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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신문 <뉴욕 타임즈>에 전면으로 이 신문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광고가 실렸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전봉기 기자가 전합니다.
어제자 <뉴욕 타임스>에 실린 전면광고입니다.
먼저 NYT, 즉 “뉴욕 타임스의 실수”란 대형 제목이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그동안 <뉴욕 타임스>가 보도를 잘못 했다는 건데 이를 바로잡듯 ‘시 오브 저팬’ 일본해란 글자를 지우고 대신 ‘이스트 시’ 동해를 표기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뉴욕 타임스> 기자들에게 당부하는 글이 있습니다.
4월 6일자 기사에서 일본해란 명칭을 쓴 건 잘못이라며 ‘일본해라는 건 이 세상에 없고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 정부의 생각 속에만 있는 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광고는 4년 전부터 동해와 독도 문제를 세계에 알려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씨가 낸 겁니다.
그동안 미국의 유력 신문들이 보도할 때 동해라는 표현은 한 번도 하지 않고
일본해라고만 쓰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광고를 냈다고 합니다.“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언론에 우리의 주장을 좀 더 세련되고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지면 광고를 하고 있고요.”
이 광고에 들어간 억 대의 비용은 네티즌 11만 명이 낸 성금에 몇몇 기업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했습니다.
이 광고 아이디어를 최종 확정할 때까지는 많은 광고 전문가는 물론 유학생들까지 자발적으로 나서 큰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경덕 씨는 올 가을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에 똑같은 형식의 광고를 낼 계획입니다.
MBC 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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