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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301:08:23 #101084심각한 질문 68.***.129.103 3822
한국에서 교육까지 받은후에, 10년이상을 해외서 생활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아이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줘야할거 같은데, 저 자신이 한국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습니다.
근 10년간, 한국을 직접적으로 체험하지 않고, 신문이나 뉴스등으로 간접적으로 체험한 저로서는 도데체 한국 사회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한국에 있었던 학생시절은, 학교내에는 클럽활동 전혀없고, 대학입시로 아침부터 밤까지 달달 볶고, 선생님들은 성질나면 애들 쥐어 패고…별로 좋은 기억은 없습니다.
기본적인 도덕적 가치관도 없는거 같고, 말로는 5000년 역사를 떠들지만, 5000년이라는 시간에 비해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은 쥐꼬리만큼도 없고 언제나 일본탓만 하고, 미국탓만 하고, 서로 싸우고…
게다가 국내에서만 그런것이 아니라, 해외에 나오면, 세계적 문화유산에는 거의 언제나 한국말 낙서가 있고…
간혹 만나는 한국사람들은, 한국이 인터넷이 세계최고니, 현대 자동차의 차가 미국을 누빌정도로 자동차 기술의 선진국이니 어쩌니…
자랑만 죽으라고 늘어놓는데…오히려 한국의 인터넷이나, 한국의 강성노조들의 폭력시위등을 보면 오히려 자랑할게 아니라 챙피한것들뿐이고…..
도데체 한국에 대해서 어떤점을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지요.
심각하게 물어봅니다.
한줄씩이라도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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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자유 76.***.57.136 2008-11-2301:15:12
님이 그렇게 자유자제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와 사고방식을 길러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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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129.103 2008-11-2301:41:10
언어와 사고방식… 글쎄요…특별히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주게 할만한게 아닌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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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98.***.248.176 2008-11-2301:44:26
밖에서 신문으로만 소식을 들으면 사건사고만 들리게 되죠.
아무래도 그안에서 사는 것하고는 다를거구요.
저도 밖에 나와서 신문으로만 한국을 접하니 내가 저런데서 살아왔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살던 한국은 분명 산문기사하고는 다른 곳이었는데…
그런데 외국생활 10년이 되어가니 정말 한국이 변한건지 신문으로만 봐서 그런건지 이제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가지 알겠는건 내가 한국인이란 자부심이 없으면 외국서 살기 무척 힘들다는 겁니다. 그래서 애한테 열심히 너는 한국사람이다 열심히 이야기해주고 있죠. -
조오빠오빠 74.***.219.43 2008-11-2301:45:46
무슨자부심..?니가 살고있는 바로그자리가 너의국가이다.
너의 태어난곳은 아마도 한국일지라도 니가 살아가는 그곳이 바로너의조국이며 그곳을 사랑해야지.~!왜 ?시민권 선서를했어 ??푸하하…..이것이현실이다.한국 뉴스 신 문 방송 특히 드라마 80프로는 뻥이며 거짓말루 생각하면됌.
너보다더 무식한 놈들이 기자며 너보다더 바보같은애들이 방송인이며
너보다더 형편없는 인간들이 언론인이며 학자들이다.즉 그들은 앵무새일뿐이다.단..일부만 빼놓고.
그것이 한국사회이며 너가 현실이다.
한국에대한 자부심..
여자들이 잘 벌려준다.(국제매춘 일등국으로 발돋음중 .)황금만능주의.
자랑하고 자부심을 느낄수있는것은 오직 너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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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68.***.129.103 2008-11-2301:48:15
원래님 말씀데로, 사건 사고만 듣게되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졌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면을 떨쳐버리고자, 여러분께 질문드리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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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68.***.105.176 2008-11-2301:53:05
저역시 별로 자랑스러울 것은 없습니다만, 동시에, 내가 국가에 기여한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자부심 느낄 것이 없다고 한탄할 일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꼭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 자부심을 느껴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구요. 자부심이 있을 만한 일이 있다면 lucky겠지만 뭐.. 아니면 할 수 없지요.
저는 제 딸에게 그냥 가감없이 너는 한국인이라고 말해주고, 한국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해주려고 합니다. 그 중에는 인상 깊은 점들도 있을 것이고 눈살 찌푸릴 만한 일들도 있겠지요. 다른 어떤 한국 사람들이 좋은 일을 이루었다고 해서 제가 덩달아 자랑스러울 것도 없고, 어떤 한국 사람들이 창피한 일을 했다고 해서 제가 같이 창피할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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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68.***.105.176 2008-11-2301:57:12
아, 그리고 정체성과 자부심과는 별개의 문제겠지요?
