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테슬라 모터스

  • #101393
    한국인 71.***.200.116 7347

    2006년 부터 전기자동차 (Roadster)를 내놓았습니다.

    2008년 가격 10만불
    시속 60마일 도달시간 3.9초
    최대시속 125 mph
    모터용량 3-phase, 4-pole, 최대용량 248hp
    배터리용량 53kwh  (Li-ion)
    배터리무게 992lb (450kg)
    주행거리 244 mile, 1회 충전 3시간 30분
    배터리 폭주를 방지하기 위해 146w 짜리 냉각펌프를 사용합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없고, 가격이 10만불인게 흠인데 대량 생산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Tesla_Roadster

    볼보에서는 트랜스미션을 사용하지 않고, 모터로 바퀴를 직접 구동하는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소형자동차 엔진뜯고, 가정용 전기드릴 모터만으로도 차를 구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한국인 71.***.200.116

      마일스 전기차 회사: 30,000불 20,000불 짜리를 만들었는데 별 실용성 없는 걸로 만들고 있습니다.
      h ttp://en.wikipedia.org/wiki/Miles_Electric_Vehicles
      개선의지가 없이 저속제품 가격경쟁력 없는 제품만 만들고 있습니다.

      테슬라 모터스의 사례로 알 수 있는 것은 고속 전기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대신에 비싸게 내놓고 팔지 않으려 하고.
      마일스 모터스의 사례로는 저속 전기자동차만 만들어 실용적이지 못하도록 해서 팔지 않으려 한다는 느낌입니다.

    • 까탈김 76.***.253.80

      매우 인상깊은 자료들이네요. 님의 글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한국인 71.***.200.116

      보통 제가 쓴 글에는 댓글이 별로 없어 사람들이 별 관심없어 하는 분야를 나혼자 떠드는 거라 생각했는데,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저도 위안이 되는 군요.

      감사합니다.

    • 숲과나무 76.***.71.37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는 (개발한) 주요 목적인 CO2 배출을 줄이는 건데 이번호 IEEE spectrum에 보면 실제 전기 생산에 소요된 연료가 배출하는 CO2와 일반자동차에서 배풀하는 CO2를 개략적으로 비교해서 계산했는 데, 일반자동차에 비해 전기 자동차가 CO2 배출 측면에서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고사성어로 표현하면 조삼모사라고나 할까..일단 자동차 엉덩이에서는 가스가 안 나오지만 딴 데서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이상의 CO2를 배출하면 제 생각에는 이건 아니올시다 같은 데요….열역학적으로 보면 전기 자동차는 화석에너지->전기에너지->배터리 충전-> 자동차 운행,,,,화석연료는 바로 엔진룸에서 burning…. 에너지는 형태를 바꿀 때마다 효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걸 고려하면 전기자동차는 에너지 효율면에서 별로 일것 같다는 사견입니다.

    • sd.seoul 66.***.118.78

      전기자동차는 CO2를 줄일려는 목적도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에너지의 화석의존에서 벗어나려는데 있지요.

      전기를 만드는데,
      미국은 전체 전기 생산의 거의 50% 가 화석원료에서 나오지만,
      프랑스는 전체 전기 생산의 약 5% 만이 화석원료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미국이 global warming의 주범이라고 하지요.

    • 한국인 71.***.200.116

      sd.seoul님 말씀대로 전기는 화석연료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자력, 풍력, 조력, 태양력, 수력, 지열 수 없이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기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니콜라 테슬라는 교류 송전 시스템을 발명하고 모든 인류에게 저렴하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한걸음 더나아가 그는 우리에게 공짜로 전기를 쓸 수 있게 하는 여러가지 실험을 했는데 석유자본세력에 의해 그 계획이 번번히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구에는 전리층이라는 전기를 무한정 머금고 있는 밧데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뽑아내기만 하면 전기는 무한정 공짜로 쓸 수 있습니다.

