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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선의 이슈는 왜 저렇게 막 되먹은 명박이가 대세이냐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뽑을 만한 대선후보들을 보면, 정동영, 이명박, 문국현, 이회창 정도 겠지요. 권영길도 포함시키자는 분도 있겠지만, 냉정하게 권영길이나 허경영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그러면 위에 4명 중에서 누굴 어떤 기준으로 뽑아야 하느냐인데, 아마도 가장 크게 보는 것은 도덕성과 능력(특히 경제회생에 대한)일 것입니다.
도덕성에서는 명박이가 가장 쳐지는 것 같습니다. (BBK를 제외하고도) 하지만, 나머지 후보들도 도덕성 측면에서 나을 것이 없겠죠. 누가 정동영이나 이회창이 이명박이보다 깨끗하고 순수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정동영? 이회창? 권영길? 권영길이 도덕적으로 깨끗하다고 하시는 분은 너무 순수하시거나, 또는 한국 노동계 현실을 모르시는 분이고, 문국현이도 완전무결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쨋든 이명박보다는 깨끗하다고 할 수 있겠죠.그 다음은 능력면인데, 이건 다분히 실제능력보다는 대중들이 기대하는 또는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좌우된다고 봅니다. 역시 이 부분에서도 정동영이나 이회창은 부족하죠. 결국 현대건설 사장이나 서울시장을 거친 이명박이나, 아니면 유한킴벌리 사장이었던 문국현이냐 입니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명박을 선택하지 않나 싶습니다. 문국현이 처음부터 제대로 홍보를 못한 이유도 있지만, 어쨋든 이명박이의 커리어가 문국현의 것보다 훨씬 좋아 보이는 그런 탓도 있겠지요.이명박을 반대하시는 분들은 도덕성을 가장 크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다들 거기서 거기입니다. 누구 하나 깨끗한 놈이 없죠.
그런 의미에서 사실상 한국에서 도덕성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통령선거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또한 이전에 얼마나 해쳐먹었나보다는 앞으로 얼마나 해쳐먹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뭐가 다를 것이라 생각했던 노무현도 당선되고 얼마나 해쳐먹었습니까?결국 이번 선거는 누가 더 능력이 “있어 보이나” 입니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문국현이가 제대로 선거준비를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겠죠. 자신이 무엇을 했고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홍보보다는 남들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홍보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문국현이가 서울시장에 나왔어도 당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던데, 대통령선거에 나오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지 않나 싶습니다.개인적으로 문국현을 지지하지만, 역시나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이명박이 대세인 이유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