조오빠오빠님/
원글님이 시민권 선서했다는 얘긴 어디서 들으셨어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상은 오직 자신이라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자부심은 자신이 성취한 것에 대한 감정이니까요. -
원글 68.***.129.103 2008-11-2302:01:11
tracer님..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그부분입니다. 한국에 대해서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어야 하는데, 제가 느낀 그대로를 이야기 해주면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가 될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우리 아이도 분명 한국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저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뉴스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것이 전부일텐데..
아 그리고, 원글을 올리기 전에, 한국의 패륜가족 판결 뉴스를 듣고, 정말 우울한 기분에 글을 쓰다보니, 더욱더 부정적인 시각에서 글을 쓴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
조오빠오빠 74.***.219.43 2008-11-2302:03:23
아니..그런데 잠안주무시나요 ???
밤늧은시간인데…건 그렇구…아직도 여기서 노시나요 ??한국나가서 좀 정신개혁좀 시켜주고 오시잖구…..sd seoul. tracer 이면 배울만큼 배웠구..할일두많을건데.
내소견인데.. 이곳 미네르바 급인데..안그렇나요 ??그런데 오ㅐ 관리자는 조오빠오빠를 금칙어루 정해놓구…
,내 심기를 아프게하는지.. -
tracer 68.***.105.176 2008-11-2302:07:28
한국의 부정적 소식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걱정을 하시는 것도 어찌보면 원글님께서 내가 태어나 자란 나라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일단 언론의 선정성에 대해서, 그 객관성에 대해서 염두에 두시고 너무 성급하고 감정적인 판단을 자제하는 게 좋겠네요. 사실 미국도 nancy grace같은 거 보면 정말 개차반 국가 아니겠습니까. 전세계적으로 보면 정말 스케일이 큰 악한 일들도 외교원칙으로 자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구요. 사람사는데 어디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제분이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내 나라 남의 나라 대결 구도가 아닌 나와 똑같은 사람들이 더불어(때로는 물어 뜯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세계에 대해, 또 그러한 현상을 보여주는 인간의 속성과 도덕적인 삶에 대해 더 촛점을 맞추어서 교육시키시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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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빠오빠 74.***.219.43 2008-11-2302:09:37
걱정도 팔아요…애들은 무슨 대단한 뿌리찿은다고 한국에대해 고나심을가지나요 ?
이곳교육시스템이란..바로 이곳이 너의조국이다라는것을 가르키지요.바로 여기 이자리 이교실..그것이 이곳 교육 시스템이죠..
한국처럼 피터지게 공부해서 남들 사기쳐야한다라는것보담.
1%로 가기위해서 권모술수에 능해야한다는 현장학습을 전혀 안하는곳이 이곳이니걱정말구..
정직하고 건강하고 바르게 키워서 이나라 대통령 출마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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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질문 68.***.129.103 2008-11-2302:19:16
tracer님 말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니..
>꼭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 자부심을 느껴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구요.
좋은 말씀이지 않나 싶습니다. 님 말씀대로, 오히려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 너무 자부심을 가지면, 상대방이 태어난 나라에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적인 생각이 생길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
표현의자유 76.***.57.136 2008-11-2302:22:16
한때 영어를 모국어 또는 이중언어로 자유자재로 쓰는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을 부러워 한적이 있습니다. 적응도 빠르고 일단 언어의 표현에서 부담감이 전혀 없는게 어찌나 부러웠던지…하지만 일부 일부국가는 글이없고 단어가 없고 표현의 한계가 있어 영어단어를 빌어오기도 하는것을 보면 한글의 우수성과 표현의 오묘한 맛에 감탄하게 됩니다.
주위에 영국인이나 독일인을 보면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들의 나라,조국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을 보면 나는 저들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있나 반문해 보기도 하고요.
한가지 놀랐움을 금치 못했던 사실 중에 중국얘덜은 코리아가 자기네랑 같은 언어를 쓴다고 생각하고 있고 같은 문자를 쓴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글은 생무시 또는 없다는 투…
하지만 한자에서 뜻을 빌어쓰는 경우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만의 100%언어라고 자부하기는 어려운것도 사실이라서 안타깝기도 하네요. 북한처럼 순수우리말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아이들을 위한거라면 현시대말고 좀더 과거의 역사를 알려주시는게 어떤지요? 보통 역사는 30년 지나서 쓰는거라 하지 않습니까.
