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안좋은데 달러는…

  • #100194
    환율 58.***.160.145 2445

    요즘 매일처럼 미국 경제에 안좋은 일들만 있는데요 (Citibank, IBM…) 근데 최근 3개월 환율 그래프를 보면 한국 원,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영국 파운드 등의 환율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왜그런지 아시는 분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1년 지속될까요? 곧 4만불정도 돈이 들어오는데 달러가 원화에 대해 강세가 되는 추세에서 미국에 있는 은행에 넣어야 할지 한국의 제 구좌로 넣어두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Eng. 70.***.1.167

      환율이 미국경제와 연동하여 움직이는것은 사실입니다만 원화의 경우 한국내의 경제상황 지표들과도 관련있습니다. 한국내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갑자기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고 한다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올라갈것이고 따라서 원화약세 달러 강세의 일시적이 현상이 일어날겁니다. 아마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최근 몇주동안 외인들의 한국내 순매도가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관련있지 않을까요? 미국경기가 후퇴의 방향으로 간다면 달러는 약세로 갈수 밖에 없는거죠. 곧 전문가들의 답글이 올라올것으로 믿습니다. :)

    • 70.***.253.4

      Citibank와 IBM에 안좋은 일이 있었나요?

    • 엔지니어 70.***.1.167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10B 적자랍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영향도 있고 크레딧마켓에서 손실이 온것도 있고 암튼 실적이 창사이래 가장 최악인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두회사가 금융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다른 회사들또한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겁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 ADaddy 68.***.250.196

      세계경제가 동반침체일때는 기축통화이고 안전자산이라고 판단되는 달러화의 가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금값도 오르죠… 통화라는것이 통화국이 지불능력이 없다면 종이쪼가리가 되는 것이므로 경기침체기에는 환금(換金)가능한 자원력과 규모의 경제력을 갖춘 통화국의 통화가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동안 여타국가의 경제는 큰 문제가 없었고 미국만 유독 쌍둥이적자가 심화되고 부동산하락에 따른 소비 경기 침체가 예상돼 일정기간 달러화가 하락되었으나 결국 세계경제에서 미국경제의 비중 및 파급효과가 워낙 높아 결국엔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많습니다. 미국경제침체=세계경체침체입니다.
      거시적으로 봐도 저출산의 유럽보다는 미국의 경제전망이 더 좋습니다. 이미 유럽, 중동의 큰손들은 미국자산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중이랍니다.

    • 원글 58.***.160.145

      ADaddy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이해가 되는군요. 미국의 경제가 많이 안좋아도 아직은 달러가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정되어 사들이니 자연스럽게 강세를 보이는군요. 그런데 미국 달어가 강세가 되면 미국 경제로서는 더 나쁜것 아닌가요? 수출이 더 안되고 수입이 더 늘어나니 말이죠.

    • ADaddy 68.***.250.196

      미국 경제는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내수부문에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이상인 나라입니다. 미국 정부로서도 무역적자등의 이유로 달러가 강세인것은 바라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달러가 폭락하면 수입가격이 폭등하여 소비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므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만큼 소비를 하는 나라가 생기기전에는 미국경기침체=세계경기침체의 등식이 깨질 수 없는게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한편으로 미국은 천문학적인 빚을 상환할 능력이 되어 달러화의 가치를 지켜줄까요? 제 생각에 정답은 그렇습니다입니다.
      요즘 부시는 알래스카의 유전개발에 대한 업무보고를 매일 듣는다고 합니다. 석유값 상승때문이겠지만 결국 미국도 발등에 불이 붙은거겠죠. 미국에는 외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업도 무궁무진하고 부동산도 가격대비 매력적이라 환금성은 풍부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몇년안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거라고 예상합니다.

    • 엔지니어 76.***.207.142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습니다.
      만약 10만불이 있어서 달러와 유로화 둘중의 하나를 사라고 한다면 당연히
      유로화를 살겁니다. 금리 인하로 인해 달러화은 더욱 약세를 면치 못할겁니다.
      오늘이 증시에서 빠져나오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금리인하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면 경기부양을 위해 누구나 금리인하를
      하면 되겠죠?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닌걸 다들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암튼 달러의 지속적 약세에 한표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