    • 흠… 75.***.220.24

      니콜라 테슬라가 우리에게 공짜로 전기를 쓸수 있게 하는 여러 실험을 했는데 석유자본세력에 의해서 그 계획이 수포로 돌아 갔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저번 처럼, 질문을 한번에 이해 못하실 것 같아서 제 질문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면, 제 질문의 포인트는 니콜라 테슬라의 실험이 아니라, 석유자본세력에 의해 그 계획이 번번히 수포로 돌아간 구체적인 신문 기사나 자료가 있는지 알고 싶은 것입니다. 오월동주, 어부지리와 같은 고사성어로 적당히 자신의 주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신뢰성이 있는 자료를 원하는 것입니다.

    • 한국인 71.***.200.116

      예전에 제가 알던 분은 무슨 말만 나오면 무슨 신문 며칠자인지 까지 묻던 분이 있었습니다. 논문에서 읽었다고 하면, 무슨 학술지 어떤 논문인지 저자는 누구인지 끝까지 캐묻던 분이었는데…옛날 생각이 다시 나게 만드시는 군요.
      미안합니다. 흠…님의 한판승입니다.

    • 흠… 208.***.144.64

      제가 이런 질문을 드렸던 이유는 석유세력자본 세력에 의해서 번번히 수포라 돌아갔다라는 말이 마치 어떤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 것 같아서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질문을 했던 것입니다.

      카더라 통신같은 것은 가까운 사람들의 술좌석에서 좋은 안주거리가 될 수 있지만, 적어도 이런 인터넷에서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로 토론을 해야 그것이 서로에게 유익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만약 사실적이 근거없이 본인의 추측을 마치 사실인양 과대해서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유언비어가 될 수 도 있고, 설령 그것이 사실이라도 자신의 멋대로 해석을 해서 이야기 한다면 사실에 대한 왜곡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에게는 쉽게 그것이 사실에 근거해서 이야기하는지 소설적인 상상에 판단을 해서 이야기하는지 쉽게 판단을 할 수 있지만, 그런 판단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사실인양 받아들였때 잘못된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사실적 확인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그런 사실이 언제 어느 신문에 나와있는지 개인적으로 찾기 힘들었지만, 지금처럼 검색엔진이 발달 시대에서는 어느 근거만 있다면 충분히 찾을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볼때 신문에 몇일자까지 묻던 그분이 유독 한국인님에게 그렇게 했는지, 아니면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만약 한국인님에게 그렇게 집요하게 했다면 뭔가 그런 이유가 있어서 그랬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 JH 76.***.63.45

      전기를 화석 연료로만 만들 수 있다 해도, 수많은 자동차가 돌아다니면서 대기 중에 CO2를 뿜는 것보다 발전소에서 뿜을 경우 CO2를 제거하는 시설을 설치하기 쉬우므로 대기 중에 CO2 배출 방지가 용이하죠.

    • JH 76.***.63.45

      “한국인” 님께서는 자동차 회사나 특정 집단의 이익 추구 때문에 전기자동차를 쉽게 만들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만들지 않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다른 설명을 드리기 전에…

      “과연, 한 번 에너지를 채워서 300마일쯤 움직일 수 있으며, 다시 에너지를 채우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면, 나는 그 차를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제가 타고다니는 차는 고속도로 기준으로 한 번 기름을 채우면 400마일 정도 달릴 수 있고, 주유소에서 주유하는데 5분 정도 걸립니다. 따라서, 제 대답은 출,퇴근용 차량과 여행용 차량을 구별하여 두 대의 차를 유지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면 저 질문에 대한 대답은 NO 입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어떠하신지요?

    • JH 76.***.63.45

      유사하게…

      동일한 가솔린 차량보다 4000달러가 더 비싸지만, 1년에 400달러 정도의 기름을 덜 쓰는(즉, 기름을 덜 쓰는 것만으로 추가 차량 가격 회수 기간이 10년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다른 혜택 (세금, 등록비 등) 없을 경우 선뜻 구매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도 드려봅니다.

    • 한국인 71.***.200.116

      //흠…님께는 조크로 대답을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조크를 시작했습니다.
      참새 두마리가 방아간에 나와 날아가는데, 그중에 암놈이 어떤 놈인지 어떻게 아느냐?
      거참 어려움 질문이네, 답이 뭡니까?
      등에 지푸라기 묻은 놈이 암놈이래요.

      흠…: 참새는 드러누워 하지 않는데…혹시 증거있어요.

