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와서 거슬리는 일들

  • #101361
    sss 163.***.145.15 4229

    미국에 잠시 살다가 한국에 돌아온지 몇달 되었습니다.
    잠깐이라도 한국과 단절되어 살다가 다시 접촉하니
    별로 신경 쓰지 않던 부분이 거슬리거나
    전에도 거슬리던 게 더욱 거슬리는 것들이 좀 있네요.
    한번 꼽아 봤습니다.

    1.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우회전로) 앞에서 보행자가 길을 다 건너기를 기다리며 아주 잠깐 정지해있는데 뒤에 선 차가 빨리 가라고 경적음을 계속 낼 때

    2. 지하철에서 DMB를 이어폰 안끼고 스피커로 시청하는 사람들, 매우 큰 목소리로 통화하는 사람들 (대부분 60대 이상)

    3. 지하철에서 옆자리 사람 비좁은 것은 생각 안하고 팔을 모으지 않고 다리는 쩍 벌리고 버티고 앉는 젊은 남자들 (주로 20대, 30대 남자들)

    4. 방향등 켜지 않고 차선을 수시로 바꾸며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주행하는 차량들

    5. 개조한 HID 전조등(광도가 지나치게 높음)을 켜고 다녀서 마주 오는 차, 바로 앞에 가는 차 운전자의 시야를 심하게 방해하는 사람들, 또는 후미등을 개조해서 지나치게 밝게 해놓거나 검은 색을 칠해놔서 브레이크등이 켜져도 보이지 않게 해놓은 사람들

    6. 이른 아침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지하철역 직원들이 늘어서서 승객들에게 어서오시라고 절하는 풍경

    7. 지하철에서 술주정하면서 아무한테나 시비거는 40대 후반-50대 중반 남자들

    8. 추운 겨울날 혹은 비오는 날씨에 마트 입구에서 아기를 안거나 유모차를 밀고 길을 건너려해도 아무도 길을 건너게 차를 정차해주지 않고 오히려 더 속력을 내어 지나가는 것

    9. 마트에서 앞에 가는 사람 엉덩이에 자기 카트 끝을 접촉시키고 계속 남의 엉덩이를 밀면서 전진하는 50대 후반-60대 초반 아주머니들

    10. 기저귀 교환대가 없는 공공장소의 남자 화장실들

    • solo 75.***.176.27

      하나 추가 하고 싶은데…

      그러한 불만(?)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한다는 것. 괜히 남에게 이야기해서 미국물 먹은 것 티내냐고 핀잔 들을까 봐….

      충분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여기 미국에서 열심히 응원하겠읍니다. 부디 큰 성공 이루시기를….

    • Samuel 68.***.195.188

      하하… 디테일하니 잼있네요.

      다음번엔 한국 되돌아가서 좋은일들 버젼도 올려주세요.

    • bread 166.***.77.195

      ㅎㅎ, 재미있네요. :), 특히 10번은 생각도 못했는데, 그러하군요. 추가로쓰신 solo님의 의견도 재미있구요. ㅎㅎㅎ

    • k 75.***.233.242

      혼잡한 길에서 어깨로 툭 치고 가면서 째려보는 사람 요즘엔 없나요?

    • Quality 67.***.159.14

      저는 한국 가끔 나갈때 느끼는건
      줄서있는데 바로 뒷사람이 너무 바짝 붙어서서
      제 뒷머리가 뒷사람 콧김에 날릴때 참 찝찝합디다.
      저는 남자라서 그나마 그러려니 하는데
      여자분들은 참 고통스럽겠구나 생각되더군요

    • 경험자 76.***.105.155

      지하철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도전에 먼저 타는 사람들

    • 한국인 71.***.226.46

      많은 사람들은 현상만 보고 그것만을 말합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저질제품이 많이 나오면, 역시 중국스럽다고 하면서 혀를 찹니다.
      그렇게 만드는 사람들은 그렇게 만들고 싶어서 만들까요? 아니면 자기들도 살기 위해서 그럴까요?

      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좁아터진 곳에서 나름대로 삶의 방식을 개발한 것을 넓디 넓은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면 엉터리 투성이 입니다.

      카트리나 참사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도 좁아 터진곳으로 사람을 모아 놓으면 한국보다 더한 일이 벌어집니다.

    • 점점 76.***.216.54

      미국에서 잠시 살다 가셔서 그래요.

