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우리 모양 – 믿는 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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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메인프레임 가이 192.***.142.225 3590

    신문에 난 북한 교회에 대한 글을 나누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글은 북한 교회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에 중요한 몇 문장을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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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지하교회」와 「지하교인」의 존재는 더 이상 神秘(신비)나 秘密(비밀)이 아니다. … 지금도 북한 땅에서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갇히고, 매 맞고 죽어가는 殉敎(순교)행전이 씌여지고 있다. 지하교인들은 온갖 핍박 속에서도 천국을 소망하며 종말론적 신앙고백을 드리고 있다.

    1995년 이후 최소 3720명이 처형됐을 정도로…

    지금 북한 땅에선 수많은 지하교회 기독교인들이 순교(殉敎)당하고 있다. 얼마 전 나무에 손을 묶어 매달고 장작으로 발밑에 불을 질러 태워 죽였다는 순교 이야기를 들었다. 4백~5백 명이나 되는 목사, 집사, 장로들을 폐광에 몰아넣고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 몰살시켰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예수를 부인하지 않는다는 죄목으로 말이다.

    이 순교자의 자녀는 이렇게 말했다. 천국에서 만나 갔디요?

    북한의 지하교인은 순교를 각오하고 살아간다. 그들은 아무 곳에서나 기도드릴 수 없기에 남의 눈을 피해 몰래 숨어 기도한다. 학습장에서 기도를 할 때는 눈을 감고 기도할 수 없어 그냥 하늘을 보고 기도한다. 『성경 한 권 얻기 위해 20년을 기도했습니다. 성경 한 권 얻기 위해 40년을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북한 지하교인들의 간절한 신앙고백이다. 『천국에서 만납시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종입니다…하나님 . 아버지만 믿고 열심히 전도한 결과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고 있습니다…앞으로 더 많은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조선인민 전체가 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백성으로 복음을 전도하겠습니다. 하나님 .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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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이 구절입니다.  ”… 북한 교회가 남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비극적 희극이다. 핍박 받고 죽어 가는 이들이 利己(이기)와 慾心(욕심)과 두려움에 가득 찬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한다고 합니다.  그들의 믿음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이 부럽습니다.  믿음을 찾기 어렵고 또 그럴 의지도 없는 연약한 우리의 여러 모양들이 왜 이렇게 슬플까요?

    (원문) http://kpanews.net/paper/news/view.php?papercode=KPANEWS&newsno=1133491

    • 그거시 76.***.165.126

      고인물은 썩습니다. 항상 새로와지지 않고 한 곳에 안주한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부른 우리들이 헐벗은 이들보다 안주하기 쉽지요. 들어 쓰실 “지극히 작은자”로 살기를 포기하면서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다른 길이 없습니다. 잘 살게 되고 배가 불러와도 마음을 가난하게 유지하는 수 밖에요. 회개.

    • 크로싱 121.***.7.124

      지금 이 순간 핍박받는 북한동포들이 가장 필요한건 흔하디 흔한 구충제 한알, 피부연고 한개라는 것을 아십니까?
      왠지 님이 충격먹었다는 부분이 사치라고 넘겨 집고 싶군요.

    • 크로싱2 59.***.242.202

      나눈다더니 입 맛에 맛는 부분만 나누려 하는군…그러면서 뭘 믿냐 믿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