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가 도대체 왜 Iraq전을 시작했을까요?

  • #100953
    iraq 68.***.157.66 2324

    좀 더 구체적으로 부시의 Thought Process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여러가지설은

    1. Oil:이라크 오일을 차지하기 위해서 처들어 갔다. 근데 왜 오일은 지난 1년간 급등했을까요? 이건 진정한 이유가 아닌듯…

    2. 부시가 자다가 지저스 크라이스트의 부름을 듣고 무슬림 악의 제국을 처들어 갔다. 아직도 남부 복음주의 목사들이 가끔씩 중세 십자군을 언급하는 걸 보면 부시역시 은연중에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3. 주위 네오콘의 속임에 넘어가 정말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도 만들고 9/11에도 관여했고 미국에 위험이 있다고 여겼다. 이건 그럴 듯한데 그러면 네오콘은 왜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 이라크를 침입하려고 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백악관 대변인을 했던 맥클라렌이 얘기했던 “위대한 대통령에 대한 욕심” 이 아닐까 싶은데요…

    역사적으로 전쟁을 성공으로 이끈 대통령은 위대한 대통령으로 칭송되었고 부시역시 짧고 확실하게 이라크 전을 끝내서 역사에 남는 위대한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

    오바마가 대통령되면 부시 불어내서 좀 확실하게 파헤쳤으면 좋겠네요… 하하,,

    • dinkin fli 76.***.39.35

      Harold & Kumar Escape from Guantanamo란 영화를 보면 정답이 나옵니다.

    • 흠흠흠 192.***.136.113

      정답은 1,2,3번이 아닙니다.
      아들 부시는 집안에서도 알아주는 꼴통 그리고 아버지 부시의 그늘에 살아왔지요. 그러다가 파파부시가 보잘것없는 주지사 꼴리톤에게 선거에서 패배하게되자 큰 충격을 받지요. 마치 전능한 아버지가 꼬끄라지는걸 본 아들 부시, 아버지가 선거에서 진 이유를 이라크전쟁에서 바그다드로 진격해 후세인을 제거하지 않은 이유로 본겁니다.

      그때부터 아들부시 후세인 어떻게 하면 손볼까 또 파파부시에게 지금까지 꼴통으로 낙인됬던점을 만회하고자 벼르고 있던중, 911 사건이 울고싶던중 뺨때려준 거죠.
      어떻게 말도 안되는 갖은 핑계를 갖다붙혀 후세인을 제가하죠. 아버지의 원수!
      꼴통 아들의 아버지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시작된거죠.

      이번에 나오는 영화 올리버 스톤 감독 W를 보시면 더 잘알게될겁니다.

      참고로 명박이하고 만수 칭찬좀 해줘야겠네요. 매달 한국에 $3000 정도 보내는데 이 둘덕분에 300백만원에서 어제는 420만원으로 뛰더군요.
      미국은 이제 꼴통 부시에 진정한 무능함에 진저리 치는데 한국은 이제 시작이군요.

    • roundone 69.***.77.90

      중동지방에서 선취권을 잃으면 러시아로 넘어가기 때문이라고 얘기들 하지요. 선취권은 커녕 이젠 제데로 빼도 박지도 못하지만. 실추된 미국의 자존심은 어떻게 만회할꼬.

    • qwert 24.***.62.92

      어디선가 들은 얘기..
      미국의 달러가치때문이라는.
      이라크가 이제부터 기름값을 유로화로 받겠다고 말해서
      유로화가 세계통화의 기준이 되는것을 막으려고 혼찌검 내준 것이라는.
      세계통화의 기준으로 달러환율을 올렸다내렸다 하면서 필요할때마다 세계각국(특히 한국의 IMF과 같은) 조종하곤 했는데, 유로화로 넘어가면 그게 어려워지니까…

    • 까탈김 76.***.253.80

      뭐 전쟁의 이유가 한가지 이기야 하겠습니까만은 쌓인 미사일 녹슬기 전에 소비도 해야하고 그러지 않았을 까하는 생각도 그냥 해 봅니다.

      그러나 이라크가 기름값을 유로화로 받겠다고 했다면, 그것도 상당히 문제겠지요, 미국입장에서는. 그런의미에서 저도 qwert 님의 의견에 한표. 달러가 세계통화라는 점을 이용해 미국이 계속되는 국제 무역수지 적자에서도 계속 살아 남는 다는 삼성경제 연구소의 글이 생각나네요.

    • tracer 68.***.105.176

      제 생각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까탈김 님 말씀대로 미국에서 전쟁이 아주 큰 비지니스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why we fight”이라는 다큐멘타리를 추천합니다.

    • 원글 68.***.157.66

      전쟁이 비지니스라는 점이 사실이라면 미국이 이번 전쟁으로 수익을 봤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주 장기적으로 이라크 오일로 인해 이익을 볼 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상황으로 봐서 미국이 비지니스 관점으로 이라크를 쳐들어간거는 아니라고 여겨지는데요… 설마 부시가 미국전체의 비지니스 이익보다 오일및 군사업체의 이익만을 보고 이 전쟁을 시작한거는 아닐테고요…
      비지니스라면 미국이 돈을 벌었어야 하는데 이건 뭐 완전히 망해가니…쩝…

    • 까탈김 75.***.244.58

      미국이 후세인을 잡아 죽였죠. 이라크는 더이상 기름값으로 유로를 원하지 않고요. 이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는 이룬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 이라크와 뜻을 같이 할려던 나라가 또 있었는 지는 몰라도, 목을 내놓을 각오가 아니면 당장은 잠잠하겠죠.
      그리고 군용전투기가 꽤 비싸다던데 이걸 최근 이스라엘에 몇십기 팔았다죠. 이런 군수 물자 거래는 국제 무역수지 계산에서 제외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군사 산업으로 미국은 돈을 꽤 벌어 들인다고 보이는데요.
      경제에 관심이 많은 지인께서 “화폐전쟁”이라는 책을 추천 하시더군요. 중국인 작가 인데, 그 책에는 원글님께서 질문한 내용과 그 이상의 내용들도 많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한번 읽어 볼려고 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 tracer 68.***.105.176

      “설마 부시가 미국전체의 비지니스 이익보다 오일및 군사업체의 이익만을 보고 이 전쟁을 시작한거는 아닐테고요… “
      –> 저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보는데요. 사실 미국 의회와 정치 돌아가는 게 국가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최소한의 체제는 유지하면서 최대한으로 일부 대형 다국적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