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채식주의

  • #100805
    juicy 141.***.153.99 2232

    위의 논쟁을 읽어보고
    제가 평소 생각해오던 것들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1. 영양학적 관점으로 볼 때 채식주의자는 완전한 영양 섭취가 가능한가?

    일단 탄수화물이나 지방 섭취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은 단백질인데요.
    사실 식물에도 단백질이 꽤나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쌀만 먹거나 밀만을 먹으면 필수 아미노산 결핍의 우려가 있지만
    쌀과 밀을 적절히 배합하여 충분히 섭취하면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철분 역시 여러가지 채소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죠.
    비타민 B12의 경우 채식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인데
    일부 식물성 식품에도 존재하긴 하므로 이런 부분을 잘 보완하면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제가 아는 한은 몇가지만 주의하면 채식만으로도 균형잡힌 영양의 유지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2. 알약으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어떨까?

    건조된 알약 형태로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해주고,
    필수 미네랄이 함유된 물을 마시면 이론적으로 적당한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균형잡힌 영양소를 배합한 알약을 만드는 것이 그냥 식품을 생산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 것 같네요.
    그리고, 다른 신체부위처럼 우리의 위장관도 적당히 운동을 해줘야 하는데
    자연스럽게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그런 정제된 알약으로 영양을 섭취하면 위장관계에 뭔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알약처럼 극단적 예가 아니라도
    영양은 충분한데 섬유소가 부족한 식단으로 식사를 계속하면
    대장운동이 둔해지고, 변비가 심해지고, 치질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그런 상태가 수십년 지속될 경우 다른 사람보다 대장암의 리스크가 다소 증가할 우려도 있죠.

    3. 육류의 생산은 가격대 영양 비율로 따져서 경제적인가?

    인류학자들은 원시사회에서의 육류, 주류를 사치품으로 분류하더군요.
    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얻을 수 있는 고기보다 훨씬 많은 식량을 가축에게 먹여야 하고,
    영양적으로 가치가 별로 없는 술을 얻기 위해 많은 곡식을 소모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고보면 우리가 뭔가 중요한 일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술과 고기를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선시대에는 여러차례 술이나 고기를 금지하는 어명이 내려졌습니다.
    영조 때에는 금주령을 어기고 변방에서 술 먹었다는 모함을 받은 관리의 사형을 왕이 친히 칼을 들고 집행한 적도 있다네요.
    세종도 백성들에게 농사에 필수적인 소와 전쟁 무기인 말을 먹는 것을 금지한 적이 있다고 하죠.
    오늘날의 상황을 봐도 우리가 대량의 고기를 소비하기 위해 많은 무리를 하고 있는 게 틀림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생산비용과 이윤을 맞추려다보니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였을 것이고
    그 결과 광우병 같은 재앙이 발생했겠죠.
    오늘날 식량 위기의 한축에 육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돈 많은 국가 사람들이 먹을 가축의 사료 때문에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식량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이죠.
    순전히 영양분의 생산만을 생각한다면 가격대 영양 비율에서 떨어지는 고기의 생산을 중단하고
    더 경제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작물의 재배에 올인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4. But, 육식의 폐지는 현실적인가?

    사실 현대 인류 진화론에서 육식은 인류의 지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원래 침팬지와 같이 밀림에서 나무 열매를 주식으로 하면서 개미나 어쩌다가 잡은 작은 동물을 먹고 살던 인간의 조상이
    초원으로 나가고,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먼저 포식자들이 먹고 버린 동물성 단백질원을 획득했습니다.
    주로 뼈 속의 골수를 석기로 깨뜨려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질이 예전보다 훨씬 많이 공급되면서
    두뇌의 용량이 더 커지는 것을 제한하고 있던 영양 요인 (진화 용어로 constraint)이 풀린 것이죠.
    그 결과 인간 조상의 뇌용적이 커지고 지능이 향상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인간이 아니라도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 역시 고기를 아주 귀중한 자원으로 생각합니다.
    침팬지 수컷들은 종종 협동해서 비비 원숭이나 콜로부스 원숭이, 어린 영양을 사냥하여 잡아 먹습니다.
    이웃 침팬지 무리와 전쟁을 한 뒤 패자들을 잡아 먹기도 합니다.
    여러 원시사회들을 보아도 인간은 늘 고기에 굶주려 있었습니다.
    가축이 별로 없는 문화권에서는 구더기, 쥐를 잡아 먹는 것이 아주 일상적이었고,
    인구는 많은데 많은 양의 고기를 생산할 가축(소, 돼지)은 없었던 지역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식인의 풍습도 있었습니다.(중남미 문명들, 파푸아뉴기니 등)
    고기를 갈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중남미의 원주민 문명들의 경우 전쟁 후 포로를 대량 살육하여 그 고기로 축제를 하곤 했는데
    정권 유지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춘을 꼴보기 싫은 풍습으로 생각함에도 근절이 되지 않는데,
    육식은 매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지하는 사람이 아직 대다수입니다.
    단지 윤리적 선택으로 육식의 풍습이 사라지긴 어려울 것입니다.
    게다가 지나친 육식이 건강에 해롭다지만 적당한 육식은 나쁠 것이 없습니다.

