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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열심히 안봐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돌아가는 분위상 한나라당이 여당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시절에는
어떤 정책이 입안되고 할 때 여당과 정부 사이에 활발한 의견 교류도 있었고
여당 인사들이 청와대에 들어가거나 입각해서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부에서는 한나라당이 완전히 소외된 느낌이 듭니다.
가끔 이한구 정책위의장 인터뷰를 보면 얼굴에서 허탈감마저 느껴집니다.
게다가 여당의 정책위의장의 말과 현재 정부의 정책 방향이 완전히 따로 놀 때가 많아서 발언만 떼어내서 보면 여당인지 좀 온건한 야당인지 구분이 안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선거가 끝났다 해도 한나라당은 청와대보다는 국민의 표를 의식하고 있고, 여당과의 소통이라도 제대로 이루어져도 대통령이 민심을 이 정도로 외면하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한나라당은 명목뿐인 여당일 뿐 국정에서 완전히 소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당도 소외시키는 사람의 안중에 야당과 국민이 있을리가 없겠죠.
청와대 수석들은 국정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들에다가 이명박 대통령 한마디에 좌지우지되는 사람들이고, 장관들 역시 아무 소신도, 능력도 없는 사람들을 대통령과 친분이 있고 무조건 대통령이 시키는대로 할 것 같은 인물들로만 골라서 앉혀 놓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되면 수십톤의 몸집에 고양이 크기의 뇌를 가진 거대 초식공룡의 모습이 되어 버립니다.
중생대의 거대초식공룡이야 대적할 상대가 별로 없었겠지만 한국이라는 거대 초식공룡은 그보다 더 큰 육식공룡들을 기민하게 피해야 합니다.
2MB 용량의 중앙컴퓨터 혼자 돌아가고 나머지 컴퓨터는 수동적으로 서버 역할만 해서는 효율적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2MB 램을 돌리는 286 중앙컴퓨터가 다른 팬티업4 급 컴퓨터들의 CPU를 서버 역할만 하도록 락을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