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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궁님이 쓰신 댓글에 대한 내용이지만 원글과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관계로 답글로 올립니다.
개구리궁님 기준에 의하면 저는 세번째 항목 – 노무현 얘기에 이회창 이명박 끌어들이는 – 에 의거, 철없는 지지자로군요. 철이 있고 없고는 개념부터가 주관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니 만큼 토론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닌 것 같지만, 님의 의견이 비논리적이라 짚어봅니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정치가든 누구든 사람을 평가하기에 있어 절대적인 잣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은 그런 기준을 가지리라 믿습니다만, 인간으로서는 정확히 알기 곤란한 관계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적어도 이런 토론에서는 편의상 나을 듯 싶습니다 (애초에 그런게 존재하지 않다고 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죠).
그러한 관계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잣대는 비교 잣대입니다. 누군가 무능하다, 또는 도덕적이지 못하다 하는 것은 비교 대상이 없으면 무의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님도 글에서 전직 대통령들을 쭉 열거하셨더군요. 그 분들은 타운 조성 안했는데 노무현은 했다구요. 님의 결론에 전적으로 찬성하진 않지만 타당한 접근 방식입니다.
그러면, 퇴임 후 집 장만 하는 건 비교해도 되고, 다른 건 비교하면 안 됩니까? 노무현이 도덕적이 아니니 능력이 없니 하는 건 누구를 기준으로 하는 겁니까? 세상과 연을 끊은 수도자랑 비교해야 합니까 아님 개구리궁님의 능력과 도덕성에 비교해야 됩니까?
저는 그 비교대상이 당연히 그 비슷한 선상에 있는 사람들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대선출마했던 이회창씨나 바로 그 후임자가 되는 이명박씨가 비교 대상이 되는 게 당연하죠. 물론 꼭 같은 상황은 아닌만큼 완벽한 비교야 불가능하겠지만, 더 나은 대안이 없는 상황이니 만큼 가장 완벽한 후보들이죠.
아마 님께서 비슷한 강도의 잣대를 그 분들에게도 들이대고 비판을 했더라면 저는 님의 글에 오히려 공감을 했을지 모릅니다. 정치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애국심에 그러지 않나하구요. 제가 님글을 다 감시하고 있어서 그런 걸 정확히 아는 건 아니지만, 최근 정황을 보건데 님이 그런 엄격한 잣대를 그 쪽에 사용하지는 않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전 오히려 님이 이성적인 토론자라기보다는 노까인 것 같습니다. 불공정한 잣대를 노무현한테 들이대니까요.
많은 이들이 조중동에 분노하는 이유도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조중동이 노무현에 대는 잣대를 이회창(5년전에 나왔을 때), 이명박에도 같이 적용했으면 훌륭한 일간지로 칭찬 받고 있을 겁니다. 오마이 한겨례는.., 뭐 여기 변론하는데 별로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습니다만, 굳이 변명을 해주자면 조중동이 먼저 시작해서 워낙 심하게 굴고 있으니 반대급부 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님의 다른 비교대상들에 대한 의견을 명확히 들은 적이 없으므로 약간 앞질렀는지 모르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비슷한 잣대로 전직 대통령이나 후임자를 평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퇴임후 집에 들어간 예 말고,, 다른 도적적 측면이나 능력면에서 말이죠.
>이런글까지 적는다는게 조금은 씁쓸하지만, 그래도 오해는 풀어야할것 같아서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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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라는 닉으로 댓글을 달은 글을 찾아보았는데, 바로 요아래에 있는글이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정치와 관련된글들은 가끔은 읽어도 보지만 관심이없어 댓글까지 달지는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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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달아놓은 글을 보니 오해를 할수도 있겠네요. 뭐 저라도 그렇게 생각할수도있을것 같습니다. 예, 저희회사에 한국분계시고 제가 회사에서 이영훈씨관련글도 올렸습니다. 그리고 IP관련해서는 회사 내부는 사설 IP를 사용하며 생각해보니 외부에서 보여지는 IP는 어쩌면 같은 IP로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무슨말인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곳 관리자님이 IP를 확인하면 된다고까지 생각하시니 뭐, 그렇다면 개구리궁님 입장에서는 제가 완전 오리발을 내밀고있다고 생각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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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믿고 계시다면 제가 뭐라고 말한들 전부 오리발일뿐일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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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제입장에서는 “2mb”라는 닉을 사용한적없다라고밖에 할 말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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