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자는 매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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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강찬호] “미국 대통령 선거 최종 승자는 매케인?”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4일 치러질 대선에서 전국 유권자 투표에선 이기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오바마, 앨 고어 전철 밟을 수도”=잡지는 “이번 대선은 오바마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3000만 명까지로 추산되는 부동층이 막판에 매케인으로 결집하고 오바마의 원군인 젊은 층의 투표율 저조 등 악재가 겹칠 경우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가상 시나리오의 근거를 제시했다. 대선 당일 투표장에 나올 유권자의 60%를 차지하는 정보 취약 유권자(LIV:low information voters) 7500만 명이 주목 대상이다. 이들은 신문·뉴스를 보지 않으며 경선이나 여론조사에도 참여하지 않는 정치적 무관심층이다. 잡지는 “이들 중 상당수는 9~10월까지는 오바마를 지지했지만 대선 당일 피부색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매케인을 찍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하이오·플로리다 날아가”=오바마는 부시 행정부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몰표로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 등 민주당 텃밭에선 압승한다. 그러나 경합주 오하이오에선 도시 외곽 장년층이 매케인에게 몰표를 던져 패배한다. 여론조사 결과 주 전체 지지율에선 오바마가 매케인을 7%포인트나 앞섰지만 65세 이상 노인층에선 14%포인트 뒤지는 등 함정이 많았던 것이다. 또 다른 경합주 플로리다에서도 남부의 히스패닉은 오바마를 지지했지만 중부의 백인 장년층이 매케인에게 올인하고, 민주당을 지지해온 유대인들도 기대만큼 오바마에게 표를 던지지 않아 지고 만다.

    ◆“믿었던 젊은이들 투표율 저조”=오바마는 히스패닉이 많은 네바다와 뉴멕시코, 그리고 아이오와에선 승리한다. 그러나 기대를 걸었던 뉴햄프셔에선 무당파들이 매케인으로 돌아서고, 콜로라도에선 “나 하나쯤 빠져도 오바마가 당선될 것”이라는 생각에 투표장에 가지 않은 18~29세 젊은이들이 많아 각각 패배한다. 결국 오바마는 13명의 선거인이 걸린 버지니아에서 승리해야 당선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곳마저 남부 지역 백인들이 매케인에게 올인하면서 고배를 마신다. 오바마 캠프엔 악몽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뉴스위크는 “실제 대선이 이렇게 끝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대다수 미국인은 피부색을 기준으로 투표하진 않을 것”이라며 오바마 승리를 예상했다. 그럼에도 이런 시나리오를 제시한 건 대선 최종 결과까지 숨어있는 변수들이 적지 않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걸로 보인다.


    중앙일보 미친게 아니라 매케인에 올인이군요

    • ㅎㅎㅎ 68.***.40.131

      중앙일보야 한국이나 잘 살펴라! 리만 브라더스나 잘 살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