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X – 화장을 고치고

  • #101195
    wax 141.***.153.99 5588

    사실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좀 엉뚱합니다.
    예전에 아직 하이텔을 가끔 하던 시절이었는데
    동호회 자료실에 어느 선배가 MP3를 올렸습니다.
    형수님이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하길래 반주를 구해서 틀어주고
    노래를 시킨 다음에 녹음을 했더군요.
    그걸 자료실에 올린거였습니다.
    프로 가수는 아니지만 약간 촌스러운 듯 하면서도 열심히 부르는
    그 형수님 노래가 참 듣기 좋기도 하고
    이걸 녹음한 그 선배의 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지날 한국어 버전 뮤직비디오
    신은경이 정말 예쁘게 나왔네요.
    지금보니 악역은 얼마전 김혜수와 염문설이 돌았던 유해진씨네요.
    사실 별로 좋아하는 뮤비는 아닙니다.
    쓸데 없이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나와서…

    한편 왁스가 일본 진출을 하면서 대표곡으로 고른 게 바로 이 곡이었습니다.
    제목은 ‘아카이이토(붉은실)’.
    일본에서 붉은 실이라고 하면 남녀의 운명적 인연을 말합니다.
    서로 짝이 될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붉은 실이 손가락에 감겨서
    태어날 때부터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죠.
    묘하게도 이 노래는 본래 한국 노래인데도 한국어보다 일본어에 더 어울리는 느낌마저 듭니다.
    나중에 녹음되었기 때문에 왁스의 가수로서의 완숙미가 더 느껴지는걸까요?
    일본어 버전 뮤비는 어느 일본인 팬이 한국 드라마 장면들을 편집해서 만든 것 같네요.

    제목은 딴판이지만 가사는 한국어 버전과 대동소이합니다.

    겨울밤에 텅빈 실험실에 혼자 앉아서 일하고 있으려니
    마누라 생각, 아이들 생각에 괜히 센치해지네요.
    이게 무슨 궁상인지.

    • Esther 99.***.159.205

      저두 이노래 좋아하는데…
      너무 잘 듣고 갑니다….^^

    • TS-LCD 67.***.209.230

      몇시간째 숫자만 들여다 보다가 잠시 여기서 뮤비보고 갑니다.
      그 형수님이란 분의 노래를 올리시는 줄 알았네요. 아마 그랬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 분의 프라이버시도 있으니…
      암튼 저도 이 노래 좋아해서 마르고 닳도록 듣는데…반갑습니다.
      가까운데 사는 분이면 한잔 하고 싶군요. 그럼…

    • Samuel 68.***.195.188

      뮤비 둘다 너무 잘봤습니다. 예전의 추억과 함께 저도 센치해지네요. 덕분입니다. ^____^

    • ajPP 141.***.137.10

      Thank you.. I like this too! ^^

    • 한경케텔 64.***.211.64

      하이텔 이야기하시니 케텔이 생각하네요.

    • wax 75.***.127.181

      MP3를 뒤져보니 하드 한구석에 형수님 노래 버전이 아직 있네요! 화일 무더기 속에 이게 남아있을 줄이야…

    • 일어좀한다 68.***.205.130

      진짜루 일본어로 노래 부르는 것이 더 좋게 들리네요. ^^

    • 강지민 39.***.23.112

      지민아 오늘 기분이 어떠니 기분이 좋아 보이니 누나는 기분이 좋아 보여 그래도 기분도 풀고 나니 까 확 달라져 보이네
      그래도 지민이는 착한 남자라서 받아주고 재훈이 한테 잘하는것도 좋아 보여 그래도 지민아 누나는 다 그런거 같아
      오늘도 기분도 좋고 신이 나게 춤을 추고 싶고 다 그래 노래도 부르고 싶고 다그러고 싶어 그런데 할수 없단다 지민아
      누나는 행복 콘서트 중에서 노래한곡을 골라는데 진짜 재미있는 노래를 선택했지 뭐니 노래 가 아주 좋아 그래도 오늘도
      힘내고 다음에도 힘을내 지민이도 힘내고 그래 다른사람들도 다 힘내고 착한 사람이 되야 하니까 처음에는 누나도 그래미안해 지민아 오늘도 기분이 좋아 보아 보이네 누나는 기분이 좋고 그래 춤을 추고 싶고 노래도 부르고 싶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