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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가 이명박 후보에 대해 노골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진홍 목사는 12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신천동 재향군인회관 대강당에서 뉴라이트기독교연합(상임공동대표 지덕 목사 외 8명) 주최로 열린 ‘대선을 위한 특별기도회’에서 “나라 사정과 교회 사정을 생각할 때 이명박 장로가 제17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것이 나라의 유익이고 교회의 유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목사는 뉴라이트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이명박 장로가 다음 대통령이 된다고 확실히 믿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반 동안 한 번도 그것을 의심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뒤 “1번 3번 가지 말고 2번으로 바로 가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뉴라이트기독교연합 측은 이 행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김진홍 목사가 한 발언에 대해서도 축사일 뿐이라며 뉴라이트기독교연합의 입장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설교를 한 뉴라이트기독교연합 공동대표 지덕 목사도 “김진홍 목사님처럼 탁 터뜨렸으면 좋겠는데”라고 했지만 “누굴 찍을 거라는 말은 못한다”며 특정 후보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다. 그러나 지 목사의 설교 후 사회자가 “설교를 얼마나 잘 하는지 이름을 안 댔는데 다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지덕 목사는 “BBK 때문에 고민을 아주 많이 했다”고 말해 BBK 주가조작 사건의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으로 마음고생이 많았음을 밝혔다. 지 목사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이 소식을 듣고 아, 하늘 문이 열리고 있구나”라고 말해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새벽부터 줄서서 꼭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이 찍고 싶은 후보자가 칼 맞는 일이 없도록, 총 맞는 일이 없도록 기도로 막고 우리 몸으로 막아가면서 나라를 건지자”고 호소했다.
축사를 한 이광선 목사(예장통합 직전총회장)도 “여호와의 큰 신의 감동을 받은 사람을 뽑아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했지만 그 후보가 “누군지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앞으로 열흘 동안 전화와 문자를 하루에 10~20명씩 젊은이들에게 보내서 하나님의 신에 감동받은 사람이 이 나라를 새롭게 하게 해달라고 여러분들이 요청하기를 바란다”고 구체적인 선거운동 방법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과 정두언 의원이 참석했다. 송성익 사무총장은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에도 참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불참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에 대선후보자 공개질의서를 보냈으나 아직 답변서가 도착하지 않아 차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사기꾼들을 목사라고 따르는 개신교도들이 불쌍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