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의 연설은 미국온지 몇년 되지 않는 저에게도 감동적이였습니다.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이 결코 무너져 내리지 않았다는 희망의 메시지…노무현의 대선 후보 연설때 느꼈던 그 감동이 다시 한번 전해져온다고 할까요..
두사람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젊은세대의 지지, 변화의 메시지, 인터넷의 정치 중앙무대 점거… 보수 언론의 극악적인 비방 선동전…
게다가 둘다 링컨을 정치적 교범으로 삼고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지요…노무현은 순진했습니다.
취임 초기 새파란 검사 놈들 모아놓고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했으나 머리통에 든게 없는 그 놈들은 자신도 권력자로 착각 대통령에게 대들었습니다.그래도 노무현은 검찰을 그냥 놓아줘 버립니다. 스스로 개혁하기 원했던거죠.
순진한 노무현, 인간의 가장 깊은 속 내면의 본질을 몰랐던 거죠..
결코 어떤 성인 군자라 해도 자신의 권력, 자신의 기득권은 결코 스스로 없애지 못합니다. 특히 그것이 한 개인이 아닌 여러명의 속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 개혁은 외부로 부터 올 수 밖에 없습니다.게다가 노무현은 한나라당에게 대연정을 제안합니다.
국가발전을 위해 단합하자는 거죠…. 그리고 탄핵당합니다.결국 다음 대선때 이명박의 범죄사실을 검찰조직은 다 눈감아 주고 검찰 개혁이라는 말도 꺼내지 않을 사람으로 믿고 면죄부를 줍니다.
오바마가 team of opponent를 짜려고 한답니다.
힐러리를 국무장관에 기용한답니다.
힐러리가 누굽니까..? 같은 당 후보였지만 은근히 맥케인의 당선을 바랬던 사람입니다.
케네디가 암살당했던 적이 있으므로(따라서 오바마도 어떻게 될지 모르므로) 자신도 최종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결코 사퇴하지 않겠다는 극악한 말도 했던 bitch입니다. 그리고 그 말에 사과도 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힐러리가 오바마 말을 고분고분 들을까요…?
알라스카 상원의원인 테드 스티븐스의 마지막 상원 연설에 동지 상원의원들이 기립박수및 헌정사를 쏟아부어줬습니다. 테드 스티븐스는 뇌물죄로 기소된 사람입니다.
정치인들의 동지의식은 정말 놀랍습니다. 아니 모든 인간의 본성이 그럴 수 밖에 없지요.솔직히 부통령 조 바이든도 못믿겠습니다.
맥케인과 더 친밀함이 있다는 것이 자주 느껴집니다.오바마여, 그대를 뽑아준 국민들을 잊지 말게나…
먼 동아시아의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밟았던 전철을 되세겨 보면 좋겠지만 뭐 그런거에 신경쓸 수야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