    5. 유기농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가?

    이 문제로 늘 와이프와 싸우는데
    저는 유기농을 위선적,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기농을 하면 농약이나 화학 비료에 토양이 오염되지 않아서 친환경적인 면이 있겠죠.
    가능하다면 그렇게만 농사를 짓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건 누구나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유기농은 일반 농경에 비해 효율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식량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농경지가 필요하죠.
    만약 모든 농사를 유기농으로만 짓는다면 경작지를 늘리기 위해
    더 많은 자연을 파괴해서 농경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게다가 더 많은 농경지를 유기농으로 전환하면 농업의 코스트를 증가시켜 전반적인 식량가격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환경을 사랑한다면서 유기농을 고집하는 것은 위선적이고, 돈이 있는 사람이 자기 몸을 위해 유기농만 고집하는 것은 다소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식품에 허용범위 이내로 미량 묻어 있는
    잔류농약, 화학비료 성분, 항생제, 호르몬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런 잔류 성분을 어떻게 규제하느냐이지
    일부 환경단체들처럼 대책 없이 공포를 조장하고 금지하는 것은 대안이 아닙니다.

    6. 앞으로 뭘 해야 하는가?

    한쪽에서는 기본적 영양도 없어서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먹는 것이 단순한 생계가 아닌 엔터테인먼트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고,
    게다가 영양 과잉으로 인한 여러 질병 때문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식량을 과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한하고
    제한해서 남은 식량을 굶어 죽는 사람들에게 배급해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영양 경제학적으로 비효율적이라고 해서 축산업을 규제하고 위축시킬 수도 없구요.
    이건 제가 감히 답할 수 없는, 정말 거대한 주제 같습니다.
    일단 불필요한 음식 소비를 줄이고 쓸데 없이 버리는 음식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소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실천이 아닐까 합니다.

    • tracer 198.***.38.59

      아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뒷부분의 육식 폐지의 현실가능성이나, 유기농에 관한 부분등은 원래 논제(무엇이 더 윤리적인 행동인가)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였지만,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사회 전체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채식보다는 과소비의 근절이 좀 더 중요한 의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 juicy 141.***.153.99

      SF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언젠가는 인공적으로 영양소나 연료를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겁니다. 핵융합 기술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얻게 된다면 코스트는 더 내려갈 것이고, 경제성도 탁월해지겠죠. 물론 자연적으로 재배하거나 사육한 농축산물의 맛을 따라가려면 그 뒤로도 한참 걸리겠지요. 하지만 그런 시대가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 줄까요? 인간의 욕망은 한이 없기 때문에 그런 시대에도 근본적인 사회상은 다를 게 없을 것 같습니다.

    • tracer 198.***.38.59

      juicy님/
      저는 육식의 폐지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세계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한 적은 없는데요 ^^;

      중세시대와 지금 근본적인 사회상이 같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juicy 141.***.153.99

      아, tracer님의 주장에 대한 말이 아니라 그냥 제 생각입니다. 꼭 육식의 문제라기보다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 자원을 인간이 손에 넣었을 때 오늘날 한정된 자원으로 인한 인간의 고통, 투쟁이 없어지거나 완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죠. 기술적 진보가 목전에 있을 때마다 큰 기대를 하곤 했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것 같지는 않거든요. 물론 시대마다 인권 의식이나 경제적 풍요의 정도는 달랐겠지만 잉여 자원을 생산해내는 데에 성공한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이 인류를 그다지 행복하게 해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잉여 자원이 생긴 후 오히려 그 자원을 독점하고 힘을 기른 집단이 힘이 없는 집단을 수탈하여 더 많은 잉여 자원을 획득하는 데에 이용했죠. 평화적 핵융합 기술처럼 저렴하게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획득한 국가가 그 기술로 선심을 써서모든 인류를 이롭게 해줄까요? 아니면 그 기술로 앞서 나가면서 다른 국가들을 지배하고, 반대하는 국가를 탄압하고, 만만한 국가를 착취할까요.

    • 키히 143.***.138.186

      juicy님은 문명회의론적인 입장에서 저와 비슷한 측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조금 보태자면, 무한에 가까운 (즉 쓰다쓰다 못 써서 남기는) 에너지 자원이란 것은 있을 수 없고, 에너지 자원을 생산하는 기술이 발전할 수록 그를 써버리는 기술도 따라서 크게 발전할 겁니다. 15년쯤 전의 Windows 3.0 시절보다 지금 Windows Vista 시대의 컴퓨터 프로세서는 1000배 가까이 빨라졌고 계산속도는 천배보다도 더 많이 향상되었지만 윈도우의 체감속도는 거의 똑같잖습니까 :)

      기술이란 것은 한쪽 부분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생산 기술의 효율성이 상승할 수록 소비 기술의 수요도 증가하고, 착취기술도 발전하여 결국 변화는 거의 없게 될 것입니다. 리스크의 관리면에서는 점점 나빠진다고 할 수 있겠죠. 인간의 물리적인 힘은 변화가 없는데, 통제불가능한 구조를 점점 많이 축적한다는 점에서요 (핵폭탄 생산, 고층빌딩 건축, 오존층파괴, 사막화 등).

