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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애기용품 pigeon을 샀습니다.
사온 물건을 풀면서,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그 물건들의 섬세함에 감탄했습니다.
애기 빨대 구멍이 애기가 빨기에 무리가 없도록
조그만한 크기며, 부드러움,
빨대 밑의 끝이 바닥에 닿여 막힐 까봐, 구브러진 것,
이유식을 으깨기 쉽도록 오돌도톨한 부분을 마련한 것,
스픈 끝을 조금 크게하여 애기 입에 쑥 들어가지
않도록 만든 것,
빨대안 청소개의 끝에 고무로 막아서 빨대안에
상처나지 않게 한 디자인등은
지금까지 써온 미국에서 파는 투박한 용품에서는 절대로 볼 수가 없는,
과히 예술의 경지로구나하는 경외심까지 생기더군요.피죤은 일제입니다.
아이들에게 잔정이나, 과잉보호없이 키우는 미국사람들이
피죤과 같은 용품을 만들 것 같지는 않지만,
정서가 비슷한 한국에서 아직도 이처럼 섬세한, 마음이 담긴, 용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습니다.
어서 빨리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아, 그리고 한국하기스는 미국팸퍼스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미국허기스는 사용해보지않아서 비교할 수 없군요)
그런데 왜 하기스라는 이름으로 파는지 의아했습니다.
독자브랜드로 만들어도 될텐데 말이지요.
근데 비쌉니다. 미국보다 두배 정도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