주변에 보면 이혼이나 혼혈이나 타민족간의 결혼으로 인해 태어난 후세들이 살아가면서 많은 정체성 혼란을 겪거나 유럽에 가면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수많은 입양아들을 볼 때 마다 그들의 조국이 과거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해줄것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조금 말이 빗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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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68.***.129.103 2008-11-2302:28:37
표현의 자유님 말씀을 듣고보니, 한글에 대한 우수성은 저도 같이 일하는 미국 동료들에게 자랑했던 기억이 있네요. “한글은 마치 어셈블리만 있던 시절에 자바 랭귀지가 나온거라 생각하면 되”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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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빠오빠 74.***.219.43 2008-11-2302:33:31
한글은우수하지..한국사람들 하고 감정표현하는데 최고지.
어떤언어루 소월의 한 을 노래하겠어 ?
좋드만 암튼 한국여자 꼬시기엔 한글이좋드만.
영어루 해봐야 시이발..몇줄치다보면 바닥나구 할말이없드만..역시한글이 조아.연애질하기엔 한글이조아..음..굿~!
그런데 넌 자랑할게 그렇게 없었니 ?한글을 자랑하게..
ㅉㅉㅉㅉ…..그러니연애두 못하구 이밤중에 여기서 댓글달고 놀겠지.
암튼 문제야 문제.. -
원글 68.***.129.103 2008-11-2302:39:17
역사에 관해서는 제가 알려주지 않을 겁니다. 학력고사 세대인 저는 역사시간은 교과서를 토까지 외우는 거라는 교육을 받은 기억이 많고, 대학시절에 역사에 관련한 책등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과연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사실 그대로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발전시대에 애국심을 국민의 단결력을 높이기 위해 과장하거나, 왜곡된 면도 많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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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68.***.105.176 2008-11-2302:43:07
같은 얘기 반복이지만,
우리 나라의 문자가 훌륭하고 좋다고 해서 거기에 내가 자부심을 느낄 이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내가 세종대왕과 그의 학자들이 아닌 이상에는요.
그냥 운이 좋게 한국에 태어나서 훌륭하게 만들어진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구나 하고 즐겁고 기뻐할 수는 있어도 덩달아 자부심을 느낄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극단적인 얘기 같아도 파시즘이나 국수주의는 결국 이런 그룹 멘탈리티의 논리적인 연장선상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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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빠오빠 74.***.219.43 2008-11-2302:47:08
왜 역사를안알려줘 ?
병자호란부터 일제시대까지…주욱 알려줘야지…그래야 순결두 지키구.
뭐.~~~~~~~~~~등등..명바기 사기꾼에 대해서 바로 알려줘야지..
이아이한테는 역사교육이지..한국의 더러운 대중문화등등..역사란 언제나 정반 합의 관계 .
.잘못됀것을 알아야 바로됀것이 무엇인지 인식하지않을까 ??
즉 연예인들의추악한비리 등등…
아이가 성장하면서 한국가서 카수됀다구 악을쓰면 그땐 뭐라할건데..?/
어려서부터 분명 잘못됀것부터 가르켜야..아이가 성장하면서 바로 바른것을 선택할듯. -
표현의자유 76.***.57.136 2008-11-2302:50:56
저도 아마 비슷한 세대인거 같네요. 저도 물려받은 역사책이 더럽고 지저분하고 새책 안샀다고 선생님한테 핀잔듣고 …ㅎㅎ
역사책은 그 이후로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미국에 살면서 여행다니면서 미국역사나 유럽역사를 알면 여행다니는 즐거움이 배가되고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네들의 역사와 어눌하지만 그네들의 언어를 쓰면서 사람을 쉽게사귀게 되고 하다보니 내나라 역사는 그 긴세월동안 무엇을 했는지 궁굼하게 되더군요.저는 역사책에 쓰인대로 믿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서로 접해보지 않는 과거의 이야기 일뿐이기 때문에 토론하고 얘기하다 보면 답이 없을 때도 있고…지금 처럼 말이죠. 전 이만 자야것네요. 자정이 다 되어가서리…
동부사시는데 아직도 해골을 안눕히신분도 있네요. 체력은 국력(미국?)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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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자유 76.***.57.136 2008-11-2302:55:57
자려고 했는데 tracer님 테클거시네요.ㅎㅎ
제 생각을 파시즘, 국수주의 이런쪽으로 일반화 시키지는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운좋게 한국에 태어났다고 생각하신다니 그간 봐왔던 모습하고 사믓다른거 같아서 놀랍네요. 이제 진짜 자러갑니다.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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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 24.***.123.33 2008-11-2310:43:08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을 자부심이란 단어로 말할 수 있을 것인지…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모국이라는 의미는 어머니나 아버지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있을 때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없는 이들에게 절대적인 필요와 갈망의 존재가 아닐까요?
