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다트머스大 총장내정자 비하 학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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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쿡짱 151.***.46.179 2557

    아시아계 최초로 다트머스대 차기 총장에 선출된 김용(49.미국명 Jim Yong Kim) 박사를 비하하는 뉴스레터를 전송한 이 대학 학생들이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학내 신문 동아리 ‘제네릭 굿모닝 메시지’의 일원인 이들은 차기 총장이 선출된 다음날인 지난 3일 재학생과 졸업생 약 1천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중국인인 김 내정자가 학교를 ‘아시아화(化)’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학생은 이메일에서 “오는 7월1일이면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의 일자리 하나가 최저임금에 가까운 월급을 받고 일하는 한 이민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그는 월급의 절반을 아껴 여행자 수표로 자신의 고향에 송금할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메일은 이어 “만약 ‘짐 용 김’이라는 이름이 중국어로 ‘나는 자유를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면 그에게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다트머스는 미국이지 ‘판다 가든 라이스 빌리지’ 식당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차기총장 내정자는 전교생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같은 ‘부적절한 이메일’이 다양성을 추구하는 다트머스대 학풍을 저해할까 우려한다”며 “표현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상호존중과 교양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제네릭 굿모닝 메시지는 문제의 이메일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또다시 보낸 ‘사과’ 이메일을 통해 “글쓴이가 매우 후회하고 있으며 누구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교훈을 배우려 애쓰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 내정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아이오와주에서 자랐으며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을 역임했다. 그는 오는 7월1일부터 다트머스대 총장를 이끌게 된다. (하노버<美뉴햄프셔주> AP=연합뉴스)


    명문대도 이따위 인종차별을 노골적으로 한다니…미국에서 인종문제는 정말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아마 이게 솔직한 미국 백인들의 속내가 아닐까요?

    겉으론 세련된 척, 인종차별은 죄악인 척 하지만 말이죠

    • race 68.***.157.66

      사과는 했다고 하지만 아무도 저 사과가 진심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냥 통과의례죠.
      드러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닐지라도 유색인종이 자신이 속한 조직의 고위급자리로 오는 것을 심각히 반발하는 사람들은 미국내에 정말 많을 겁니다.

    • 노이고 68.***.68.31

      The Last of the Mohican 영화가 생각나네요.
      모히칸 족장이, 이젠 우리 시대가 끝났지만, 머지 않아 너희들도 (백인) 다음 사람들에 의해 밀려날 거라고 하던 마지막 장면 말이죠.

    • 다트머스 98.***.1.209

      명문대가 인종차별을 노골적으로 한게 아니라 명문대생 중 일부가 무식한 짓을 한거죠. 그런데 차별 메세지 자체가 별로 상대할 만한 수준이 아니네요. 그 학교 신문동아리 학생들이라니,, 참,, 할말이 없군요. 다트머스도 명문중에 명문인데.. 뭐 인신공격을 하려면 뒷조사나 철저히하고 하던지.

      제가 인턴때 알고 지내던 백인은 열혈 공화당 지지자인데 맨날 인도 애들 꼴보기 싫어 죽겠다고 저한테 얘기하던 기억이 납니다. 멕시칸 하고 특히 인도 애들 욕을 그렇게 하더군요. 사실 저는 겉으로 티내지는 않았지만 속으론 이런 레드넥 자식같으니 하면서 불편한 심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럼 너 나같은 아시안한테도 불만이 많겠네. 인도애들이 그렇게 미국사람 일뺏어가는데 불만이 많으니. 그랬더니 하는말.. 아니 아시아 여자들은 완전 핫하잖아. 아시아 여자들한텐 완전 문호개방해야지 하길래 완전 어이 상실했었던 기억이. 원래 교육 못받고 무식한 애들이 보호주의 강하고 인종차별 더 많이 하는건 수두룩하게 겪어 봤지만, 명문대생이 대놓고 이렇게 무식한 발언을 한 경운 또 첨 보네요.

