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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먹사는 18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따른 광위병 위험 논란과 관련, “광우병 괴담은 병 자체보다 공포를 일으켜 우리를 패배시키려는 마귀의 계략”이라고 말했다고 CBS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CBS 보도에 따르면 조 원로먹사는 이날 서울 시청앞에서 열린 ‘국민화합을 위한 특별기도회’에 설교자로 나서 ‘두려움과 형벌’이란 제목이란 설교에서 “한국에 ‘광우병 공포’가 몰아 닥치고 있다. 매스컴에 과장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원로먹사는 “사람의 마음 속에 공포가 들어가면 이성이 마비되고 패배하는 것”이라면서 “광우병 공포는 가정과 생활에 공포를 일으키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조 원로먹사는 또 “광우병 괴담은 미국과 우리나라를 이간질하려는 정책”이라며 “이들의 배후에 특정 방송과 신문이 편파 보도로 반미사상, 정권 무력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그는 “광우병에 대한 대책으로 전문가와 과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제가 아는 바로는 ‘전문가들은 미국소 먹어서 광우병 걸릴 확률이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이 괜찮다면 그런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아는 미국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 ‘미국이 많은 한국교포가 미국 쇠고기를 먹었는데도 광우병 걸린 사람 하나도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고 노컷뉴스는 보도했다.최근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에 중고생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 원로먹사는 “초 중학생이 무엇을 아느냐”고 반문하고 “그들을 충동해서 밤에 벌벌 떨며 나오게 한 것이 참된 이념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원로먹사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된지 석 달도 안됐는데 어찌나 비난을 하는지 민망해서 볼 수가 없다”면서 “시집 온 지 석 달도 안된 며느리에게 왜 아들을 낳지 못하냐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1년을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고 노컷뉴스는 보도했다.
그는 “예전 박정희 전 대통령도 월남전 파병하기 전에 기도부탁을 했다”면서 “예수 믿지 않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국민을 걱정했는데, 하물며 예수 믿는 장로(소망교회 장로인 이 대통령을 지칭)가 국민을 못살게 할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 원로먹사는 “아마도 욕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나는 어떤 편도 아니고 하나님 편이다. 우리 민족의 안정을 위해 현 정부를 짓밟지 말고 협력해야 한다”고 설교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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