우리의 부모가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사람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부자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식이 많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부모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없다고 부모를 부정할 것인가요? 요즘은 실제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패륜을 저지르는 이가 많이 있는 게 현실입니다만 절데 일반화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질 낮은 정치에 각가지 비리에, 터무니없는 사건사고들에 마음이 아프고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는 고궁이나 절터에 가보면 시멘트로 덧칠해 놓은 임기응변식 처리에 한숨이 나옵니다만 그래도 조국임에는 변화가 없으며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부모가 우리에게 그렇듯 나라 없는 이민 생활을 상상해 보셨나요?
구구절절이 여러 말은 사족이라 생각합니다.자라나는 아이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건 가장 필요한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tracer님의 말 데로 있는그데로를 보여주고 아이가 느끼게 해주어야지요. 그것이 자부심이 될 수도 있고 치욕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자신이 벗어날 수 없는 한국인임을 인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향후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도록 해주셔야지요.
정체성은 그렇고 한국에 대한 자부심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애들에게 가르칠 때는 긍정의 면을 먼저 보여줘서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갖도록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부정의 면은 스스로의 경험으로 느끼는 것이지 가르지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부정의 면은 평생을 살면서 느끼는 이도 있고 못느끼는이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고의 고정관념이 굳어지는 자라나는 시절에 실제 경험하지도 않은 부정의 면을 강조해서 선입견을 만들어 주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부모 자신이 스스로에게 프라이드를 가지고 바르게 사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세요, 부모의 모습이 한국인의 모습임을 보여주시고… 저를 포함해서 한국사람들 한 사람만 보면 정말 똑똑하고 일 잘합니다만 왜들 여럿이 되면 스스로를 포함해서 상대를 비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는 이걸 식민지교육의 결과라 하는데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한국국민의 진짜 국민성인지 35년간의 식민지교육의 결과인지…
그러나 분명한 건 세계에서 으뜸은 아닐지언정 세계여러나라와 비교해서 자부심을 가질 소지는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
tracer 68.***.105.176 2008-11-2313:10:02
표현의 자유님/
파시즘이나 국수주의를 님의 개인적인 견해와 직접 연결해서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라에 대한 자부심에 대한 집착이나 주입적인 교육이 그런 극단적인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오해할 소지가 있게 글을 써서 사과드립니다.그리고, 제가 한국에서 태어나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는 뜻이 아니고, .어떤 사람이 만일 한글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운이 좋다고 생각할 일이지 “자부심”을 느낄 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한국을 부끄러워한다던가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는데, 제 어떤 글에서 그런 인상을 드렸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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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75.***.176.27 2008-11-2313:17:38
block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얼마전에 제 아들놈(중학생-6학년)이 점심을 해 달라고 엄마에게 부탁했읍니다. 물었지요. 왈 식당에서 너무 기다려야 한다고. 밥하고 간단한 반찬을 부탁하길 래 또 물었지요. 만약에 친구들이 점심 보고 놀리면 어떡하느냐고? 왈 그러면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먹는다고…
거의 감동했읍니다. 그 동안 저는 제 아들을 항상 걱정스럽게 보고 있었거든요. 약간은 소심하고 겁 많고, 학교에서 울기도 하고…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아이의 모습에 나는 또 늙어감을 느꼈답니다.
감히 부탁하건데 내 조국의 굴러다니는 돌맹이 하나도 소중히 느끼도록 자제분을 가르치십시요. 답답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80년대를 겪으면서 저는 분명히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해도 군사정권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위 분이 지적한 것처럼 한국인 단합력을 생각할 때마다 저는 통일을 생각합니다. 영토의 문제, 1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가지는 경제의 문제를 떠나서 나라 자체가 둘로 나뉘어져 있으니 우리는 너무 나누어짐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지역감정도 깊게는 나라의 분단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쪼개짐 즉 분할을 너무 당연시 여기는 교회도 여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큰 상상일까요? -
조오빠오빠 74.***.219.43 2008-11-2314:57:45
뭐냐 ?솔로..니아들 자랑스러운것은 인정한데.
그것은 너의관점일뿐이다. 이곳에살아가는 방식을 가르키는것도 부모의 책임이며
의무인것이다.그아이가 성장해서 백악관초대받아 김치도시락들고 백악관가면 뭐라할건데?
어디..김치하구 스파게티하고 같은급인가 ??그아이가 친구들을 초대해서 김치를 자랑스레 소개한것하고.