    • 라면먹고해 209.***.8.2

      —미국에서 인종문제는 정말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아마 이게 솔직한 미국 백인들의 속내가 아닐까요?
      겉으론 세련된 척, 인종차별은 죄악인 척 하지만 말이죠—
      이 말은 별로 공감이 안가네요. 선입견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수많은 인종이 모여 살면서 인종 관련 문제가 이처럼 드문 나라는 미국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미국애들은 어려서 부터 다양성의 중요성을 오히려 세뇌 당하면서 자라난다고 봅니다. 다트머스님 말대로 좀 무식한 애들의 장난성 이메일인 것 같고, 이메일 받은 학생들은 무례한 개그 멘트를 읽고 킥킥 웃었겠지만 결국 반응은 또라이들 웃긴다 정도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국 십여년 살면서 인종 폄하적인 욕설이나 비아냥을 들어본 것은 흑인 아니면 히스페닉들에게서 였습니다. 오히려 한국 분들 중에 별 이유없이 유태인 욕하고 멕시칸 비하하고 인도인 타박하는 분 많이 봤습니다. 가끔 공식 석상에서 그런 말을 막하는 분이 계신데 ·저말을 저분이 외국 사람들 듣는데서 영어로 저런말을 할 용기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전혀 무감한 분들이 많습니다. 타문화를 비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원이 제한되어 있고 일련의 그룹은 타 그룹과 자원 쟁탈 및 후손 번식에 있어 경쟁 관계이기 때문이죠.

    • 윗 분 마찬가지죠 151.***.46.179

      님 경험을 근거로 판단하시니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 뿐이죠.
      제 주위는 거만한 백인들 천지더군요.
      제 와이프는 백인 노인에게 따귀도 맞았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요.)
      저는 백인들의 우월의식에 치가 떨립니다.
      그런데도 왜 미국사냐고 하실텐데, 백인들의 치졸한 우월의식 뿐 아니라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곧 돌아갑니다.
      그리고 이 곳 게시판에서도 백인들의 우월의식에 대한 글은 넘치는데 님은 전혀 못 봤는가 봅니다.

    • tracer 198.***.38.59

      한국에서는 백인과 같이 다니다가 따귀 맞는 한국 여자분들도 꽤 있던데요.(racism+sexism(백인여자랑 있는 남자는 안때림)+사대주의(백인 남자는 안때림)+ageism(나이 믿고 행동)) 미국이 특히 더 racism이 더 심한지는 모르겠네요. 단지 여기서는 우리가 minority입장이라서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지도 모르지요.

    • tracer님 12.***.65.5

      이번 글은 실망이군요.
      미국 이야기를 하는데 왠 한국 이야기를 꺼내시는 건지.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시네요.
      논리적인 글을 많이 쓰셔서 좋아했는데.
      그리고 minority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역으로 소수인종이기 때문에 그런 차별을 당연시하는 측면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흑인 차별에 대해서는 변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예를 들어 잭슨 목사) 한국인들이 차별받으면 아무데도 호소할 곳도 없죠.

    • tracer 198.***.38.59

      12.27.65.x님/
      저에게 괜한 기대가 크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대화명 자주 바꿔 쓰시나요? 글체가 많이 익숙하네요.

      피장파장의 오류(ad hominem)가 되려면, 한국이 이러니 미국도 그래도 된다..라고 결론을 내렸을 때 이겠죠. 제가 말씀드린 것은 미국만 인종차별이 특별히 더 많은 것은 아니다. 그 근거로 다른 나라, 즉 한국의 예를 든 것이죠. 미국이 특별히 “더” 인종차별적인 사례가 많다는 주장에 대해 반례를 들려면 비교 대상을 제시해야겠죠?

      물론, 한국의 예를 가지고 절대적으로 미국이 특별히 더 인종차별적이지는 않다고 결론 지을 수 없다는 것은 잘 압니다. 한국의 예 또한 저의 지엽적인 경험에 따른 생각이니까요.

      다른 글에서 block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해석과 결론을 내리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결국은 데이타 없이 각자의 개인적 경험에 기반해서 얘기하는 것은 결국 “어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에서 그칠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또한, 거기서 배우는 것(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구요.

