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서 펀글입니다….
저도 잘 이런거 안 쓰지만..이건.정말..심각한 상황이라
청와대 글 올라간거 보고 퍼왔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조그맣게 한우번식업을 하는사람입니다.
문득 좀전에 오늘 아침 소밥을 주면서 저희 소들을 보고서 왜 미국이 이미 광우병이 발병한
나라에서 여전히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30개월 이상된 소를 수출하겠다고 집착하는 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있었던 정부의 미국소 수입에 대한 소위 “끝장 기자회견”에서
답변 내용중에 “미국의 축산업자들이 경영상 효율성이 없는 데 굳이 30개월 넘도록 비싼 사료 먹여서 일부러 한국에 수출 할 물건을 만들겠느냐, 그러니 30개월 이상된 소는 거의 들어 오지 않을거다” 라고 했던 내용에 대해 적절한 반대 의견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왜 미국이 이미 광우병이 발병한 나라내에서도 여전히 광우병 위험이 크다는 30개월 이상 소를 집착하는지 저의 농장의 운영상황과 비교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현재 총 사육 두 수가 60여마리 되는 한우번식업을 합니다.
그중에 송아지를 낳은 어미소가 35마리 정도이고, 아직 송아지를 낳을 만큼 자라지 않은
즉 생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임신하지 않은 소와 송아지가 나머지입니다.
소는 기본적으로 생후 1년, 12개월 이상이 되어야 임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되고, 임신
기간은 280일, 송아지를 낳고 젖먹이는 기간이 보통 4개월 입니다. 그리고나서 보통 송아지 젖을 먹이는 출산후 30일 이후면 다시 발정을 하여 출산후 80일 이내에만 다시 수정이
되면 1년에 송아지를 또 낳게 됩니다. 따라서 소의 기본적인 번식 주기를 봤을 때 보통
암소가 송아지를 한 번 낳기만 해도 최소 생후 24개월이 됩니다. 그래서 1년에 한번씩
송아지를 제대로 낳기만 한다면 송아지를 2번 낳으면 최소 생후 36개월이 되구요.
세번이면 48개월이 됩니다. 이런 번식주기와 아울러 소는 출산을 하는 기간동안 또한 성장을 하기 때문에 번식후 비육을 통한 출하체중- 생체 최소 500킬로그램과 마블링에 의한
고급육 생산을 위해 저를 비롯한 한우 번식 농가들은 최소 송아지를 두번 낳은 후 비육을 하여 도축하게 됩니다. 가끔은 어미소가 좋은 형질을 가진 경우 고급육이 잘 나오는 어미소들은 세번,네번까지도 송아지를 생산합니다.
그럼 왜 미국이 30개월 이상 소에 집착하느냐, 그건 바로 “암소”때문인것입니다.
미국 축산농가들이 경영상 효율성 따질 때 설마 송아지 한번 만 낳고 암소들을 도축할까요? 그렇진 않을 겁니다. 그럼 최소 두번 낳았다 해도 이미 그소들은 생후 36개월이 넘어 가는 데 그러니 30개월 이상된 소가 생겨나는 겁니다.
그럼 그 물량이 얼마나 될까요? 현재 미국내 소 사육마리 수는 9700만 마리 그중에 생후
1년 이상된 가임 암소가 3천만 마리는 될거고, 그중에 송아지를 두번 이상 낳은 놈 따져보면, 어림잡아도 천만마리 이상된다고 봐야 할겁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송아지를 두번 이상 낳으면 생후 36개월 이상인데, 이 소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미국에서 1년 소 도축 수가 4천만 마리 정도인데, 이러한 경산우들이 최소한 몇백만 마리는 포함 될텐데, 현재 30개월 이상 소는 거의 모든나라들이 수입하질 않으니 이러한 경산우들이 결국은 일반 가공용으로나 쓰이고 있겠죠, 그 일반 가공용으로 도축된 것들을 한국에 식용우로 수출할 수 있다면 얼마나 미국 축산업계로서는 큰 이익이 되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 이미 광우병이 발병한 국가로 광우병 위험성이 있는 30개월
이상 소에 집착하고 있다고 봅니다.
미국이 30개월 이상 소를 안만들어 낼것이 아니라, 저절로 생겨나는 거라는 걸, 그 양만 해도 결코 적지 않을 것이란걸,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든 처리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엊그제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일부러 30개월 이상 소를 만들어 내지 않을 거라고 대답하던 정부관계자 참 우습네요.
자국민 안전과 산업을 생각하지 않는 국민의 머슴이라니…..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