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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님들이 사용하시던 자연의 절기(節氣)는 오묘합니다.
입춘, 입하, 입추, 그리고 입동이 있어서 새로운 계절이 시작됨을 알기도 하고,
청명, 곡우, 소만, 망종이 있어 농사를 짓는 시기를 알기도 하지요.
올해는 우수(雨水)가 2월 19일 이었고, 그리고
경칩(驚蟄)이 모레인 3월 5일 이라고 합니다.
흔히 경칩에 개구리가 땅밖으로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개구리들은 이미 우수(雨水)즈음에 땅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경칩이 되면서 갑작스러운 추위에 약한 놈들은 솎아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자가 ‘驚 놀랄 경’에 ‘蟄 움추릴 칩’이라고 합니다.
겁없이 돌아다니다가 추위에 놀란다는 의미라고 합니다.근자에 workingus에 갑자기 출몰한 다양한 종류의 개구리들을 보다가
문득 이것들은 경칩이 되어야 나오는거 아니가하고 찾아보다가,
개구리들은 우수에 나온다는 새로운 사실을 배우고는 무릎을 쳤습니다.매일 매일 배우는 날입니다.
그리고, 경칩이 지나면서 얘네들도 놀라서 움추리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