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님 보세요.

  • #101525
    ㅏㅏㅏㅏ 24.***.40.106 2285

    HT님.
    성경만 읽지 마시고.

    기독교를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기술한 책들도 한번 보세요.. 님이 찾는 정답이 거기 있을 겁니다.

    이런책 읽겠다고 하면 님 주변의 소위 믿는 자 라는 사람들이나 목사들이 그런책 절대 읽지 말라고 길길이 날뛸겁니다.

    왜 그자들이 이런 책들을 이토록 두려워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면 더 읽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제발 이런것에 현혹되셔서 메인 프레임 어쩌구 하시는 분 처럼 글 하나 올리고 욕 바가지로 먹고, 그래도 자신의 문제가 뭔지 모르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 0xd055 64.***.211.64

      종교를 믿는다면 “경전에 이렇게 써있어서 믿는다”는 것 같이 허무한 이유도 없겠지요. 같은 맥락에서, “성경에 이렇게 써있다”는 것은 기독교를 일단 믿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의미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생각의 자료는 될 수 있겠지만 믿음의 근거가 되기에는 부족합니다.

      종교를 가지던지 가지지 않던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삶이라는 것에 대해 내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솔직해지는 과정이 먼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없이 내린 결론은, 그 결론이 우연히 맞았다고 해도 나의 삶에 진정한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원하는 바, 느끼는 바가 있고 그 다음 이성과 논리를 동원하여 증거를 찾고 어떤 결과에 이르려고 합니다. 물론 이런 감정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돌아보면 이성과 논리로 포장된 감정이 얼마나 많은가, 또 그에 의해 왜곡된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발견하게 됩니다. 많은 경우 나에게 편안하게 생각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논리는 멈추게 됩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정말 끝까지 진실을 보고 싶을 때는 이러한 것들을 스스로 인식하고 최대한 배제하며 (고통스럽지만) 모든 가능성들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마음에 맞는 “증거”하나에 안심하며 주저 앉으면 안됩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답이 안나오고 어려워서 그런지, 그냥 편한 곳에서 안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또 어떻게 보면 그래봐야 도토리 키재기지요. ^^

    • tracer 198.***.38.59

      oxd055님의 좋은 말씀 잘 들었고, 동감합니다.

      스스로에게 솔직한 탐구가 어떤 사람에게는 신앙으로 이끌어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불신으로 이끌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결론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HT 98.***.16.40

      글 감사 합니다. 욕심을 버릴때 마음이 평온해지는걸 믿고 차분히 지내려고 합니다. 물론 스스로에 솔직한 탐구..이건 너무 마음에 드는 문구네요.
      ‘긍정의 힘’도 물론 있다는걸 전 믿고 싶습니다. 황당무계 동화를 항상 떠들어대는 종교인은 제타입은 아닌듯 하지만요. 자아 성찰이네요..이정도만이라도 이해해 주는 주변의 종교인들과 비종교인들이 잘 어우러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