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대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 #100919
    평민 65.***.250.245 2267

    미국의 금융대란이 진행중입니다.
    정부의 무차별 지원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투자회사들이 문을 닫고 은행들이 망하고 있고 주택시장은 시베리아같이 얼어붙었고 기름값은 가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 많이 올랐으며 제조업체의 경쟁력 약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그리고 전쟁에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국민들의 세금 이러한 것들이 현재의 상황을 악화 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미국에 사는 한 사람으로 현재의 상황이 당황 스럽기도 한데, 과연 미국 경제의 미래는 어떨지 불안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내 제조업체들의 연구개발투자를 늘려 시장점유율을 늘리며 고용을 창출해 나가고 따라서 소비를 늘리는 그런 건강한 경제구조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소비 국가 입니다. 소비는 구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지난 시절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담보 대출로 구매력이 창출되어왔으며 이것은 어떤의미로 보면 빚을 져서 구매를 하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비정상적인 이전의 구매력 창출 방법을 바로잡을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제조업체가 만들어내는 부가가치는 적은인원의 금융업체가 만들어 내는 부가가치보다 작을수 있지만 고용효과등을 고려할때 제조업체의 순기능은 버릴수 없는 것입니다. 미국의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하지 않고 외국기업들과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MBA출신 위주의 최고 경영층의 단기적 가시적인 계산에 의한 회사 운영이 엔지니어링을 통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을 막아왔다고 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경제가 좀 더 건실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이 금융대란의 시작과 끝은 어디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 dinkin flc 99.***.121.0

      엔지지너의 입장에서 “MBA출신 위주의 최고 경영층의 단기적 가시적인 계산에 의한 회사 운영이 엔지니어링을 통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을 막아왔다고 봅니다.” 에 깊이 공감합니다. 경제쪽엔 문외한이지만 시작은 주택의 부실담보 대출에서 부터 시작해서 부실담보대출은행들이 모두 흡수/합병내지는 스스로 문을 닫게 되는 시점이 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후에는 점차로 경제 회복이 되겟지요.(hopefully)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넷관련/셀폰/TV셋탑박스 비즈니스는 아직 일자리 수요가 많습니다.

    • 둘리 75.***.53.234

      제 생각에는 부시가 임기초에 야심차게 시행했던 Owenership society 정책이 이 금융 대란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쉽게 말하면 집가지게 해줄께 네 인생 네가 책임져라 국가는 신경 안쓸란다… 더 나아가서 Health Insuarance까지도… 이런 것 같은데.

      그래서 그린스펀 한테 미국 사람들 집 좀 가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을 것이고 그린스펀은 고거이 이자율을 왕창내리면 되지… 이렇게 해서 이자율이 낮아졌을 것이고 그것을 간파한 월스트리트는 기회는 찬스다… 해서 마구 잡이로 집 구매를 부추기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부시는 이를 방조하기 위하여 거의 Regulation을 하지 않았구요. 결국 가장 큰 책임은 신자유주의의 신봉자인 부시와 그 일당이 가장 큰 윈인 제공자인 듯 합니다.

      아기들의 카시트까지 법으로 챙기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위험한 금융에 대하여 철저히 민간에 맡기고 방관했었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 tracer 198.***.38.59

      듣다보니 이명박의 무주택자를 없애겠다는 공약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