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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보는 입장이 틀린 상태에서 의견동의를 가질수는 없읍니다. 이건 제 개인취향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어떻게해서 그런 생각이 나왔는 지를 설명할 뿐입니다.
동성애를 보는 입장은 대개 두부류로 나누어지지요. Perverted sexual orientation (behavioral problem that means psychological diseases)이라고 보는 분들은 치료를 통해서 고쳐질 수있다고 믿고 병든 사람으로 취급하기에 차별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사람들이 다른 유전자(gene mutation)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데 동의합니다. 환경이 변하면서 유전자들도 변하는 데 그중의 한 mutation이 이런걸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도큐멘타리에서 전세계인구(비록 샘플링이지만서도)의 남자 유전자를 검사해서 인간이 어디서 나왔는 지를 추적하였읍니다. 동양인이거든, 서양인이거든, 흑인이거든 (원래는 흑인이 아프리카에서 나와서 대륙으로 진출한 가정하에서) 한사람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읍니다. 그사람의 후손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살고 있었읍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인종이 생긴것도 gene mutation과 환경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단 생긴 게 틀리다고 0.001%의 유전자가 틀리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이 생겼고, 당연시하던 때도 있었고, 지금도 알게 모르게 느끼고 있읍니다. 특히 객지에서 사시는 분들은 인종차별을 당하였다고 분해하신 적도 있으시지요? 인종차별이 어떻게 유전자가 틀린것에서 나오냐고 하시면 글쎄요.
환경도 중요하지요. 석기시대부터 자연에 약한 인간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집단생활을 해야만 했읍니다. 그집단생활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생각보다는 집단의 사고방식에 따라야 하겠금 교육을 받아왔지요. 그 반복되는 교육이 습관이니 문화니를 만들어 내었읍니다. 따라서 백인들은 자기같이 생기지 않은 우리가 이질적이니 본능적으로 차별하고, 우리도 무슨 이유에서던지 남을 차별합니다. 하지만 차별의 이유가 무었입니까? 자기 집단과는 다르게 생겼다는 것이지만 모든 걸 해부해보면 서너가지의 gene이 자리를 바꾼 것뿐입니다.
다운신드롬을 생각해보십시요. 그들도 gene mutation에서 생긴 결과입니다. 병이라고해서 그걸 고칠려고 공포에 가까운 처방법을 쓰던 때도 있지만, 지금은 하나의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그분들을 도와주는 방법을 찾고있읍니다. 아직도 뒤에서 뭐라고 비웃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십년전만해도 정신병이니 무엇이니하여 보통사람과 차별을 두고 치유를 도모하던 것들도 점점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어떻게 할수없는, 그냥 보통과는 다른 걸같고 태어나는 결과라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읍니다.동성애도 그런 종류라고 봅니다. 아마도 흥미가 있어서 여기저기 두들겨보는 사람이라면 저도 그사람이랑 상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하지만 사회가 무서워서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억누르고, 부모님이 어떻게 반응할 지 몰라서 자신을 숨기고, 그런 이중성이 싫어서 아픈 성장기를 보내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여기는 카톨릭과 보수성을 드러내놓고 자랑하고 당연시하는 동네입니다.) 그리고 결혼하면 자신이 고쳐질 까라는 노력으로 결혼하지만, Coming out of a closet이 주는 결과를 빤히 알면서도 자신의 머리와 가슴이 지향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게 나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내와 자식에게 숨겨왔던, 아무도 모르는 아버지가 되어야 하고, 아이들이 알고있던 가정이란 게 없어지고, 자신때문에 가정을 파괴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가지고 삽니다. 그리고 부인과 자식들은 어떨까요? 몇십년동안 알고 왔던 아버지와 남편이 알고있던 사람이 아니라는 데서 나오는 충격과 거기서 오는 휴유증은 무한합니다.
동성애자라고 해서 자신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지켜보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다고 생각하십니까? 단지 0.00001%의 유전자가 인간본연의 마음과 도덕성을 다르게 만들어가지는 않읍니다. 만일 사회가 조금이라도 열려서 그런 사람들이 자신을 열어보여도 상처를 입지않는 사회가 된다면, 이런 휴유증을 만들어내지는 않겠지요.종교의 이름이던지 문화적 차이라던가 사회가 받아들이는 인식의 차이로 차별해도, 그건 개인차입니다. 하지만 자기는 인종차별을 당해서 차별한 사람이 무식하다고 욕하면서 돌아서서 다른 사람이 나랑 틀리다고 차별하는 건, 인종차별자와 아무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전 여기 와서 별로 차별을 안당했다고 생각하고, 직접 당해도 ‘에– 내가 틀리게 생기고, 발음이 틀리니 어쩔 수없지 뭐.’할 때마다 나만은 남들에게 말이던 행동이던 상처를 주지말자 다짐하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군집생활은 획일성을 요구합니다. 그건 어떤 중앙집중식권력을 가지려는 인간의 욕구이겠지요. 그래서 중세가 있는 거고, 지금의 무슬림들이 있읍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시더라도 free thinker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 때 사회가 진보합니다. 하지만 free thinker들도 그걸 보통사람들이 개방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전달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