      미국생활 2-3년차에는 바람피고 돌아온 남편이 마누라 꼴보기 싫듯이 이것저것 눈에 거슬리더니 이제 10년지나니 한국이 정겹습니다.

    • josh 204.***.62.237

      작년말에 한국 다녀왔습니다. 다른 건 다 좋은데, 오히려 미국보다도 좋은 점이 많은데, 여전히 교통질서는 엉망이더군요
      저는 횡단보도 건널때 일부러 느릿느릿 건넜네요…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러니 째려보는 운전자 꽤 있더라는…ㅎㅎ

    • sss 121.***.169.126

      /한국인
      미국도 대도시는 한국 대도시만큼이나 밀집해 있습니다.
      한국에서 거슬리는 일들을 나열해보는 건 의미가 있는 일이고, 제가 지적한 건 평소 우리들 스스로도 거슬려하면서 고치려고 애쓰는 습관들이 대부분 아니던가요?
      고치면 더 좋을 것을 그저 ‘한국의 특성일 뿐 나쁜 건 아니다’라고 자위해버리는 게 한국의 발전을 위해 무슨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님께서 말씀하신 “좁아터진 곳에서 나름대로 삶의 방식을 개발”한 것에 해당하는 항목이 위의 1-10번 중 뭐가 있습니까?

    • ㅎㅎㅎ 99.***.183.129

      공감 백배 입니다. 특히나 아이들 관련된 것들은 정말 짜증스럽죠. 저도 미국온 후 처음 한국갔을때 건널목에서 정차 하지 않고 계속 가는 차를 보고 무척이나 당혹 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 까칠 76.***.216.54

      뭐 서울에서 유학하던 큰아들이 시골에 사는 부모님 마음에 들겠습니까? 박정희 새마을운동처럼 개발/개조시키고 싶겠죠… 선진국 구경못한 서민들행동이 창피하고 부끄러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계시면 워낭소리나 한번 보십시요…마음 비우시기 딱이라고 하네요.

      아참! 한국의 미래는 자녀의 교육에 달려있습니다.

    • 여자도 욱한다. 71.***.120.246

      서울에서 출근길에 길이 막혀서 우회해서 동네길로 들어섰는데 차선이 하나로
      줄어드는 곳이 였습니다.
      그래서 차들이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번갈아 양보를 해가면서 진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 있는 차가 윙~ 소리를 내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선에서 제차를 밀어붙이더군요.

      이건 뭐병?…끝까지 양보를 안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200m 정도를 상대방 차는 반대차을 역주행하고 저는 내 차선에서 안밀릴려고 아슬아슬하게 달렸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상대방 차의 창문이 스르르 내려가서 보니까 놀랍게도 여자였습니다.
      그 여자가 소리치면서 ‘야~ 깜박이 왜 안키냐? ~ 너 미친거 아니냐? 이 XXX야’
      이러더군요.

      벌써 200m를 달린상황에서 조금 전에 시그널을 주었는지 안주었는지도
      기억이 안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로 한번씩 양보하는 법과 관례가 있는데
      여자가 아침 출근길에 중앙선을 넘어서 상대방 차를 밀어붙이면서 달려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존심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간만에 한국스탈(?) 드라이빙 한 저도 잘한거 없지만 ..ㅋㅋ

    • 한국의 미래 98.***.1.209

      저도 일본에서 공부하다 한국에 갔다가 딱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근데 속으로만 열불내고 겉으로 표현은 잘 못했드랬지요. 외국물 먹었다고 아는체하네 뭐 그런 비꼬는 소리 듣기 싫어서요.

