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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풋볼시즌이 돌아왔네요.
미국에 오기 전엔 럭비하고 풋볼하고 뭐가 틀린 지도 몰랐었는데..
지금은 풋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주말만 되면 티비붙들고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미국와서 대학풋볼을 먼저 접해서인지 NFL보단 컬리지풋볼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데요…
올해 이변이라고 하면 99년 이후로 랭킹에 한번도 들어와 보지 못했던 약체 East Carolina가 첫주에 Virginia Tech과 지난주에 West Virginia 를 이기면서 14위에 랭크된거죠. East Carolina의 앞으로의 대진을 보니 이변이 없는한 최종 10위안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보울게임까지 예상한다면 좀 무리일까요.
전통의 강호 미시간은 작년도 처음에 삐꺽거리더니 올해도 그러네요. 첫주에 유타에 지고 지난주 게임도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빅텐에는 강팀이 많아서 올시즌 미시간은 좀 힘겨워 보입니다.
반면 매년 대형 스타를 배출해온 USC는 올해도 랭킹1위네요. 주전 쿼터백인 산체스가 꽤 잘하는 모양입니다. 이번주에 빅텐의 부동의 강자 오하이오하고 하는 게임이 정말 기대됩니다.
동남부쪽에는 조지아, 플로리다, 어번 그리고 LSU까지 다들 쟁쟁합니다. 결국 보울게임은 조지아가 나가지 않나 싶습니다.
중부쪽에도 오클라호마, 미조리 그리고 복병인 캔사스, 텍사스텍까지 다들 만만한 상대가 없습니다.
2005년의 챔피언인 텍사스. 그 경기 마지막 오분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4th down try할 때의 그 가슴떨림이란.. 정말 풋볼을 모르는 분들은 정말 모르실겁니다.
이번주 USC vs OHIO 과연 어찌될까요..
전 USC에 조심스럽게 한표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