      JH 님께는
      개스차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이 있습니다.
      5천마일 마다 엔진오일 교환, 3만,6만,9만,12만 마일 써비스.
      중간에 타이밍 벨트, 워터펌프, 머플러, 배기관 교환등은
      특별한 고장이 없더라도 들여야 하는 돈입니다.
      그리고 오래 몰면 배기가스의 냄새가 새차일 때와는 현저히 다릅니다.
      이미션 계통의 센서와 부품을 바꿔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경우 이것이 차를 오래탈 수 없게 만드는 요인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위에 열거한 문제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개스차의 장점은 5분 주유에 300마일 이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대신에 돈을 써야합니다.
      차를 10년간 12만 마일을 몬다고 치고, 주행평균 갤론당 평균 25마일을 잡으면 개스 4800갤론을 씁니다. 10년간 개스 평균값을 2불로 잡으면 거의 만불에 해당하는 돈을 씁니다. 여기다 부품 교체비를 더하면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갑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엔진에다, 모터 배터리를 포함했기 때문에 4천불이 더 비싸지만, 만일 주동력을 전기모터로 돌리고, 배터리 소진되었을 ㄸㅒ를 대비하여 보조 발전기를 엔진으로 돌리는 제품이 있다면 4천불 이상을 주고라도 당장에 사겠습니다.

      참고로, GM은 앞으로 전기차에 LG의 16kw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시중에 5-6kw 발전기가 약 육칠백불에 팔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계산해서 이런 발전기 3개만 사용하면 16kw가 나옵니다. 비용은 약 2천불 입니다.

    • 흠… 75.***.181.174

      흠…조크라…그렇다면, 위에서 이야기하신 니콜라 테슬라의 계획이 석유자본세력에 의해서 번번히 수포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도 조크로 하신 말이고, 저번에 오월동주, 어부지리를 거론하시면서 이야기하신 세계가 싸우면 미국은 돈계산만 한다도 조크라는 말이 되는군요…흠…

      갑자기 왜 한국인님에게 그분이 그렇게 집요하게 했는지 이해가 되는군요. 다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하실때는 미리 조크라고 말을 하시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야, 한국인님이 이야기하는 말에서 어디까지가 조크고 진실인지 구별을 할 수 있으니까요. 곰곰히 생각하면 지금까지 한국인님이 하신 모든 이야기가 전부 조크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런데, 테슬라의 실험이 석유자본세력에 의해서 번번히 수포로 돌아갔다라는 말이 어떻게 조크가 되는 걸까? 어떤 대목에서 웃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군요. 참새 조크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번번히에서 웃어야 하나..번번히 조크를 수도 없이 번번히 조크를…조크를 가지고 토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한국인 71.***.200.116

      흠…

      제가 볼때 신문에 몇일자까지 묻던 그분이 유독 한국인님에게 그렇게 했는지, 아니면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만약 한국인님에게 그렇게 집요하게 했다면 뭔가 그런 이유가 있어서 그랬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 답변:
      어떤 사람이 조크를 시작했습니다.

      참새 두마리가 방아간에 나와 날아가는데, 그중에 암놈이 어떤 놈인지 어떻게 아느냐?
      거참 어려움 질문이네, 답이 뭡니까?
      등에 지푸라기 묻은 놈이 암놈이래요.

      흠… 참새는 드러누워 하지 않는데…혹시 증거있어요.

      구경꾼: 역시 이성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은 뭔가 달라도 다르시군요…

    • JH 24.***.155.146

      한국인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솔린 엔진에 보조 동력으로 모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 가솔린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용하는 가솔린의 양이 작아지기 때문에 단점의 양이 작아지겠지요.
      제가 언급한 4천불은 2004년 초 도요타에서 푸리우스 하이브리드를 팔 때 가솔린 차량 대비 추가 금액이었습니다. 그것도 도요타에서 얼마 정도 손해를 보고 판 금액이었구요. 물론 지금은 차량 한대당 손해액이 감소하였겠지요.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한 전기자동차를 기존 차량 대비 4천불 더 비싸게 팔려면 자동차 회사는 엄청난 손해를 봐야 할 겁니다. GM은 Volt의 가격을 약 4만불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겠지만요. Volt와 동일한 가솔린 차량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4만불도 GM이 손해를 전혀 보지 않는 가격일까요?