이것은 완전히 다른 스토리인것이다..2군사정권이 무너졋다고 생각하는가 ?
소주가 아무리 다른이름으로판매를 한다해도 소주일뿐이다.
그 원료는 변하지않는다 단지 강도만 다를뿐이다.
공장도 같구 ..사장도 이사도 ..단지 바지 사장만 시대에 따라 이사회의에서
선출한것뿐이다.
김대중때에는 이사회가약간 바꼇구..노무현때두 그랫을뿐이다.
잃어버린 10년이란.바로 군사정권의 부활이며 .
새로운이사진들이 포진한 현실인것이다.단지 군사정권은 시대에따라 세가 약하면 눌러있다가 ..일어서는 바이러스인것이다
박근헤.이명박……………………..등등. 국개의원.
조중동…뉴똘아이들.전두환 노태우..다들 알고보면 그물에그고기란 말임.
청바지입구 다니다가 양목만 걸친다고 어엿한 신사인가 ?
신사는 그 인격이 신사이기에 신사인것이다.
그들은 돌연변이처럼 내일도 계속해서 변화한것 뿐이다.왜냐 ??
국민들이 존나게무식해서 아직도 모르고살자나..
아..무식한게아니구.출세에미쳐서..해바라기처럼 이리저리..그것이 문제다.성공과 출세는 자기자신의 만족에서 오는데..안그랴 /?
암튼 한국이란사회는..아주 독특한 후진국이야.
이데올로기에 잘길들여진사회.
같은문법에 길들여지고 잘맟춰서 그것이 절대진리라고 생각하는사회.그러니 맨날 국제사회에서 개망신당하지………………………..하기야 뭐..지도층이야 알게모겟어 ?
어차피 개독교인사회.양심이구 나발이구.
일단 성공하면 자손대대루 밥먹구사는데.
나라두 그럴까 ??
그럼 넌 ? -
표현의자유 76.***.57.136 2008-11-2315:57:04
tracer님
훌륭한 언어와 문자를 가진것에 대한 기쁘고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끼는 것을 단지 운에 비유하신다면 tracer님은 스스로 너무 절재된 생각속에 있다고 한다면 제가 조금 앞서는 가는 걸까요?님이 대한민국에 대해서 별로 자랑스러운것도 없으시고 한글의 사용을 단지 운좋게 그 곳에 태어났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지 자부심까지는 느낄 필요가 없다고 하셔서 말씀드린것이고 님이 한국에 태어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린적은 없습니다. 오해하셨다면 저도 사과드립니다.
글이란것이 오해의 소지가 많기 때문에 저도 tracer님 댓글보고 오해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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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혀 123.***.126.247 2008-11-2316:53:35
Solo님 글을 보면서 순간 찡한게 오네요.
갑자기 주제 납치를 하고 싶은데여..
‘한글’은 과연 기반된게 없이 세종대왕님시절, 어린 붹셩이 당시 쓰인 글이 우리 정서와 사맛디 아니하여, 독창적으로 100%, 우리 기술로만 창제된 것인가요?
최근, 봤던 기사중 하나는 몽골 어느곳에서 쓰였던 ‘글’이 한글의 토대가 됐을지도 모른다란 취지를 남기는걸 봤습니다.
일전, 미국서 언어학 전공저 역시 한글 자체가 기반없이 튀어나온 글이 아니다란 주제로 한참 이야기 했던게 생각이 나네여.
그리고, 저 역시 Trace님처럼, 한글이 독창적인거랑, 제가 한국을 자랑스러워 해야 하는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다뤄줘야 하지 않나 합니다. 중국계,일본계,이탈리계 모두다 자기네 글은 위대한 선조가 만든것이라며 자랑스러워 합니다. 저희들은 이러한걸 국수주의, 극우 이런 식으로 매도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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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혀 123.***.126.247 2008-11-2317:00:40
아..원글님에게 의견 드리는걸 까먹었네여..
>도데체 한국에 대해서 어떤점을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지요.
저는 오히려 ‘정’문화란걸 알려주시는게 어떠한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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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빠오빠 74.***.219.43 2008-11-2319:46:46
타고난혀…이놈두 살아있었네..
자아식..귀여운 ~그래..요즘 식사는 잘하느냐 ?
겨울이다..옷 따스하게 입구다니구..히팅 팡팡 돌리고 살거라.
객지에선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젤이다.그런데….딸라가 개판이라서 좀 벅차겠다..하지만 위기는기회다.
