 좀 풀리더군요(저는 원래 다혈질이 아닙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언젠가 심판하실것을 믿고.

      저는 10년이상 미국에서 살고 있어서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 현실감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별 댓글거리도 안되는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김영삼씨 이전에 독재정권시대에는 적이 뚜렷했었습니다.
      그래서 결집력이 있었습니다.
      역시 처자식 먹여살릴 걱정없이 생계에 구애받지 않는
      가슴 뜨거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집력이 있어서 항상 캠퍼스에서 거리로 터져나가는
      투쟁의 도화선이 형성이 되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적에 대한 공감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해관계가 너무 다양해 진거죠. 또는 적들이 너무 지능적이 되어서 쉽게 빌미를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들을 향한 결집력이 강해지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투쟁의 도화선이 되어주는 구실을 해주었던 캠퍼스도 별로 희망이 없어보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7,80년대의 대학생들과는 사뭇다른것 같습니다.
      개인주의적 이기주의적 이런것들이 팽배해있고 공동체적 사고는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그럼 과연 어떤 계층이 새로운 투쟁을 결집해나갈수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어떤 이슈가 이 투쟁을 결집시킬 도화선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예전에 적이 뚜렷한 시절엔, 타살설의 의심만 가지고서도 충분히 결집이 가능했겠지만,
      그게 요즘 시대에도 통할까요? 그것 가지고는 부족한것 같습니다.
      뭔가 더 강력하고 적극적인 그런 뭔가가 있어야 할거 같습니다.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여전히 자신의 밥줄을 과감히 던질지라도 희생을 감수하며 현 정권에 대응하는 그런 의식있는 집단의 움직임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예전에는 가끔 있었던, 의사들이나 교수들의 진실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랄지 뭐 이런, 그러나 과연 오늘날의 세상에 이런 움직임이 쉽게 생길까요? 보수적인 종교단체들만 보일뿐 별로 현체제를 비판하는 의식있는 진보적인 종교단체가 있는것 같지도 않고. 미국에서 체험없이 보는 관점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 정신차리자 222.***.175.167

      그냥 본업에 충실하세요.

      사실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에는 여러가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 지나가다 24.***.28.158

      정신차리자/ 알바쉐키. 생쇼를 해라. 밥은 먹고 알바짓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