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대통령

  • #100557
    zzz 72.***.131.244 2351

    이번 미국과의 쇠고기협상을 이렇게 망친 사람은 바로 이명박입니다.

    이명박은 현대그룹, 특히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주영식의 안되면 되게하라는 밀어부치기 사고방식이 몸에 밴 사람이죠. 물론 이런 사고방식이 현대건설과 같은 건설회사에서는 잘 먹혀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초고속 승진을 해서 CEO까지 된 것입니다.

    서울시장을 하면서도 이런 사고방식이 어느정도 먹혀들어갔다고 봅니다. 버스전용차로제나 청계천복구와 같은 사업으로 인기를 많이 얻었으니까요.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하나의 국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아직도 하나의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것 정도로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떠한 협상이든지간에 시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즉,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쪽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아무래도 시간에 쫏기게되면 협상을 시간내에 끝내기 위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많이 내어 줄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이미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명박이 한국의 쇠고기 협상단에게 자신과 부시와의 회담일까지 협상을 종료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즉, 안되면 되게하라는 밀어부치기 명령입니다. 대통령이 무조건 협상을 종료시키라고 말을 하는데, 미국측에서 원하는대로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 것 밖에 협상단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협상단을 탓할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탓이지요.

    이명박이 건설회사의 CEO로서는 프로일지 모르겠으나, 대통령으로서는 아직도 아마추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 sen 66.***.218.174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제 생각엔 아마추어라서 그런거라기보단
      부시의 심기가 불편하지 않게 알아서 기면서
      미국의 똥꼬를 흐뭇하게 해주려 이거저거 퍼주다
      보니 이렇게 된거 같습니다.

    • ㅎㅎㅎ 68.***.51.5

      지나 가다가! 서울 시장은 잘 했는 줄 아시나요? 천만에 만만에 콩떡입니다. 청계천 복구 공사 웃기는 일 입니다. 지금의 청계천 밑으로 또 하나의 청계천이 흐르고 있다는 것 아시나요? 그리고 물을 퍼다 청계천에 부어 올리는 돈이 얼마인줄 압니까? 남대문은 누가 그리 접근 하기 좋게 만들었는데요? 다 명박이가 한겁니다. 서울시를 예수앞에 받치기 위해 노력했지. 서울 시민을 위해 한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런 것들을 모르고 시민들은 겉으로 본 것 만을 보기 때문에 먹고 살기 바쁘기 때문에 그냥 넘어 간 거죠.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나를 대신할 대표는 제대로 뽑아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투표권 행사 입니다. 지금 누가 나서서 탄핵을 외치나요? 고고생 입니다. 어른이 나이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란 거죠. 어른 다운 행동을 해야 합니다.

    • ama 141.***.206.239

      그런데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를 비판할 때 단골로 등장한 것이 386 아마츄어였거든요. 제가 보기에도 노무현 정부도 아마츄어 짓 한 게 적지 않구요. 근데 한나라당도 알고 보니 아마츄어네요. 우리나라에 프로가 있긴 할까요.

    • pro 216.***.75.2

      아마추어도 아마추어나름이지요.

      그냥 욕좀 들어먹는 아마추어와 나라 말아먹는 아마추어는 다르지요.

    • 푸하하 71.***.221.87

      아마추어는 돈과 관련없이 즐기는 사람인데, 자칭 경제맨이라 주장하는 프로인걸 보면 돈냄새가 났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수십년간 몸에 맨 프로근성이 어디로 가지는 않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