      공공질서도 그렇지만, 전 길거리의 널부러진 쓰레기가 정말 정말 보기 싫더라구요. 앞에서 무리지어 가던 불량끼 있었보이던 여학생 서넛이 아무렇지 않게 주머니에 있던 쓰레기를 땅바닥에 버리고 걸어가는 걸 보면서.. 쯧쯧 수학공식을 왜우면 몰하나..남 배려할 줄 모르고 주인의식이 없는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보기 부끄러워서 몰래 버리는 것도 아니고 아무렇잖게. 게다가 거리는 이상한 외계어 간판만 즐비하고..길거리엔 벗은 여자 사진이 크게 찍힌 유흥업소 찌라시 천지에.. 일본도 사람 사는데라 지저분한 곳도 있지만, 대체로 굉장히 정리가 잘되어있고 깔끔한데 우리도 좀 그랬으면 하고 바랬던 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친절의식도 좀 그렇구요. 일본은 그게 다 타테마에다 뭐다 하지만, 한국처럼 겉치레보고 손님 개무시하고 그런 곳은 없을 겁니다. 요새 완전 물질만능주의에, 외모지상주의로 흘러가는 사회를 보면 진찌 내실은 없고 병들어 가는 사회를 보는 것 같아서 아이들이 도대체 뭔 생각을 하면서 클까 걱정입니다. 제 자식은 없지만서도.. 일본에선 후리타라고 알바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문젠데, 한국도 멀지 않은듯해요. 풍족하게 자라서 그냥 적당히 안굶고 즐기며 살자주의..미래가 걱정이네요

    • 한국인 71.***.226.46

      sss님께,

      댓글을 쓰고 난 뒤 혹시 오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딴지 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구요, 어떤 사실을 볼 때 현상만 바라보면 원인을 찾는데 소홀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몇자 적은 것입니다.

      마음 상하셨다면 미안하구요. 즐거운 한국생활 되기시 바랍니다.

    • ab 75.***.251.67

      한국에서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길에서 서로 마주보는 방향으로 지나가다가 상대방 앞 쯤에서 큰소리로 침뱉고 지나가는 X들은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담배를 안 피는 남자인데, 담배 피우면 침을 길거리에서 뱉게 되는 건가요? 미국에서도 종종 보게 됩니다..

    • majayo 74.***.81.96

      3번… 뉴욕에서 지하철 타 보셨어요?? 여긴 옆자리나 앞자리에 사람 없으면 우선 다리하나 걸치고 책을 읽던지 잠을 자던지 합니다… 머.. 엉덩이 2인분인것은 그렇다 치고…
      그리고 지하철에서 춤추고 악기불고 하며 모자들고 다니는 애덜.. 첨엔 좀 신기하여 돈도 좀 줬죠.. 몇 개월 지나니 완전 짜증.. 소음으로만 들리더군여.. 실력도 완전 허접이고… 머.. 그 지저분함은 애기 않겠습니다..

      4번은… 한국에서 그런 애덜 대부분이 외제차더군여… 머.. 물론 5년전이지만..
      그리고 전 이곳에서 정말 미치게 많이 봅니다.. 방향등 안키고 회전하는애덜..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가만히 있다가 퍽 끼어드는애덜… 쫌만 생각해서 주차하면 다른 한대가 더 주차 할 수 있는데 혼자서 아무 생각없이 턱하니 앞뒤로 널널히 주차하는 애덜,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인데도 앞 뒤로 차를 범퍼로 밀면서 주차하는 애덜… 엄청 많습니다…

      5번… 여기도 그런차 많이 있습니다..

      6번… 머.. 인사하는데 거슬리기까지야..

      7번… ㅎㅎㅎ 이건… 전 그냥 한국인들의 정이려니 합니다.. “에이 왜 그러세요?? 빨리 집에가요”라는 한 마디하고 지나치져…

      10번… 제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그게 거슬리는 일인지는 아직 느끼지 못하겠네요…. 죄송..

      다른것들은 동감합니다..

      글을 쓴 이유는 님 께서는 “한국에 돌아와서 거슬리는 일들”이라고 하셨기에 전 지금 님이 떠나신 미국에서 느끼며 살고있거덩여.. 전 지금 여기 미국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거슬리는데 님의 글은 여기선 그런게 없었는데 한국에 가니 그런것들이 거슬리다는 듯하여 딴지 겁니다..

    • 미친보행 68.***.38.250

      워싱턴 D.C 와 샌프란시스코 대도시 맞는거지. 그런대 이 놈의 미국놈들이
      횡단 보도를 파란불 무시하고 건너 다니는 년놈들이 많더군. 처음에 깜짝놀랐지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거였지 그래서 나도 지금은 따라하는 중…

      서울에는 IMF 생기고나서 노숙자들이 많아 졌지. 10년 전 이내 벌써
      샌프란에는 널린게 노숙자야 건물 모퉁이 마다 있는 곳도 있더군.
      원싱턴D.C 는 없나 했더니 수도라서 그런가 있는대 유심히 봐야
      노숙자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한 노숙자도 많더군.