      @ tracer님은 정말로 중세 시대와 지금의 ‘근본적인’ 사회상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tracer 198.***.38.59

      키히님/
      네 저는 정말로 중세시대와 지금의 근본적인 사회상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키히님/juicy님과 제가 “근본적인”에 대해서 서로 focus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잉여 자원이나하는 경제적 개념과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이분법적인 구도로만 본다면야 중세 봉건시대나 지금 말만 좋은 민주사회(실제는 기업의 지배구도)나 “근본적으로” 다를 게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계몽의 시대를 통해 우리가 누리고 있는 특권들을 너무나 당연히 생각하고 있으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너무나 기본적이라고 생각하는 인권, 자유, 교육 및 문명의 이기(의료,통신)등이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이 지구 한 구석에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과연 중세 봉건 시대의 사회와 지금의 사회가 같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중세시대에 중산층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했던가요?

    • 키히 143.***.138.186

      으음.. tracer님은 다 알고 계시면서도 모른척하신채 말씀하신다는 느낌이 가끔 듭니다. 토론의 활성화를 위해서인건가요?

      tracer님이 누리는 특권은 말씀하신대로 tracer님이 중산층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것이지요 (뭐 저도 그렇습니다만..). 그리스로마 시대의 시민이나 중세초기의 귀족, 후기의 부르주아들이 누리던 특권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고대의 노예 및 중세의 농노들에 해당하는 계급은 어디있을까요? tracer님 주변에선 보기 힘들 겁니다. 이런 식의 토론이 가능한 나라 안에서는 소수(20% 미만?)만 찾을 수 있죠. 아주 없앴다고 할 순 없지만 예전보다 그 비율이라도 확 줄인 걸까요? 아니죠. 나머지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 퍼져있을 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기본인권을 사치라고 생각하는 지구 한구석(실제로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습니다만)의 사람들’이요. 심지어 어린아이들에게 16시간의 노동을 시키는 여러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있는 건 이미 알고 계시죠? 그들의 그러한 노동이 누구에게 부가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tracer님이나 저처럼 여기서 이런 특권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누구입니까?

      이건 육식과 같은 문제입니다. 자기 눈 앞에서 도살하지 않기 때문에 소를 죽이는 죄책감에서 쉽게 벗어나는 것처럼 자신의 눈 앞에서 고생하는 노동자들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를 잊을 수 있는 것 뿐입니다. 저의 입장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눈가리고 아옹하지 말고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상황에서 약간이나마 개선책을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아동 노동 착취의 문제의 해결에 대해서는 여기서 더이상 깊게 들어가지 맙시다.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업체들 중 몇몇이 해결책으로 그냥 아이들을 해고시켜버렸고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상황은 밥도 못먹게 되어 더 악화되었다는 뉴스도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그렇듯이 단순한 논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요)

    • 키히 143.***.138.186

      아.. 생각이 난 김에 뜬금없는 말씀을 한마디 드리자면, 아동 착취 중인 글로벌 제조업체들을 욕하는 대신에 그런 아동들이 중노동 없이도 식사를 해결하고 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후원의 손길을 더하시는 건 어떨까요?
      http://www.worldvision.or.kr 혹은 미국에 계시다면 http://www.worldvision.org
      이곳이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저는 여기밖에 모르지만 다른 기관도 많으니까요.

      저는 채식주의자로서 지구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도 좋지만, 육식자일지라도 보편적 인류(특히 소외된 자들)를 위해 작은 도움을 건네는 것도 꽤 (어쩌면 더)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악어의 눈물이라던가 위선적이라고 말씀하신다면.. 뭐 딱히 아니라고 부정할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나는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 tracer 68.***.184.134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게 아니라 정말 잘 모르는게 많아서 그런 걸 겁니다 ^^

      사회상에 대해서는 저도 좀 더 공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겉핥기로만 아는 지식이라 제 생각을 펼칠 밑천이 없네요. 하지만, 중세 봉건 시대에 비해서는 중산층 계급의 비율(계몽과 문명의 이기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는 생각인데, 아닐까요?

      자선에 대해서는 육식과는 다른 문제로 다루어져야 겠지요. 채식도 하면서 빈곤한 지구촌 이웃과 내 가진 것을 나누면 그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charitynavigator.org를 보면서 괜찮은 charity를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제 종교관을 아시겠지만, 이왕이면 secular 단체를 찾아 보려구요 ^^) 좋은 정보와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