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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천화재-태안기름유출은 盧의 인재”
한나라당은 8일 이천 화재 사건과 태안기름 유출사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탓이라고 질타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조선 사고와 이천 사고는 저희들이 판단하기로는 명백한 노무현 정권의 잘못에 기인한 인재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전날 발생한 이천 공장 화재 사건에 대해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지난번 태안반도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해상크레인 충돌사고로 발생한 원유유출 사고와 마찬가지로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대형 인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최소한의 비상탈출구가 확보되고 소방안전시설을 갖추고 작업할 때 안전수칙을 제대로 이행했더라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는 안전불감증이 엄청난 인명손실과 재산피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뼈아픈 대가를 치르면서도 마치 남의 일처럼 산업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도 이 부분에 관해서 너무나 소홀하다. 다중이용시설의 대형화재 등 안전사고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재난구재훈련도 제대로 해야 한다. 평소 재난 점검을 게을리 하고 있는 풍토도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책임을 현 정권에 돌렸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은 이 부분에 관해서 진상조사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유조선 사고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국회에 특위를 만들도록 제의했는데 통합신당에서 응하지 않기 때문에 한나라당 자체 특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이천 공장 화재에 대한 국회차원의 진상특위 기구 설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나라 “냉동창고 화재는 노무현정권 잘못”40명이 사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인재 사고로 규정, 노무현 정권을 질책하고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판단하기로는 이천 사고는 명백한 노 정권 잘못에 기인한 ‘인재’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 부분에 관해 진상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동시에 “국가도 산업현장의 안정수칙 이행에 관해 너무나 소홀하다”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재난구재훈련도 제대로 돼야 한다. 대한민국이 선진화로 가기 위해서는 선진안전문화가 제대로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안전불감증이 낳은 이번 참사 책임은 국민 불감증 노무현 정권에 있다”면서 “정부는 다시는 이런 대형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의식 교육 등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 어느 정부든 이것은 국민을 위한 최소한의 책무일 것”이라고 질책했다.
한나라당은 행정자치위원회 간사위원을 단장으로 사고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아울러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국회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바 있는 한나라당은 “신당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당 자체 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충청지역의 김학원 최고위원을 특위위원장으로 인선도 거의 마무리 됐으며, 한나라당은 특위를 통해 사고 원인 및 피해 확산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나라 “숭례문 전소, 노무현 정권 탓”한나라당은 ‘국보 1호’ 숭례문 전소와 관련해 “노무현 정권 탓”이라고 비판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보 1호의 소실로 국민들의 정신적 충격이 이루말할 수 없이 크다”며 “정부는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앙상하게 뼈만 남은 숭례문을 바라볼 때 국민의 허탈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노무현 정권이 그야말로 안전업무에 대해 얼마나 허술했는지, 신경쓸 데는 쓰지않고 엉뚱한 곳에 신경쓴 데에 따른 비극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판의 화살을 노무현 정권으로 돌렸다.
안 원내대표는 이천화재참사와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등 최근 잇따라 대형 참사들을 언급한 뒤, "지난 5년동안 해야할 일은 얼마나 했고, 해야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리하게 했기에 이런 일까지 초래됐다”며 “정권말기에 터져나오는 여러 안전사고에 할말을 잃게 된다”고 비난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명색이 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나라인데 이런 나라 대한민국에서 국보 1호를 화재로 잃었다”며 “문화재 관리, 보호 체계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그리고 소방계통의 비전문성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당연히 중앙정부에 책임이 있고, 또 지방정부도 책임이 있다”고 행정부와 함께 서울시청의 책임을 거론하며 “문화재관리청, 소방당국의 책임도 크다. 또 국보 1호라고 했는데 야간에는 관리인 한 명도 없다. 이런 것은 예산문제다. 따라서 예산배정 책임자도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