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개구리 겨울잠 깼음. 클릭 금지.

  • #100411
    살모사 76.***.147.86 2093

    >출처: http://www.donga.com/docs/magazine/shin/2008/03/07/200803070500015/200803070500015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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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2중 공작원 정태환 충격 증언
    >“北, ‘이재오 포섭, 노무현·이광재 관리’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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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주 정중하게 김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는 아랫사람 대하듯이 했습니다. 똑같은 대한민국 대통령인데, 왜 김정일은 노 대통령에 대해서는 다른 대우를 했는지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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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바로 대답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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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은 노 대통령과 그 세력들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무엇을 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시시콜콜하게 다 알고 있었습니다. 김정일은 1990년대 내내 노무현 대통령과 그 세력들에 대한 동향보고를 받았습니다. 그 동향보고를 한 인물이 바로 접니다. 그러니 김정일은 ‘당신 생각이 무엇인지 다 알고 있어’ 하는 생각에, 노 대통령을 아랫사람 대하듯이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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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당신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한국 사회에서 부각되는 노 대통령 약점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노 대통령은 나를 만난 사실이 없으니 북한이 노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릴 수는 없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들로서는 노 대통령의 약점을 잡고 있는 게 된다.
    >북한은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슷한 식으로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했기에 1차 정상회담을 했다고 본다. 김정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와 그의 정권의 생존이지 통일이 아니다. 통일을 하면 그와 그의 정권이 얼마나 궁색해지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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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씨를 만나라고 한 것도 같은 의도에서인가.
    >“그렇다고 본다. 북한은 이재오씨가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면 그를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그 의도를 알았기에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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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말하는 남조선혁명은 한반도를 사회주의로 통일하겠다는 것 아닌가
    >. “북한은 말로는 통일을 떠들지만 실제로는 분단을 선택했다.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한국이 훨씬 더 잘산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한 한국을 상대로 사회주의 혁명을 완성해 통일해봤자, 초라해지는 것은 그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분단 상태인 지금은, 북한에서는 선택된 삶을 살 수 있다. 한국과 비교한 절대적인 가치는 보잘 것 없어도 북한 내부에서는 떵떵거리고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구도를 한국이 무너뜨리지 않을까 염려한다. 그래서 한국 지도층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위해, 그리고 그들의 약점을 잡기 위해 공작원을 보내 접촉케 하는 것이다. 북한 처지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는 사람들은 대개 잠재적 우군이었다. 북한은 공작원과 이들을 접촉케 함으로써 오히려 분단을 공고화하려 한다.
    >북한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한 사람들과 접촉해 그들의 약점을 잡고 그들을 통해 햇볕정책을 전파하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활동공간을 보장받는 것이다. 북한은 1980년대 이 땅에서 일어난 주사파를 이러한 쪽으로 활용했다. 북한에 중요한 것은 김정일을 중심으로 당 중앙을 결사옹위하는 것뿐이다. 김정일 세력에게 북한 인민의 삶과 주사파의 열정은 안중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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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한민전과 북한 지도원을 접하면서 나는 노무현·이재오·이광재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들은 내가 전해준 이야기를 나름대로 자료화했을 것이다. 유사시 그들이 지원군으로 사용하겠다고 한 인물이 한국 대통령에 당선됐으니,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몸살이 나 일주일여를 앓아눕기까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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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1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 정부가 현대그룹 등을 동원해 5억달러를 북한에 보낸 사실이 특검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조용하게 지내던 정씨는 이 사실을 접하며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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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한 푼의 달러가 아쉬운 정권이다. 달러는 김정일과 공작조직만 사용한다. 북한에는 두 부류의 국민이 있다. 하나는 달러로 외제품을 사들여 생활하는 김정일과 간부 세력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 입에 풀칠을 해야 하는 인민들이다. 북한 간부들은 외제를 이용하는 생활에 익숙해 있어 인민의 어려움에는 무관심하다. 김대중 정부가 제공한 달러도 그렇게 김정일 세력과 공작조직이 사용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비밀리에 김정일에게 돈을 갖다 바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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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씨는 많은 변곡점을 돌아 김정일과는 같이 갈 수 없는 쪽에 섰다. 그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도 북한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서울의 강남을 저주의 대상으로 삼았지만, 내가 만난 북한의 간부들은 풍요로움과 편리함의 상징으로 강남을 거론했다. 우리는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북한이 반미를 외치는 것은 미국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제 어설픈, 그래서 북한에 이용당하는 좌파는 이 땅에서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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