      또한, 전기자동차가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품 교체비, 엔진 오일 등의 비용이 하나도 들지 않을거라 하셨는데, 하이브리드이든 전기자동차이든 차를 운행하는 약 15만 ~ 20만 마일 동안 배터리를 한 번은 갈아야 할 겁니다. 현재 기술의 배터리로는 그 정도 구간을 운행할 수 없으니까요. 참고로 약 1kWh의 배터리의 공급 단가는 100만원 정도 했습니다. 일반 사용자가 카센터에 가서 배터리를 교체한다고 하면 그 가격은 얼마일까요?

      주동력을 배터리로 하고,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엔진을 단다면, 가격은 4천불이 아니라 더 올라갈 것입니다. GM에서 사용하는 배터리는 16kWh이지만, 실제 사용하는 모터/인버터 용량은 16kW가 아닙니다. energy의 단위인 kWh와 power의 단위인 kW를 혼동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16kW는 약 22마력으로 이 power로는 차를 운행할 수 없습니다.

    • JH 24.***.155.146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5 ~ 6 kW의 발전기는 어떤 제품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 제품이 섭씨 영하 40도에서 영상 125도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자동차 엔진룸에서 발생하는 중력 가속의 약 5배까지의 가속도로 발생하는 진동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그 제품은 이미 많은 수, 가령 연간 백만대 이상이 팔리고 있는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

      부품의 가격은 온도, 환경 스펙이 심해질수록 증가하며, 연간 판매 수량이 감소할 수록 증가합니다. 동일한 부품이라도 1년에 만대를 공급하느냐, 10만대를 공급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매우 달라집니다.

      한국인 님께서 하신 단순한 계산은 안타깝게도 이 경우에는 정답과 근접하지 않습니다.

    • JH 24.***.155.146

      답글의 수가 많아지게 되네요.

      HEV와 EV는 물론 어떠한 면에서는 장점이 매우 많은 차량이며, 바이오 디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바이오 디젤이 좋은지, EV 계열이 더 좋은지는 아직 확신이 없습니다만…

      단, 기존의 가솔린 차량이나 디젤 차량과 같은 성능을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발휘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이 있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그나마 1997년부터 일반 사용자에게 HEV를 판매하기 시작한 도요타는 “안정적”과 “안전”에 아주 많은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리라는 예상입니다. 물론, 다른 회사들도 매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요.
      “전기”는 사용 시에 공해가 발생하지 않고 형태의 변환이 자유롭지만, 저장 밀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장 밀도가 낮은 것은 자동차와 같이 “움직이는” 응용 분야에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제 기준으로, HEV나 EV에 대한 안타까운 시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아직 매장되어 있는 석유도 충분한데, 팔아봐야 돈도 안되고 손해만 보는 HEV나 EV를 왜 만드는가?
      2. HEV나 EV에 들어가는 기술이 산업계의 다른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술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데 그까짓거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아직도 못만드는가?

      제가 위의 의견을 접한 경험으로 1번은, 자동차 회사의 HEV/EV가 아닌 다른 분야를 연구/개발하는 분들과, 회사의 재경쪽을 관리하시는 분들이 피력하신 의견입니다. 2번은, 자동차에 대한 기술과 모터/배터리/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을 어느 정도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개발을 해보지 않거나,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있는 분들이 피력하신 의견입니다.

      자동차는, 사람의 목숨 및 안전을 책임져야 하며, 매우 심한 온도/진동/날씨/고도 환경에서 동작하는 복잡한 기계입니다. 가솔린/디젤 차량은 개발된지 100년이 넘었어도, 아주 낮은 확률로 아직도 고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HEV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섭씨 125도의 챔버에 넣고 최대 성능으로 수백시간 동작시키다가 한 번이라도 이상 현상을 일으키면 그 원인을 밝혀내고 해결해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기존의 기술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단순히 엮고 조합하기만 해서는 안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한국인 71.***.200.116

