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의 손길에서 미학은 마취학으로 변한다.

  • #101330
    김범석 58.***.254.90 2432

    앤디가 정말로 훌륭한지,
    놀랄 정도로 관음적인지,
    아니면 지극히 단순한지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의 자화상에서
    앤디의 표정은 포스트 모던의 진부한 표어를
    완벽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당신이 보는 것이 당신이 얻는 것이다.” 그리고
    그 표정은 자아 도취적이고, 귀족적이고, 무자비할 정도로 무표정한
    권태스러운 관측자인 앤디 자신에게로 돌아간다고 봅니다.

    그의 복제물은 예술제작이나 심지어는 예술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상품인 유명인사에 관한 것입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어느것 하나도 변형시키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변형시키고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극과 극은 서로 같다는 “색즉시공”의 개념과 일맥상통 한다고 말하면 제가 너무 과대해석하는 것일까요?

    • 한국인 71.***.177.34

      과대해석은 소장품의 가치를 향상 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미술품은 주가지수를 넘는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가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요?

    • 김범석 118.***.28.128

      미술품의 가장 큰 장점은 자산 가치가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즉 영구성..
      엔디 워홀 작품이 인기를 끄는것은 주가 호황기때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몰렸던것과 상업성을 추구한 엔디가 많은 작품을 남겼다는 것과 적절한 가격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