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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렌트로 영화 다운로드 받는게 잘못이라는것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Internet Service Provider 로 부터 세번 경고를 받았습니다.
2014년에 영화 Red 2 다운받다가 1차 경고 받았고요.
이병헌 나온다길래 봤는데 경고까지 받아가면서 다운받기엔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이병헌이 그렇게 인상적으로 연기한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2016년에 영화 World War Z 를 다운받다가 2차 경고 받았습니다.
이거는 실수로 깜빡해서 모르고 잠깐 받았는데 새벽에 몇시간동안 몇기가 업로드 된게 정확히 파악되어 걸렸습니다.
World War Z 에서 한국 관련 얘기가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별거는 아니더군요.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방금 3차 경고를 받았는데, 이게 좀 긴가민가 합니다.
영화는 Event Horizon 인데 뭐 그렇게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고 다운받을 생각을 했는지 긴가민가하고, 이걸 집에서 다운을 받았던가 말았던가 아직도 오락가락합니다.
아직도 보지도 않았는데… 물론 이 영화가 하드드라이브에 있는걸 보니 다운을 어떻게든 받긴 받았던거죠.
문제는, 1차 2차 경고때는 다운 받은 바로 그 다음날 경고 이메일이 날라왔었는데, 3차때는 한달 전에 다운받았던 기록을 가지고 지금 경고를 받았습니다.
3차 경고를 받기 직전에 드라마 Narcos 시즌 2 에피소드 몇개를 1.5 기가 정도 다운 받은게 있었습니다.
영화 Event Horizon 과는 달리 Narcos 이거는 똑똑히 다운 용량까지 정확히 기억을 하는데, 이것 때문에 한달 후 4차 경고가 날아올까봐 걱정이 되는군요.
이메일 내용을 보면 세번 경고 받으면 인터넷 사용을 박탈할 권리가 있지만 서비스를 끊지는 않겠다고 말해서 지금 계속 쓰고는 있는데, 만약에 4차 경고까지 받을때 정말 인터넷을 못쓰게 되는건지 불안해집니다.
제가 사는 곳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이 회사에서만 제공하고 있는데, 이 회사 인터넷을 못쓰면 dsl 을 써야 할 팔자입니다.
은근히 불안하네요.
이제부터는 토렌트 쓰질 말아야겠다 싶어서 방금 uTorrent 소프트웨어를 uninstall 해버렸습니다.
영화 돈주고 볼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토렌트로 영화 다운받는건 아니거든요.
앞으로는 토렌트 쓰지 말고 영화는 그냥 다 돈내고 볼 예정입니다.
잔치는 끝났다고 해야 할지… 당당하지 못한 행동이었고 앞으로 그만하겠음.