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신 목사, “현 정부 들어 국가 정체성 위기 왔다”

  • #100081
    (주)예수 167.***.88.140 2424

    간혹 친미적인 설교로 구설에 올랐던 이철신 목사(영락교회)가 12월 10일 주일설교에서도 자신의 시국관을 그대로 드러내는 설교를 했다. 이 목사는 이날 열왕기하 11장 13절에서 21절까지의 말씀을 본문 삼아 ‘국가의 정체성’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그는 “정부와 국가 권력을 가진 사람 중 미국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와는 선을 긋고, 자주적으로 우리 민족끼리 북한과 손을 잡자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의 독재성과 야만성·폭력성을 그대로 둔 채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아 대다수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정책을 집행한다는 주장이다.

    이 목사는 현 정권에 몸 담고 있는 인사 중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이 없다고 했다. 자신이 지난해 사립학교법 재개정 반대 운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신앙의 자유와 선교의 자유는 짓밟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이렇게 (남의 자유를 짓밟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국가 정체성에 위기가 왔다고 했다. 그는 대다수 국민이 현 정부가 미국이나 북한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국가 정체성에 불안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국가 정체성에 혼란이 온 이유를 현 정부로 돌렸다. 그동안 자유민주주의가 인류 역사상 가장 잘 된 제도라는데 (국민 사이에서) 이의가 없었는데, 현 정부 들어 이런 생각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북한은 세습을 했고, 인권유린을 하는 집단에 핵무기까지 보유한 군사 강국이고, 적화통일을 목표로 삼고 있는 위험한 집단이라는 사실을 (국민이) 의심하지 않았는데, 이런 생각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국가 권력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다수 국민 국가 정체성에 불안한 마음 있어

    이 목사는 국민이 현 정부에 등을 돌렸다고 했다. 재보궐 선거 결과를 보면 그렇다는 얘기다. 이 목사는 상황이 이런데 정부가 전혀 민의를 존중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 정부를 보면 자신들만이 선하고 의롭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또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보고 무차별적으로 욕하는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교의 결론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적극 참여하자’다. 이 목사는 국민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은 선거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데모꾼들은 돌멩이도 던지고 죽창도 쓰는데, 대다수 국민은 그냥 가만히 있는다”며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방법은 선거밖에 없다”고 했다.

    자유민주주의 기독교가치관에 근접한 제도

    이 목사는 기독교 가치관을 기준과 관점으로 삼아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지역사람이니까’ ‘우리 학교사람이니까’를 기준으로 삼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 이 목사가 말하는 기독교 가치를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는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뽑아야 국가 정체성도 바로 세워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 목사는 이날 아합왕과 이세벨 왕비를 예로 들었다. 특히 이세벨 왕비가 여왕이 된 뒤 민의를 무시하고 폭정을 해 국가 정체성이 흔들렸다고 했다. 남유다 지역의 왕들은 하나님 말씀대로 나라를 잘 다스렸는데, 북유다 지역을 다스린 이세벨 왕비는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다.

    결국 여호야다가 혁명을 일으켰고, 정통성 있는 왕권이 세워졌고, 그 결과 국가 정체성도 회복됐다는 게 이 목사의 설교 내용이다.


    대형교회 목사들은 어쩜 저렇게 다들 수준 미달인지, 그래도 꾸역꾸역 몰려드는 신도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thumper 59.***.93.23

      근대 민주주의의 기본은 정치와 종교의 분리임을 모르는 수준 미달의 꼴통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