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꿔달라면 어떻게 거절 하시나요? 방법좀..

  • #100284
    돈꿔 76.***.175.157 5639

    정말 누구한테 돈 꿔주고 살고 싶지 않거든요.
    몇번 꿔줬다가 못받은 적이 있어서..
    빌려간 사람이 안 갚고 질질 끌면 정말 답답하고 열받고 그렇잖아요?
    돈 꿔주고 괜히 아쉬운건 내가 되고.. 이런 상황 경험해보셨나요?
    어쨌든, 가까운 친척이 돈을 2만불을 꿔달라는대.. 비지니스 하는것 때문에 돈이 모자라다고…
    어려운 처지라 매정하게 싫다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꿔줬다가 못 받을까 걱정이고.
    요즘 경기도 않좋은대 이런 상황에서 일벌리는게 별로 믿음도 안가고…

    거절하고 싶은대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서로 기분상하지 않게 하는 법. 하긴 돈 꿔달라고 할때 벌써 기분이 상했지만요…

    • 타고난혀 38.***.223.45

      아.. 이미 부탁을 받으셨다니.. 90%는 말린 상황이신듯 합니다.
      일전에, 저도 돈 꿔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요, 결국 거절해야 하고, 기분 상하게 하지 않을 방법아 무언가 생각 했었는데요.

      결국, YES가 아닌 답은 무슨 말이든지 꿔달라고 한 사람에게 섭섭함을 주는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주변에 친구 하나가 돈 관계 잘못 맺었다가 등 돌린 케이스가 있어서, 이걸 요긴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 JM 67.***.118.126

      그냥 여유가 없다라고 하십시요. 그럼 듣는 입장에서 새겨서 생각하겠지요.
      그외 뭐가 좋은 방법이 있겠습니까?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no 하면 상대방은
      실망합니다.

    • 거절 71.***.74.68

      제 주위분중 한분이 과거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고민하시다가 결국 돈을 꿔주었습니다. 그당시 여러분에게 부탁했다가 제가 아는 분이 꿔주었었습니다. 결국 돈은 못받고 꿔준분은 속상하고 결국 관계가 꼬이게 되더니만, 주위의 않꾸어줬던 분보다 사이가 더 멀어지게 되더군요. 결국 돈읽고 사람관계도 더 나빠지는 최악의 상황이 되더군요.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찰 가진 것이 없다하는 것인데 그게 않되면, 있더라도 급하게 그 돈을 쓰게 되었다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보세요..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서 돈을 읽어도 크게 원망하지 않을 수 있다면, 꿔드리세요. 도움주는 것도 좋은 일이겠죠.

    • 돈꿔 76.***.175.157

      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이전에도 돈 꿔줘 본적이 있지요. 후배한테 2만불 꿔주었다가. 그돈 받느라고 돈 꿔준 제가 매일같이 사정 사정 했습니다. 결국 일부 밖에는 못 받았는대.. 돈 갚으라고 재촉하면서 이 넘이 열받아서 총들고 나한테 오지 않을까 별 그런 걱정까지 해야 했구요.
      다른 후배넘은 500불 빌려갔는대 벌써 몇년 지나도록 가타부타 말도 없네요.
      고등학교 동창 하나가 또 급히 3만불 빌려 달라길래, 별 급한돈이 필요한것도 아니면서 당시 제가 직장에서 Layoff될게 확실한 상황인거 다 알면서 그런소리 하는거 듣고, 제가 딱 잘라 싫다고 그랬더니 아예 그 이후부터는 연락도 없네요..

      이제 또 사촌이 2만불을 꿔 달라는대 정말 속상합니다. 왜 자꾸들 돈 꿔달라는 말을 쉽게 하고, 아예 아는 사람한테는 돈 꿔 달라는 말을 하면 안되는거 같은대… 듣는 사람 입장은 생각 안하는걸까요?

      돈 꿔 달라 그래서 좋아할 사람 어딨고, 그말 듣고 고민해야 하는 사람 입장은 전혀 헤아리지를 못하는건지..

