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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릴적 후암동에 살았거든요.
또 어머니가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셔서..남대문 무쟈게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남대문 앞에서 어머니 손 놓쳐 길 잃고 파출소 갔던일.. 시장골목에서 비닐봉지 이용해 파리 잡던일..소라까먹기..딱지치기..늘 그 일련의 추억뒤로 보이는 배경이 남대문이었습니다..
잿더미로 변해버린 어린시절 추억의 한부분을 보노라니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미국에 살면서도 늘 그렇게 언제나 그자리에 있어줄거라 믿었기에…언젠가 고국에 돌아가면 볼수 있다는 생각에 나부터 먼저 무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그 남대문이 없어졌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