      개발자의 입장에서 내공이 높으신 분이 말씀 하시니까 제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 유익합니다. 그리고 EV에 대한 이해가 깊어 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여기에 이런 저런 생각을 올리는 이유중의 하나도 고수를 만나 생각의 깊이를 더하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 한국인 71.***.200.116

      그래도 못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집에서 쓰는 전기 모터 제품은 수십년을 사용해도 고장없이 잘돌아가고,
      납축전기 20개 만으로 100km를 달렸다는 뉴스도 나오고 (한개 100불만 잡아도 2000불)
      Roadster만큼 무게를 사용하면 40개를 사용하면 되고(4000불), 유튜브에서 보는 자작 전기차 소유주들은 행복하기 그지없고.

      저온 고온 고속 테스트는 이미 개스차에 구동할 때 속에 같이 있던 스타터 모터와 배터리도 같은 조건에 있던 것이므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문제가 있더라도 자동차 개발회사에서 그정도는 해결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마추어 전기차 개조자와 뭐가 다를까요?

      무지랭이의 생각은 엔진빼고, 그값으로 모터, 인버터 차저 집어 넣으면 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나중에 시간과 마눌의 윤허만 있다면 공부해서 집에 있는 잔기깍기 트랙터라도 전기로 바꿔볼 생각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 JH 24.***.155.146

      각자가 알고있는 정보/지식의 교환은 직접 참여하지 않는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유투브 등에 올라오는 자작 전기차들과 같은 작품들은 모두 실현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매우 제한적인 조건들이어야 합니다. 또한, 오로지 한 대만 만들어 동작시키는 것보다 어떤 운전 습관을 가진 사람이 운전할지도 모르고, 어떤 환경을 갈지도 모르는 수십만대의 차를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됩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사람들이 종종 하는 얘기로 “우리는 우주선 한 대를 만드는게 아니라 차 수십만 대를 만들어야 하니까…”가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납축전지는 단위 셀 전압이 낮아 높은 전압을 필요로 하는 HEV/EV에는 적합치 않습니다. 그래서 Ni-MH를 거쳐 Li-ion 배터리로 옮겨온 것입니다. 폭발의 위험 때문에 배터리 온도를 잘 유지시켜줘야 함에도 불구하구요. 실제로 HEV/EV의 배터리들은 엔진룸에 넣지도 못합니다. 온도 때문에.

      또한, 스타터 모터는 dc 모터이며, 엔진이 정지했을 때부터 1~200 rpm, 즉 매우 좁은 속도 영역에서만 동작되면 되는 반면, 차를 움직이기 위한 모터는 6000rpm까지 동작해야 하고 심지어 그보다 높은 속도까지도 견뎌야 하죠.

      즉, 새로운 개념의 차를 개발해서 팔기까지는 그만큼 시간/노력/돈 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안정적인 HEV와 EV가 세계 각국을 달릴거라 생각됩니다.

    • 한국인 71.***.200.116

      저도 마지막으로 한말씀 올리면, 전동공구들은 6000rpm에 7HP 짜리도 겨우 백몇십불 수준입니다.

    • M. 207.***.132.30

      저도 마지막으로 한말씀 올리면, 전동공구들은 6000rpm에 7HP 짜리도 겨우 백몇십불 수준입니다.

      이게 한국인님이 잘하신다는 조크로군요. :)

      7마력이 백몇십불 하니, 70마력은 천불이면 되겠고 700마력은 만불이면 되겠네요. 엔지니어링이 이렇게 쉬웠으면 세상이 얼마나 살기 좋았을까요.

    • 한국인 71.***.200.116

      시골에서 농부가 딸딸거리며 타고 다니는 경운기는 8마력 짜리입니다.
      8마력 경운기에 트레일러 달고 잘만 다닙니다. 모터 마력수가 거짓말이 아니라면 가벼운 트레일러 달고, 아주 단순한 전기차 저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오성종 222.***.96.46

      정말 유익한 내용 및 토론 이었습니다..
      격론이라 할만 했는데, 서로 인격을 지켜주신모습에 살짝 감동까지 받았습니다..
      저도 HEV 보다는 EV에 투자를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찌됐거나, 우리나라에서도 빨리 정신 차리고 테슬라모델S 에 버금가는 EV가 등장 하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