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감사하자는 글이 은근히 많이 띄는군요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부 다 알바는 아니겠고 본심인 분들도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교포들은 정체성이 애매하긴 하죠
한국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니고 유리할 때 한국찾고 불리할 때 미국인 행세 한다지만
역으로 미국 주류 사회에서는 삼류국가 국민 취급받고 한국 본토 사람들에게는 바나나취급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교포들 불쌍하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고요
어쨌든 한인 회장이라는 양아치들이 하는 짓거리도 그렇고 이런 게시판에서 미국 덕분에 우리가 사는 것이라는 찌질하신 글 쓰는 아저씨들도 그렇고 뭐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추신:기왕에 미국에 감사하는 것 중국에도 감사하는 게 공정할 듯 하네요. 임란 때 우리 도와줬는데 왜 중국에는 굽실거리지 않을까요. 하긴 얼마 전 짱깨들 한국에서 개판치고 데모할 때 우리 경찰님들은 꿈쩍도 못 하시긴 했죠.
그리고 미국인들은 프랑스에 평생 감사하고 살아야 할텐데 왜 그렇게 프랑스랑 사이가 안 좋은가요. 프랑스 덕분에 독립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