      우회전 신호 잘 안지키는 것은 미국애들도 마찬가지 던데 대도시
      살면 기다리는 것도 지치는지 사람 앞으로 살짝 비켜가는 애들
      많더군. 그래서 한국이나 뭐 교통법규 안지키는 것 비슷하네 하는데.

      거 우리도 한적한 경기도나 강원도 어디 가면 느긋해지고 여유있게
      기다려지고 하잖나? 한국과 미국을 비교하는게 아니라 이런 경우는
      대도시와 소도시 생활을 비교해야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지하철과 메트로 비교를 해 볼까? 백인들중에도 공부 안한 애들은
      조금 개념이 없는 짖들하지. 몇일전 뉴스에 보니 메트로 안에서
      흑인이 총질을 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한국에서는 총질을 당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니 뭐 더 낳을 수도
      선진국이면 총질 당하는 건가? ㅎㅎㅎ 개뿔 선진국이다.
      뉴욕 메트로 대단하지 아마 그 찌린네는 유명하지 거기다 개념없는
      흑인들이 추행도 자주 한다는데 어느 여대생의 수기를 보니
      바바리맨이 거기를 크게 해가지고 자기 얼굴앞에 갔다 대더라고
      그래서 그 여학생이 그걸 확 비틀었는데 종이 였다던가 뭐라던가? ㅎㅎ
      아 흑인 애들이나 백인들도 큰 소리로 전화하는 애들도 많고…
      음악듣는거 큰 해드폰 작은 이어폰 주위 사람 무시하고 크게 듣기
      똑 같고. 아 한가지 장사하는 사람이 없는게 메트로지 그게 달라.
      메트로는 열차간 이동을 못하게 하지 그것도 다르고.

      버스정거장에서 줄 안서는 거 보면 아마 놀랄거다. 잡탕들이 사니까
      뭐 그렇다고 이해를 해야 할 거야. 버스를 탄다는 것은 중하류 층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줄 안서고 우루르 몰려서 타도 꼴에
      여자나 노인들을 먼저 태우긴 하더라. 아프리칸, 히스페닉, 아시안
      짬뽕이니 줄 안서는 것도 당여하다 해 그런데 가끔 몇사람 있으면
      줄을 스는데 흑인 영감탱이 들은 세치기 하더군. 그럼 좀 젊은애가
      질서를 지키라고 하는데 된통 말이 통하지 않더군 너는 떠들어라
      나는 탄다 하는 식이야. 이러것도 비슷하다고 해야지.

      대도시 생활은 비슷하다고 보는데 어디가 더 낳고 한것이 있나?

    • majayo 74.***.81.96

      ㅎㅎㅎ.. 맨해튼의 운전은 정말 곡예입니다.. 날아다니는 뉘런 택시,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사람들…
      횡단보도가 파란불인데도 사람들은 물밀듯이 길을 건넘니다.. 처음 맨해튼에서 운전할땐 정말 당황했져.. 이거 가야되나? 말아야되나?로.. 그래도 무조건 가야합니다.. 절대 그 사람들 양보안합니다.. 틈만있으면 그냥 건너져.. 거의 모든 맨해튼 도로의 실상입니다.. 그렇다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창문열고 니발저발하지않고 그걸 받아들이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기다려준다는 것은 높이 살만하져…

    • josh 204.***.62.237

      맨하탄에서 운전하는 거 정말 곡예죠…제가 사는 곳(시골)에서 느긋하게 운전하다가 거기 가면 거기 택시 운전사들처럼 운전하는게 바뀌더라구요.. 오히려 서울에서 운전하던거랑 비슷해서 더 정겹다는 ^^

    • observer 75.***.244.109

      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다가 미국에 처음와서 크게 실수한 것은, 아주 바쁘게 사무실 문을 통과할 때 (제 생각에는 넓어서 두사람이 마주 보고 충분히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방이 저와 반대방향에서 문을 지나면서 “웁스” 하며 크게 놀랐을 때 정말 창피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흔히 했던 행동이라서 몰랐습니다.
      어쨎든 눈살이 찌푸러지는 행동이지만, 그곳에서 그렇게 산 세월이 워낙 많은지라 위의 제시된 행동이 잘못된 것을 알지만, 이곳에서 그런 것을 경험하는 것과는 다른 묘한 감정이 듭니다.