    • tracer님 12.***.65.5

      눈썰미인지 직관인지 잘 모르겠지만 정확히 맞추셨습니다.^^
      옛날에 악플러 조 모 씨 논쟁 때 악플에 대한 규제를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님의 말씀대로 피장파장의 오류가 되기 위해서는 결론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명시된 결론이 없을 뿐 님의 한국 언급은 다분히 의도가 뻔한데요.
      (왜 한국을 언급하신 건지요?)

    • tracer 198.***.38.59

      왜 한국을 언급했는지 설명했습니다. 비교대상이 있어야 하고 제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제가 경험한 한국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지요. 제가 한국이 아니라 프랑스의 racism을 언급했다면 피장파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셨을까요?
      어쨌든, 다시 말씀드리지만, 객관적인 데이타 없이 내 경험 네 경험에 의한 결론은 서로 다른 결론 이상의 의미는 크게 가지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만약에 12.***.65.5

      프랑스를 언급하셨더라도 저는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분명 주제는 미국인데 왜 뜬금없이 ‘비교’를 하는 건지요.
      그리고 다분히 한국과의 비교를 통해 사실상 결론(미국이 더 심한지 모르겠다는 식의)을 내리셨는데 단순히 명시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회피하시는 건 약간 납득하기 힘들군요.
      저번에 악플 이야기 했을 때도 님의 토론 태도는 자기가 설명 불가능한 것은 절대 대답하지 않고 회피하시더니 이번에도 화려한 수사법으로 경험이 다르므로 결국 의미는 없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시는군요.
      미국 이야기하면 무조건 반사적으로 한국은 이래서 더 안 된다고 외치는 사람들도, 단지 결론만 안 내리면 피장파장의 오류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내려지는군요, 참으로 편리한 해석방법입니다.

    • tracer 198.***.38.59

      만약에 님/

      뜬금없이 비교가 아니고, 댓글이 진행되면서 미국이 특별히 “더”(비교급) 인종차별적인 환경이냐 하는 이야기가 나왔지요. 그래서 “비교”를 한 겁니다. 뜬금없이 한 것이 아니구요. 몇번씩 말씀드렸는데 이해가 안되시는지요? 위에 댓글 타래를 다 읽어보셨습니까? 아니면 원글과 제 댓글만 읽어보시고 글을 쓰셨나요?

      그리고, 그렇게 말하고 보니까(나름대로 저의 의견을 제시하고 보니까) 상대방의 의견이나 제 의견이나 지엽적인 경험에 의존한 것이긴 마찬가지인 것을 깨달았다는 뜻이었습니다. 제가 제 의견이 더 맞다고 주장했나요? 저는 한국이 “더” 나쁘다고 하는게 아니구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한 환경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저는 두 가지 의견 다 특별히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님은 이 글타래에서 미국이 한국보다 더 인종차별적이다라는 의견이 한국이나 미국이나 인종차별적 환경은 비슷하다..라는 의견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런데 제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그래도 무승부다..라고 우기고 있다고 하시는 것인가요?

      제가 이번 대화에서 설명 불가능한 것에 대해 대답을 회피한 것이 무엇이 있나요? 구체적으로 지적해주실 수 있습니까?

      혹시 님은 지난 대화에서 느끼신 감정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제 글에 대해 적대적인 해석을 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줄곧 느껴왔지만, 마치 제가 한마디라도 실수하면 그것봐라 논리적인 척 하더니 실수를 만발하는구나..하고 집요하게 살펴보시는 느낌이 드네요.(그것도 다양한 대화명을 가지고 말이지요.)

    • daniel 124.***.114.83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므로 인종차별이 겉으로 드러나지만, 한국인들의 숨겨진 (잠재된) 인종차별은 더 심할 수 있다. (e.g.,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태도)

      한국은 대체로 좁은 땅에 많은 사람이 살기 때문에 더러운 교통 매너가 겉으로 드러나지만, 미국인들의 잠재된 더러운 교통매너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e.g., 맨하튼에서의 운전자들의 태도)

      사람은 인종과 상관없이 비슷하지만 환경에 의해 어떤 특성이 드러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