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들이 받는 인종차별의 예시가 있을까요?

  • #3212861
    asd 205.***.80.21 1495

    어디서 왔냐는 질문들은 뭐 수도없이 받겠지만,
    아래 댓글에 2세들이 1세대들보다 더 많은 인종차별을 느끼고 겪을꺼라는 댓글을 보고 궁금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라는 동안 아이들이이 겪는 차별이나 괴롭힘이 심한건가요? 아니면 좀 더 Subtle한, “너는 아무리 미국인처럼 이야기해도 우리에게는 외국인이다” 라는 안경을 끼고 보기때문에 힘든걸까요? 아니면 직장 내에서의 정치 견제/시기들이 더 심한건가요? 혹시 직접 겪으셨거나, 주변에서 본 예시가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감사합니다.

    • bn 128.***.185.130
    • Mono 172.***.4.211

      심합니다.
      애들은 대놓고 험한 말하죠.
      칭크라고하고 얼굴이 팬케익이라고하고….. 대놓고 놀립니다.

    • 64.***.145.95

      제 딸애 예기를 들어보니 일단 동양인은 외국에서 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너 어느나라 사람이냐? 이런걸 계속 만나는 애들 마다 물어보고 너는 뭔가 다르다는 말을 계속하는 거죠. 근데 제 딸애는 완전히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사람입니다.

      너 어디서 태어났냐? 묻고 난 미국에서 태어났다라고 하면, 갑자기 당황. 그럼 니 조상이 어디서 왔냐고 또 묻는거죠. 조상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거봐 내가 묻는 말이 그거야. 그럽니다. 어떤애들은 아예 중국인이라고 놀려요. 난 중국인이 아니라고 하면 그러거나 말거나…..그냥 넌 중국인이야. 한두번도 아니고, 딸애는 그냥 이제는 누가물어보면 ‘그래 나 중국인이야 됬냐?’ 그런데요.

      또한번은 계속 다카예기를 딸애에게 하길레, 너 왜 갑자기 다카예기를 나한테 하냐? 했더니 ‘넌 니네 나라로 안돌아가냐?’ 묻더랍니다.

      제 딸에 친구중에 한국계 남자애가 있어요. 근데 예가 맞고 다니는 거예요. 동양애라서 타겟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주의깊게 좀 봤는데, 어느날 제가 필드트립을 가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그녀석이 안보이길래 선생님에게 좀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한쪽눈이 빨개거지고 나타난 거예요. 나중에 딸애가 그러는데 백인애 한명하고 싸우러 갔더군요. 그 녀석 결국 한쪽눈 수술 했습니다. 너무 열받아서 그 때린놈 신고 하겠다고 했더니 그 놈아가 남자라고 자존심은 있어서 죽어도 싫다고 부모님에게도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남자아이 둔 부모님들 진짜 주의해서 관찰하셔요.

      참고로 저 켈리삽니다. 예전에 베이살았는데 베이는 하도 아시안이 많아서 큰 문제는 없었는데, 조금 남부로 내려오니까 바로 느껴지더군요. 물론 중부나 이런곳도 학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나는 확실한게 2세들은 인종차별 훨씬 강하게 느낌니다. 여기서 보면 한국에서 차별이 더 많다. 학연, 지연등등 더하다. 하시는 분들 많은데 2세들이 느끼는 차별이 그런것 같아요. 남에 나라에서 외국인이 느끼는 차별이 아니라 내 나라에서 자국민에게 느끼는 차별. 1세들은 그냥 쓰바 더러우면 한국간다. 아니면 니들끼리 잘 살아라 쓰바….놈들 하지만 2세들은 갈곳이 없습니다.

    • 69.***.22.156

      학생의 경우엔 학교별로 다르지 않을까요? 공립은 잘 모르겠지만 사립들은 대부분 인종차별이나 왕따에 정말 강력하게 대응하는 학교들이 대다수라 아무리 막나가는 애들도 쉽게 함부러 그런거 시도 못합니다… 그런거 하다가 적발되면 부모가 기부를 얼마나 했건 상관없이 바로 짜르고 전학보냅니다. 애들도 그런거 잘 알기 때문에 아무리 그런 가정에서 자라난 애라도 막가파 식으로 인종차별 하거나 따돌리거나… 이런거 안합니다. 다만 진짜 티 안나게 몰래 하는건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너무 이상적인 꿈나라 이야기로 들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마음을 열고 먼저 잘 다가가는 사람이라면 인종 상관 없이 마음속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는 꼭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인종차별이 있다는걸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없으시다는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 ㄴㄴㄴ 71.***.76.164

        동양인 남학생들은 학교에서 백인 남학생들한테 놀림 많이 당합니다.