    • dkinkin fl 76.***.69.111

      미국생활 6년차인데,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니 전반적으로 미국생활이 맞는 사람이 잇고, 한국생활이 맞는 사람이 잇습니다. 저는 물론 미국생활이 훨씬 쉬어서 그럭저럭 적응하고잇는데 공통점은 어떤 클래스 이상의 미국계(백인,흑인,인도,중국사람포함)들은 각자 상호간 room을 서로 침범하지 않고, 침범받기 싫어하는게 보입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포함해서 한국의 정서와 많이 차이가 나는 부분이죠. low class들은 어딜가나 똑같습니다. 어울리지 않는게 장땡이죠. Kath & kim 혹시 보세요? 오프닝에 보면 관공서 skit이 좀 나옵니다. 공무원들이 강압적으로 나올때 먼저 친근하게 얘기하면 걔들도 친절하게 태도가 바뀝니다. 한국갈 기회가 잇으면 저도 그렇게 좀 해봐야 겟습니다.

    • MsW 69.***.93.16

      미국생활 8년되가는데, 한번도 한국 안갔거든요. 갑자기 한국가기가 두려워지네요.:)
      #10은 우리남편이 얘기해서 알았어요. 남자화장실에 diaper changing table이 더 깨끗해서 자기가 갈아주겠다고 하더라구요.:)

    • done that 66.***.161.110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사람은 많고 땅은 좁은 곳이면 어디나 비슷한 것같읍니다.
      유럽에도 도시에서는 얼굴 마주쳐도 쌩하게 지나가고,
      개발도상국에서도 부딪혀도 모른 척하고,
      그런 경험을 하다보니 우리나라가 많이 선진국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두번이나 겪고서 이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에 저는 감탄합니다.

      미국에 온지 (여행을 다니기 전에) 삼년만에 나갔나봅니다. 남대문시장과 명동을 지나는 길이 복잡하고 한사람만 겨우 지나가겠끔 되었는 데, 오는 사람들이 서지 않아서 제가 서버렸더니 뒤에 있는 사람이 두손으로 저를 밀치면서 이런 사람이 다있어하는 식으로 보면서 가더군요. 그때는 나도 이런 사람들이 있을 까했는 데, 다른 나라를 다니면서 느낀 건 땅은 좁고 사람은 많으면 어쩔 수없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벌금많은 싱가포르도 보이는 길은 깨끗한 데, 조그만 나무뒤라던가, 안보이는 곳에서는 쓰레기통이 엎에 있어도 그런 곳에 쑤셔 놓더군요.
      그래도 우리나라니까 조금 더 발전되기를 기원하기에 이런 글을 쓰겠지요.

    • josh 68.***.125.170

      dkinkin fl님, 한국가셔서 공무원들이 불친절하게 나올거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제가 작년말에 갔다가 여기저기 관공서에 들를 일이 있었는데, 한국공무원들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머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공무원들 많이 친절하고 미국 공무원들에 비하면 업무처리능력이 탁월합니다. 여기서 제가 작년에 DMV가서 운전면허 갱신에 100명도 안되는 대기인원 3시간반 기다리다가 이번에 한국가서 운전면허 갱신, 제 앞에 30명 있었는데, 10분정도 기다려서 나온 거 보고 감탄했네요… 저도 미국온지 이제 7년차인데, 예전에는 한국 관공서가 불친절하다고 느꼈는데, 미국에 오래 살아서 한국 관공서들이 친절하게 느껴지는건지 아니면 그동안에 서비스의 질이 확 나아진건지 잘 모르겠네요…

    • daniel 124.***.114.83

      josh 님, 한국의 공무원, 그리고 서비스 업계의 친절도는 최근 몇 년 새에 급격하게 좋아졌습니다.

    • larry 98.***.181.84

      한국이 사실 약간 부패한 것 말고는 미국보다 앞서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약간 부패’된 상황을 잘 활용하는 분들에겐 한국이 훨씬 살기 좋을지도 모르겟네요. 물론 저같은 고지식쟁이들은 한국에서 못살겠더군요. 조금 불편하고 무능해도 미국이 낫지요.

    • h-net 72.***.194.200

      dkinkin fl님은 정말 미국생활이 더 편하신 분 같네요. “잇고” “쉬어서” “잇습니다” “겟습니다”… 정말 미국생활이 더 편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