알것제 ?내가 반말한다고 토달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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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128.***.204.165 2008-11-2319:52:00
원글님이 정말로 어떠한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구하시는 거라면 질문을 다른 곳에 올리셨어야죠. 비유를 들자면 Daum의 “외국어고등학교 적응 못하고 자퇴한 학생들”의 cafe에 외고의 어떤 점이 좋냐를 묻는 것과 비슷합니다. 각 나라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어떤 나라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단점을 이기지 못해 다른 나라로 오신 분들에게 어떤 답을 기대하시나요? 단지 님의 의견에 동조하시길 바라는 것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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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72.***.193.244 2008-11-2321:26:19
몽고 글자에 쓰인적이 있다고? 이런 웃을 일이. 몽골도 문자가 없던 나라고 징기스칸이 서아시아 등 주변국에서 글자를 빌어 와서 만들게 하여 몽골글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우리 글과는 전혀 다르다. 단지 우랄알타이어인 관계로 발음상의 비슷한점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리의 한글은 모양자체가 입술모양(순치음), 설치음(혀모양)을 기본으로 하고 하늘과 땅을 기본으로 모음을 만들었다. 그기고 그것들을 단순화 시킨 것이다. 이것은 매우 현대적인 작업이다. 디자인에서도 이런 방법을 사용한다. 단순화 시키는 것, 그 당시에 이런 발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위대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고, 또 한 당신들 같은 어리석은 백성을 굽어 살피어 백성이 자기 스스로 항변 할 수 있도록 쉬운 문자를 만드는게 그의 염원이였고 그의 헌신이였다. 그런 헌신으로 부터 만들어진 이 글자가 그렇게 추해 보인다면 앞으로 쓰지 말아라. 영어는 짚시들의 말이다. 영어란 원래 떠돌이 짚시들이 쓰던 언어이다. 이것이 하층민들이 주로 쓰여지고 전파되다 보니 많은 곳에서 쓰여지게 되었던 것이다. 역사를 좀더 배우는 것이 좋겠구, 그 전에 책도 많이 읽어야 할 것 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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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빠오빠 74.***.219.43 2008-11-2321:41:57
암튼 한국놈들..논쟁하기는 정말 조아하는민족.
순음과 치음잘한다해서 어디 글로벌시대에 밥먹여주냐 ?
놀고자빠졋네…한글이 어디 순한글이냐 ?
원래 카피에 천국은 한국이자나…중국한자 카피쳐서 만든게 한글 아니냐 /?양비론적 사고..흑 아니면 백..막말루다가 한글을 어디다 쓸까 ?
이렇게 노닥질이나 연애질할때나 쓰지.한국말 잘한다고 니가 문법학자 됄줄아니 ?그것두 빽없음 줄이안돼면 실력있어두 안돼는 그런사회에 한국아니겠어 ?
그러니 맨날 당하구 살지..사실 뭐 그리 한글이 대단하다고.
이지구상에는 2600여개의 다른 언어가 존재한데 그중에 하나일뿐이다.영어는 지금 이세계의 모든것을 이끌어가는 대중적 언어구.
오륀지 있자나..오뤤지..막말루 영어만큼 편한 글자가어딧냐..
한글이라고 해바야..올모스트 한자 …드륵드륵..
니들 단어중에 한자빼면 순수 한글 기능역활하는게 몃가지나돼니 ?환전..환률. *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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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71.***.213.75 2008-11-2323:15:54
http://www.korea.net에 가보시면 애들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번 가보시길… 영어로 된 한국홍보 사이트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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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208.***.43.196 2008-11-2323:32:29
무작위로 “모국”이란게 정해진다고 봤을 때, 한국에 태어난 확률이
1이라면 나머지 99는 한국보다 못한 나라에 태어날 확률이라고
보면 됩니다. -
tracer 68.***.105.176 2008-11-2323:47:56
자부심님/
네, 그래서 우리가 lucky하게 생각해야겠죠. 우리가 한국에 태어난 것은 순전히 운이니까요. 하지만 자부심은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자부심은 운과 상관 없이 내가 성취함에 따르기 때문이지요. -
조오빠오빠 74.***.219.43 2008-11-2400:09:23
놀구 자빠졋네..그 잘난한국서 살지 뭘라 미국와서 이밤에 글쳐대고 놀까 ?
한국서 태어난게 운이라고 ?? 지나가는 핏볼이웃겟다.
미국사람 잡아놓구 물어봐라.그말이정답인지.
일본놈잡아놓구..중국놈잡아놓구..영국 .프랑스..아마모르지..짐바브웨 사람들은 찬성할지
자부심 저쉑히는 뇌의 구조가 의심스럽네.