        아무래도 동양인 남학생은 일단 체격부터가 백인보다 왜소해서… 일단 대부분은 백인 학생들한테 지고 들어 갑니다.

        게다가 동양인들은 좀 Nerdy한 학생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부모들이 공부, 공부, 공부, 공부만 시키려고 하다 보니까 더 Nerd가 되는 거고…

        왜소한 데다가 Nerdy 까지 하니까, 백인 학생들이 놀려도 그냥 시무룩하게 맞대응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쉽게 말하면 그냥 지는 거죠.

        차라리 이런 학생들은 괜찮습니다. 학교에서 그냥 공부만 쭉~~~ 하면 되고, 별 트러블 없이 졸업하게 되고…

        문제는 ‘욱’하는 동양 학생들이 있는데, 그런 학생들은 툭하면 학교 와서 치고받고 싸우게 되는 겁니다.

        윗분 말씀대로, 실제로 미국 학교에서 남학생들 간에 싸움이 매우 자주 벌어집니다.

        다만, 그 수많은 싸움 중에 극히 일부만 교사/부모들 한테까지 알려지게 되는 거죠.

        빙산의 일각.

    • Djsj 107.***.75.94

      그래도 반반 튀기보다 날겁니다. 반반은 쩝.. 필리피노같아서리

    • 지나가다 76.***.195.119

      답글다신분들은 다들 피해만 당하고 사셨는지…
      아이둘키웠고 조카들도 다 봐왔지만 영어권이고 성격좋고 깨끗하면 큰문제 없습니다. 백인들 사이나 한국인들사이에서도 왕따있죠.

      답글 다신분들중에 피해의식에 사는분들은 본인스스로 거울 한번 보시죠. 본인 스스로 본인을 좋아하는지…

      • ㅊㅍㅌㅊㅍ 50.***.215.130

        당신은 당신 아이들과 깊은 데화를 하나요?
        아마도 당신이 영어가 힘들어서 아이가 한국말을 못해서 등등의 이유가 있겠죠?
        아마도 아이가 그냥 마음을 닫고 내 부모는 영어 못하는 등신이야 생각 할수도.

    • ㅍㅍ 173.***.2.162

      지금은 회사를 다니지만, 회사다니기 전에 가게를 했었어요. 중학교애들 둘이 단짝으로 꼭 다녔는데, 한아이는 백인 다른 아이는 남미였습니다. 이둘이 4살때부터 친구였다고 하더군요.

      근데 얘들 말을 들어보니까, 백인 아이 엄마가 이태리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영어도 서투르시고요.
      남미 아이는 아버지가 맥시코에서 왔구요. 둘다 영어를 잘 해요.

      그런데 같이 다니는데, 남미아이가 자꾸 차별 받으니까 이 백인아이가 나서서 아니라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뭐 그것도 한두번이지 거의 전부가 그런데 모든 사람을 “계몽”할수도 없는 일이죠.

      뉴욕 타임즈 기자 Michael Luo라는 사람이 아이를 대리고 식사하러 길을 건너는데, Nice하게 보이는 백인 여성이 “너네 나라로 돌아가~” 해서 멀었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딸이 Luo기자에게 묻는 말이 “난 여기서 태어났고 여기가 우리나라인데? 저여자가 왜 그래요?”

      제 경험으로는, 사람들 마다 다를수 있지만, 백인들은 자기들보다 못사는 자기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존재면 친절한편인데, 자기 직장에서 경쟁을 한다든지 자기를 위협한다고 보면 싹~ 달라집니다. 남미는 뭐 친절한 편인데, 한국 가게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으면 한국사람 싫어하고요; 흑인은 별 생각이 없을수 있는데, 좀 배운 흑인은 백인 행세를 하는 동양인(자신이 백인인듯 행동을 하는)을 좀 싫어해서 차별할수있습니다. 막상 백인에게는 안그러는데 동양인을 차별.

      평균적으로 보면, 그래도 동양인은 좀 편견이 나은 편입니다. 흑인은 범죄자; 남미는 게으르고 놀기 좋아함;에 비해 동양인은 재미없고 일만 열심히함 (또는 공부잘함).

    • Dj 107.***.212.5

      백인여자가 흑인남자 소리지르면서 좋아하는데 그건 왜그런건가요? 정말 너무 좋아하는게 보여요

      • dfhf 50.***.215.130

        거시기 맞을 본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