      이건 뭐 한두푼도 아니고 몇만불씩 꿔 달라는 말들을 어찌 그리 쉽게 하는지 참…

      정말 좋은 핑계거리가 없을까요?

    • 치즈 68.***.43.177

      제 경험을 나누어 드리자면, 전 그냥 100만원을 주었습니다.
      그만한 돈 꿔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내가 줄수 있는 돈은 그냥 주겠다. 많이 부족하지만, 아쉬운대로 받아달라.
      꿔달라고 말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주었더니,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하면서 돈을 받더군요.
      그것 마저도 나중에 갚겠노라고 이야기하구요. 물론, 다시 한번 갚을 필요없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주위의 돈 빌려주고 못 받고 계신 어르신 말씀이 ‘돈 떼어먹은 사람이 그 돈 가지고 잘 살면 모르겠는데 오히려 돈 떼어먹고도 못 살고 있다고 불쌍하다’고 하시더군요.
      제 방법은 그냥 내 속이 좀 편해지려고 택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돈 빌려달라고 했던 친구와는 당연히 연락이 없지요.
      그 친구가 나한테 미안해서 인지 아니면 서운해서 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돈 꿔달라는 친구는 일단, 그 말을 듣는 순간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하지만, 사촌이면 좀 상황이 다를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저 같으면 그냥 안 받아도 되는 만큼만 돈을 주겠습니다.

    • Wow 24.***.187.23

      안받아도 되는 만큼 돈을 줄수는 있습니다. 아님 바로 관계 끊으세요. 주저말고…

    • 돈꿔 76.***.175.157

      2만불 빌려달라는대 1000불 주면서 안 갚아도 된다한다고 한들, 별로 달라질건 없을거 같은대요. 빌려달라는 사람이 실망하기는 매한가지 아닐까요?

      치즈님 말대로 돈 꿔달라 이런말 나오는 순간 인간관계가 손상이 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맞추어서 살지, 이렇게 인간관계까지 손상시키면서 돈을 빌리고 싶을까요?

      돈을 빌려보신 분들 있나요? 혹시 있다면 어떤 생각에서 돈을 빌리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빌려 달라 하나요? 아니면 돈이 인간관계 보다 더 중요해서 그러는건가요?

    • 타고난혀 38.***.223.45

      돈 꿔달라고 하시는 분들 심리는 간단합니다.
      난 도움이 필요 하다, 너는 좀 도와줘라.

      단지 도움을 요청할때, 정말 어렵게 하시는 분과, 쉽게 하시는분 2종류인데요. 전자의 경우, 도움 더욱 주고 싶고요, 후자의경우, 도와달라는 부탁받고도 불편합니다.

      제가봤던 황당한 케이스중 하나는, 자기가 도움이 필요 하면, 폰에 기록된 모든 사람 filtering 하면서 도움 줄 사람만 골라서 전화를 다 걸은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 여자 입니다.) 아무리 보험 한두개 가입하는게 대세 라지만, 이건 보험 개념이 아니라, 문어발식으로 펼쳐서 하나라도 걸리면 아싸! 였던것 같습니다.

      적으신 글중 친척이시라고,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이런경우, 불편하시겠지만, 해당 친척 분에게, 아는 친지들이 돈 관계 맺었다가, 안 꿔준 사람보다 더 원수같이 지낸다. 이런걸 보니, 그냥 돈관계 안맺는게 편하다..라고 이야기를 여러차례 하시고, 적정 액수를 줘버리는 경우가 어떠하실까 합니다.

      제경우, 인간관계 , 돈 관계 따로 따로 입니다. 남 케이스를 보니, 이용하거나, 이용당하거나 2종류 였던것 같습니다.

    • 그냥 70.***.67.11

      만약 여유가 많아서 2만불정도 없어져도 좋다면 빌려드리시고
      그렇지 않다면 여유가 없다고 거절하세요. 만약 그런것때문에
      관계를 끊을 사람이면 별로 볼필요 없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