니가 조사해봤냐구…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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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e that 66.***.161.110 2008-11-2411:32:57
게다가 국내에서만 그런것이 아니라, 해외에 나오면, 세계적 문화유산에는 거의 언제나 한국말 낙서가 있고…
원글님.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 여행을 다니면서 눈에 들어오는 낙서는 한국말이 먼저이더군요. 그걸 보고 속상해하기도 하고, 왜 그럴까 했는 데요. 아마 여행문화가 아직 정착이 되지 않아서일 겁니다. 거의 이십년 여행을 하다보니, 이제는 민박집에서 한국분들을 많이 만나고 얘기하다보니 모두들 성숙해진 것같읍니다. 또한 객지에서 한국어를 보니까 반가와서 그게 눈에 먼저 들어왔나봅니다. 요새는 그옆에 쓰여진 걸보면 전세계의 사람들이 낙서를 하더군요.
유명하다는 박물관에 가보아도 사진을 찍지말라는 데서 찍는 분들이 많고요. 동양분만 아니라 전세계인이더군요.
갈라파고스섬에 생긴 황당한 일입니다. 보통 단체여행시 유럽사람들은 지성적인 걸 은근히 강조합니다. 그래서 가이드의 말을 잘 지킬거라고 생각하였지요. 그렇지만 보트에서 만난 유럽부부는 무조건 만져야 합니다. 가이드가 동물들을 절대로 만지지 말고, 식물들도 가급적 만지지말라고 하는 데도 무조건 만져야하는 부부가 있었읍니다. 그부부때문에 보트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당사자는 당연시였읍니다.
우리나라만 그러는 게 아니니까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마세요. 원글님의 글에서 느낀 건 한국인이이게 느끼는 정인것같았읍니다. 그런 정도 없으면 이런 고민을 하겠읍니까? -
n 155.***.46.248 2008-11-2415:11:21
벌써 많이들 올리셨네요. 뒷북인지 모르지만,
>> 아이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줘야할거 같은데, 저 자신이 한국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습니다.
원글님 질문은 뭐 이런 것 아닌가요?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을 것 같은데, 공부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습니다. 어쩌죠?”
“나이도 차서, 결혼을 하긴 해야되는데, 결혼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습니다. 어쩔까요?”
“결혼도 했고, 자식을 갖긴 가져야겠는데, 자식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습니다. 어쩌나요?”
“부모가 나를 낳아주었고 키워주긴 했지만, 부모한테 한 맺힌것도 무지 많습니다. 그래서, 뭐 ‘효도’어쩌고 하는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어쩌죠?”
뭐 이것말고도 비슷한 상황 많이 만들어 낼수 있겠지요.
그래서,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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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155.***.46.248 2008-11-2415:33:51
님도 10년정도 미국생활하신것 같으니 이 부분에서 저와 의견이 통할수도 있겠네요.
>> 간혹 만나는 한국사람들은, 한국이 인터넷이 세계최고니, 현대 자동차의 차가 미국을 누빌정도로 자동차 기술의 선진국이니 어쩌니…
자랑만 죽으라고 늘어놓는데…혹시 여기서 지적하신 내용, 요즘 세대의 한국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지만 나는 공감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을 말씀하고 싶었던 건가요? 그러하시다면, 저 역시 님과 공감합니다. 대략 최근 10년간 (특히 지난 월드컵이후) 한국에서, 특히 젊은 세대(뭐 내가 나이들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느새 40에 가까와지네요) 사이에서 민족주의적 성향이 많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한국사회 특유의 좋게말하면, 공동체적성향, 나쁘게 말하면 전체주의 성향때문에 더 악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적어도 이런 부분은 만약에 한국사회에 돌아가서 산다고 하면 참 적응하기 힘든 요소가 될것같습니다.
저는 한국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것들에 대해서, 그야말로, 사심없이 “즐기고” 미국친구들한테 자랑도 하고 그러지만 (예를 들어서, 벌써 12년째 쓰고 있는 삼성TV—이것봐라 절대 고장안난다. 하지만, 그때는 삼성을 싼 맛에 샀는데, 지금은 비싸서 못산다..또 내 현대차를 봐라 이제 좀있으면 10년된다… 이런식으로 동료들한테 말하지요.. ), 그것들은 제 자아의 본질과는 관계없는 것이죠. 그냥 살면서 특별히 부정할 필요없는 하나의 ‘요소’일뿐인 거죠. 예를 들면, 내가 나온 고등학교에서 유명한 사람이 나왔다면 그냥 기분좋고 신나하면서 친구들한테 그얘기 몇번 할 수도 있고 그런거지 그게 나의 본질에 해당하는 건 아니지요. 한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한글을 얼마나 사랑(?–이렇게 말하니 남사스럽지만)하는데요, 그리고 그것을 미국사람들에게 얼마나 자랑하는데요… 하지만 특별히 그걸 자부심에 연결하지 않습니다. 한글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간혹 몇가지 착각을 하는데, 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어’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는다.
2) 한글이 세계어느나라의 언어, 혹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무슨소리라도 자유롭게 표현하는데 쓰일 수있다.
3) 한글을 발명해내고 사용하고 있는 우리민족은 우수한 민족이다.그래서 비록 저도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만, 요렇게 생각하고 떠들고 다니는 한국사람이 가끔씩보여서 민망합니다. 그들은 한글체계가 갖고 있는 단점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부정하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우수한 글자표현체계에 단점이 존재하냐 이렇게 나오죠.
본 얘기로 돌아가서, 아이들의 한국인에 대한 정체성은,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님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비합리적인 부정(단점이건 장점이건)만 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자기에 맞게”—꼭 내가 생각하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비슷할 필요가 없습니다.–자기의 정체성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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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198.***.38.59 2008-11-2415:38:19
n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특히 마지막 문단에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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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155.***.46.248 2008-11-2416:15:25
아이들의 정체성하니까 또 하나 생각나는 건, 간혹 게시판에서 이런 말들이 나오죠.
우리애가 미국을 ‘우리나라’라고 하면서 응원하는 걸 보고 충격먹었다…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미국을 ‘우리나라’라고 하면서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내가 생각하는 정체성’과 그들의 정체성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에 대고 부정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면 아이들은 충격을 먹게 되고 더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저는 우리아이들에게 한번이라도 ‘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니 그것을 명심하거라…’ 어쩌고 얘기해준적도 없는데, 자기가 알아서 남들한테 I’m Korean하는걸 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또 올림픽때 아이가 한국이랑 태극기를 보고 그렇게 좋아하던걸 봤는데, 아마 아빠엄마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 할아버지와 친척들이 사는 나라가 TV에 나오니까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부모 스스로가 한국인임을 혐오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기들에 맞게 크겠지요. 어느 한쪽을 강요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한번은 무슨 form을 작성하는데 Nationality란에 Korea이라고 하는 걸 보고, ‘얌마, 너 미국놈이야, Nationality어쩌고 할때는 US라고 적어야돼’ 라고 일깨워준 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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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71.***.42.227 2008-11-2416:47:17
조오빠는 참 낚을려고 부지런히 노력하네. 이젠 다들 알아서
잘 낚이지도 않는데 힘들겠다. ㅎㅎ -
조오빠오빠 74.***.219.43 2008-11-2423:12:26
낚시 ?
넌 어디서온 메기냐 ??
피레미는 아닌것같구..
너좀 낚아줄까 ?……………………..사람은 말이다..
고기를 낚은어부보다는.
사람을 낚은 어부가 돼라 하셧다..요놈아.ㅋㅌ낚을때 낚드라두 언제나 잘 살려서 보내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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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75.***.127.191 2008-11-2521:42:11
Rome was not built in a day.라고 하죠.
미국도 마찬가지구요.
한국이 식민지 시대를 벗어난지 불과 60년입니다.
625로 전국토가 그라운드 제로 상태에서 다시 시작한 것도 겨우 55년이구요.
독재치하에서 벗어나서 그나마 국민이 자기 손으로 직접 뽑은 대통령이 등장한 게 겨우 20년 전이고, 불완전하게나마 민주주의라는 걸 좀 제대로 맛보기 시작한 것도 20년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래도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발전하고 우리 국민의 손으로 직접 민주주의를 쟁취해온 역사가 자랑스럽지 않으신가요?
제로 상태에서 워낙 짧은 세월에 쌓아 올리다보니 엉망진창인 것도 많지만 이 정도를 성취한 국가나 민족도 드물겁니다.
한국이 엉망인 점을 인지하고 지적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는 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비하에 빠질 이유는 없습니다.
앞으로의 한국은 다 우리 하기 나름입니다.
19세기의 미국인들도 유럽의 높은 문화 수준에 열등감이나 자괴감을 느끼기도 하지 않았을까요.
20세기 초의 일부 일본인들은 일본어를 폐지하고 영어를 국어로 삼으려고 하기까지 할 정도로 자기 부정이 심했습니다.
다 그러기도 하면서 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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